화경위(華京圍)의 관신(官臣)들은 매일 정세제(諪勢帝)에게 상소(上疏)를 올리며 평강전(平康殿)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읍소(泣訴)하였다. 그들이 날마다 정세제의 장자(長子)인 정군(正君)을 왕(王)으로 세우라 간청하니, 심신이 쇠약해진 정세제는 귓가에 메아리처럼 울리는 관신들의 외침과 눈앞에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상소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하세요? 포스트를 구매하고 이어지는 내용을 감상해보세요.

  • 텍스트 2,456 공백 제외
1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