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는 안 될 소모품 : 마스크 

이런 소모품이 마스크 뿐만은 아니겠지만.


생각해봤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모품은 

대개 내가 원해서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없으면 안 되는 건 극히 일부다. 

그렇다. 

없어도 되는 게 많다. 


요즘, 한 두번 쓰고 버려야 하는 마스크는 

내 일상에 없을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때론 상점, 건물에 들어가지 못한다. 


매주 마스크를 사면서 

내가 죽는 날까지 혹은 바로 그 직전까지 

계속 사야 될 것이라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모품 중에 

손이 가지 않는 건, 

다음 소비품목에서 빼야겠다. 


이를테면, 립제품, 휴대폰 케이스, 옷 등

기분전환이란 미명아래 산 것들. 

또는 나에게 투자해야한다며 가치를 넣은 것들. 


정리하자. 

아니 제대로 소비하자. 

함께 잘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오지라퍼.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유익이 되는 선순환되는 사회를, 시대를 바라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라며 글로 표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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