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성 아닙니다

** 그냥.... 최애 모션 리뉴얼도 받고 인연대사도 많이 생기고 진짜 생각지도 못한 강펀치 맞고 정신못차리고 아무튼 그런데 이걸 트위터에만 말하기 아까워서 어디에라도 더 말하고 싶어서 올리는 뻘글입니다

*** 원탁구다 해주세요............ 아무튼 이거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무안단물이 어쩌고저쩌고.......





오늘 카멜롯 후편 개막직전 캠페인의 일환인지 성배전선이 개막하고,

랜밥과 트리가 강화퀘를 받고, 랜밥+원탁3인조가 모션개편 및 보구모션 리뉴얼을 받았습니다.

제 최애가 실장 이후 처음으로..... 무언가를 받았네요... 강화퀘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지....

사실 좀.... 모션 리뉴얼되면 어찌 될지 불안감이 있었는데, 키도 커지고, 쬐끔 나이도 들어보여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칼 한쪽으로 쓰시는거 아시나요? 아론다이트 한팔로 쓴다? 원래 명명백백 양손검인걸 한손으로 쓴단말입니다 거기다가 글쎄 엑스트라모션에서 나뭇가지 꺼내드는데 이건 아시다시피 나이트 오브 아너의 기원이 된 일화로 함정에 빠져 무기를 잃었을때 나뭇가지로 적을 격퇴했다는 그거인데 근데 나오아 영어 말고 그냥 부를때 기사는 맨손으로 죽지 않고 그냥 이 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일단 이름이 좋아 보구 이름이


에 그리고........... 인연대사가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틀었습니다만 심장을 많이 때리네요.....

특히 트리스탄 고소한다


@@이하 인연대사 및 한그오 미실장 이벤트 스포@@







랜슬롯이 가레스에게 말하는거 너무 무거워서 좋았다네요..... 사실 랜슬롯이 가레스랑 어떤 느낌의 관계인지, 이 둘이 같이 나온게 기껏해야 카지노밖에 없는데, 카지노 이벤트에서 마스터 일행이 가레스를 데려온 건 가레스를 앞에 내세운다면 랜슬롯이 제 실력을 절대로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신챠의 계획으로 저지른 거라, 그야 당연히 죄책감은 가지고 있겠지만 그게 정확히 어떤 건지 영.... 잘 나오지가 않아서 솔직히 이게 이런 개그로 소비할 내용이냐 하며 스트레스 받았던 이벤트 중 하나인데(....)

가레스에게 원탁의 기사로 활약해라. 그 이상 내가 너에게 말할 자격은 없다고 하면서

'나처럼 되지 마라' 고 말하는 게 정말 심금을 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랜슬롯 인연대사나 마테리얼 설명이랑 이벤스에서 다루는 거랑 너무 무게가 달라서 그 점이 저에겐 좀 불만이었습니다만(이사람 정말 불만많지만 1호선광인은 온갖것에 화가나잇습니다) 정말 여기서 정확하게, 세슬롯 프로필의 '자신이 세이버로 소환되었음을 얄궂게 여긴다'가 확 와닿는 거라구요.....

근데 가레스 상호대사랑 보면 정말 재밌는 게, 가레스는 버슬롯을 보면 '지금도 제 목소리는 닿지 않는 거겠죠....?'라고 쓸쓸하게 반응하고, 전성기의 세슬롯을 보면 '꺄아아악! 거짓말! 말도 안돼!' 라면서 그 시절의 랜슬롯 '님'이 계신다고 엄청 들떠하는데, 이건 물론 가레스가 랜슬롯을 지금도 존경하고 있다... 고 말하는 거랑 연관된 거겠지만, 생전에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를 존경한다는 후배에게 '나처럼 되지 마라'고 말하는 건.... 이건 너무나.... 너무나................

