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병은 점점 깊어만 간다. 마음이라 칭하는 것이 공허한 공기로 가득 차 힘겹게 숨을 쉬어 간다. 바람이 자꾸만 몰아친다. 공기는 계속해서 퍼져만 간다. 계속해서 커져만 간다. 마음을 꼭 잡아 본다. 마지막 계절이 사라지지 않도록 힘껏 잡아 본다. 나의 눈물은 점점 짙어만 간다.

만성적 피로와 구토적 우울감에서 허우적 거리며 미디어를 통해 살아 있음을 느끼고 글을 적으며 간직하는 그런 평범한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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