그런데도 그 와중에 알트리아 쪽 인연대사로 이젠 더 이상 얼굴을 들 면목이 없다느니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거 좀 귀여웠다네요 이건 아무래도 2부 이후를 상정한 대사같긴한데

그런데 2부 3장 인트로 클리어 이후 새로운 인연5 대사가 생깁니다

아시다시피 2부3장 인트로란 피니스 칼데아가 박살난 뒤 섀도우보더에 의지해 떠돌아다니다 아틀라스원에 도착해 노움칼데아를 만들기 시작하는 때이죠

즉 1부 서번트들이 처음으로 2부에 정식으로 소환되었다고 할 수 있는 시기


개인적으로 그 어떤 서번트도 재회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어떤 이성적인 연모를 빼고서라도 인간적으로 신뢰를 쌓았고, 구다코가 무사히 원래 세계로 돌아가 평온한 삶을 살기를 바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2부가 발발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구다코가 서번트와 만난다는 건 대개 적으로 만날 확률이 높으니 그닥 재회해서 좋을 건 없다고 믿고 있었겠지요

재소환되었을 때 여기가 칼데아라는 걸 깨닫고 자기를 부른 사람이 이전의 그 마스터라는 걸 알았는데, 인리수복 이후에도 세상은 또 망했고 이문대로 이어지는 싸움은 특이점 때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제대로 된 기지도 없이 떠돌다가 겨우 아틀라스원에 의탁해서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불러냈다고 생각하면 너무.... 억장이 무너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1부 시점에서 구다코>>랜슬롯이었는데 랜슬롯이 끝내 모른척하고 받아들여주지 않은 채 헤어졌다가, 2부에서 재소환되어서 만나는 거 늘 보고싶은데 아무도 안해주네..... 내가 할수밖에 없나............

기존 랜슬롯의 인연5 대사는 아시다시피 "당신은 제 검을 바치기에 합당한 분입니다. 평생 그렇게 생각한 분은 기사왕과 당신뿐입니다."<- 인데 이것도 진짜 애초에 기사왕과 같은 선상에 놔줬다는 것부터가 너무 무거워서 얘 진짜 진지하게 리츠카를 보고 있구나, 인연2쯤에서 제 마스터라면 정정당당한 분이었으면 하는데 어쩌구저쩌구하더니 결국 너도 리츠카 무릎의 고영이 되었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고 좋았는데 새로운 인연 5레벨 대사는 이렇습니다


"저의 검, 저의 목숨, 저의 영혼을 바쳐서라도 인리를 구하는 싸움에 힘쓰겠습니다.

마스터. 당신과 함께 있는 한, 제 검이 그릇될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제 최애가..... 구다코를 위해..... 영혼까지 바쳐주겠다고 하네요.....

심지어 이 대사 마스터, 앞에까지는 심각하게 이야기하다가 마스터, 부르면서 웃어줍니다. 이건 심각한 이야기를 하다가 아차, 하고 혹시라도 너무 심각한 말해서 놀랐을까봐 웃어주는 거라고밖에는 해석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아니라고? 아닐리 없어 그래 아무튼 제 말이 맞습니다

뭐랄까, 랜슬롯은 쭉 자기가 세이버로 소환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우스운 일이라 여겼고, 자기혐오도 드럽게 심한 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고, 마스터를... 영혼을 바쳐서 지켜주겠다고 하니까.... 기사왕 외의 유일하게 검을 바쳐도 좋겠다고 생각한 당신을 위해..... 자기혐오도 이겨내고 당신을 위해 싸우는 한 자기는 그때처럼 타락하지 않을 거라고......... 이건 역시......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사실 성애적 사랑이 아니더라도 랜슬롯은 구다코가 세계의 운명을 짊어진 어린 소녀라는 것 때문에 알트리아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굉장히 복잡한 기분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으니까....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다시한번.... 대충 이런 감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서 보통의 상황이라면 랜슬롯은 99% 확률로 리츠카가 다가오는 걸 거부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남자... 심지어 가슴에 자신을 모두 태운 여자까지 있는 남자를 왜.... 저는... 최애컾으로 잡았을까 그거야 물론 이런 게 맛있으니까....



근데 사실 이 글을 쓴 건 트리스탄 때문입니다.

저는 트리구다도 좋아하지만 트리스탄은 인연대사 착즙할 게 적구만 이거~~~ 라며 역시 여기선 뇌피셜로 승부할 수밖에 없나~~~ 하며 드러누워 있었는데 그런 저를 한대 후려치듯 오늘 업데이트가 나왔네요

트리스탄 다른 원탁한테 말하는것도 아주 귀여운데(진짜 귀엽습니다)....

2부 1장 클리어 후 인연5 대사가 바뀌거든요. 기존 대사는 "(왕이라면 쉴틈없이 싸워나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크게 잘못되었다. 이번에야말로 잘못하지 않겠다. 당신과 함께 싸우며, 고뇌할 것입니다." 라는 건데, 사실 이것도 저는 꽤... 오... 꽤...? 싶은 기분이 들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생전의 죄책감을 투영한 발언이니까 스무스하게 넘겼는데 이게 대략

"괴롭고 가혹한 나날입니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저에게 맡기세요. 당신을 괴롭게 하는 그 모든 것들을 베어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저의, 서번트로서의 맹세입니다."

이미 여기에서 어라... 뭐지.... 나 여기 있음 안되는건가 어어 그래 구다코랑 둘만 이야기할래? 이런 기분인데


2부 3장 인트로 클리어 추가대사

이미 말했듯 노움칼데아를 만들고 서번트를 소환하기 시작할 때지요


"주종이지만, 충성을 넘은 무언가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어떠신가요?"



주종이지만 충성을 넘은 무언가 = 연인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 고백


이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지 않나? 주종이지만 충성을 뛰어넘은 그 무언가..... 사랑밖에 없지 않나? 원래 싸움 도중에 사랑이 싹트는 일이 많고 엇저구인데 그 다음문장이




저는 당신을 위해 죽겠죠. .... 물론, 농담입니다. 네.






저는 당신을 위해 죽겠죠

저는 당신을 위해 죽겠죠

저는 당신을 위해.....

와타시와.... 아나타노 타메니...............


업데이트 이후 어언 5시간

저는 아직도 이 대사만 읊조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차마 못참고 이런 글까지 쓰고 있는것입니다

진지하게 말해놓고 마지막에 잠시 조용히 했다가 물론 농담입니다. 라고 말하는 놈치고 진짜 농담을 말하는 놈은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어떻게 이런....... 여주에게 농담으로 말했다가 중요한 순간에 여주 두고 희생각 재러 떠나면서 회상씬으로 나올 것 같은 대사를??? 여주에게 트라우마 오백만개 심어줄 대사를??????

이건 그러니까..... 오늘을..... 트리구다 떡상의 날로 지정해도.... 괜찮은 게 아닐까....? 오히려 그래야만 하는게 아닐까....? 심지어 평온하지 않은 나날이 이어지니 자기 연주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뭐 이런 말까지 하고 있는데....?

트리스탄..... 이벤트에서도 유들유들하고.... 놀러다니고.... 랜슬롯이랑 농담따먹기하고... 베디한테 구박 좀 받고.... 그렇게 안생겨서 귀여운 녀석 후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 뺨싸다구를 후려치는 대사를...그냥 영원히 이 대사만 주워먹고 있어도 좋을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듭니다.....

그렇지만 구다코는 사실 이런 말을 들으면 무척 상심하고 화낼 거라고 생각하니 더 좋은 것이죠 상대가 이미 죽은 사람일지라도 너를 위해 죽겠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 누군가가 죽어서 아주 좋아지는 것보다, 서로 조금씩 괴롭더라도 같이 살아나가는 걸 리츠카라면 더 좋아할 테죠................



너무 좋아서 당연히 녹화도 떴습니다 이건 "사랑"이다

사실 뭔가 이것저것 쓰고 싶은 맘도 있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그냥 너무 좋기만 하고 그래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그저 원탁 남자들... 죄다 마스터를 깊이 사랑하는구나 뭐 그런것만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원탁구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들은 정말 "찐"이기에..... 정말 몇 시간만에 너무 많은 정보를 얻어서 머리가 혼미하네요 다음 포스트는 진짜진짜 글을 써오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 포스트 내에 쓴 그림은 월간순정 노자키군입니다. 와카세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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