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2:03 · 2023년 9월 23일

현대 패러디로 나는 솔로다에 코라씨 나오면 좋겠다. 영수 이런이름으로 나와가지고 덤벙대고 자꾸 카메라랑 제 4의 벽넘어서 눈치보면서 눈마주치고 대본을 주머니에서 떨어뜨리기도함. 돌싱특집이었는데

 네... 영수입니다.. 나이는 서른 아홉이구요.. 자녀는 없습니다...

해서 처음에는 키도크고 좀 인상은 나빠도 그렇게 못나지도 않아서 3픽을 받았는데, 점점 픽하는 여자들이 줄어듬. 그 이유는 거기에 같이 참가한 민수라는 참가자가 자꾸 영수가 여자들한테 작업걸려고 하면 먼저 채가서임.

민수는 20살에 결혼했다가 이혼한 26살 젊은 돌싱이고 외과의라고함. 키도 크고 매너도 좋아서 여자들이 잠깐 영수한테 관심가졌다가도 민수에게 빠져서 영수를 내팽개침. 

영수가 혼자 외톨이돼서 짜장면과 탕수육 한그릇을 홀로먹는 일명 고독정식을 먹게 됐는데 민수가 몸이 안좋다며 자기 픽한 여자 셋을 마다하고 남자 숙소로 돌아옴.

영수는 민수가 여자들 다 채가서 혼자 밥먹는것도 서러운데 얘가 또 그 여자들을 내팽개치고 돌아온게 어이가 없다가 몸이 아파서 왔다니까 거기다 뭐라고 할수도 없어서 아.. 아파요? 그럼 쉬아야죠... 죽있던데 데워줄까요. 함.

그랬더니  민수가 냉큼 네. 이럼.

 (D프콘: 아니, 저기서 달라고한다고?)

일어나서 죽을 데우러 가는 영수 (찬장에서 레토르트 죽 포장지를 들여다보며) 

영수: 3분..3분 데우면되네. 

영수: 소고기죽이랑 전복죽 있는데 뭐좋아해요? 

(H나: 와 영수씨가 사람이 진짜자상하네) (E경: 저였음 얄미워서 안챙겨줬을거같은데) 

민수: 야채죽 없어요? (야채죽 없어요 한번 더 반복됨)

(D프콘:야하채죽...!ㅋㅋㅋㅋ)

영수: 야, 야채죽?(당황) 없는데..., 꼭 야채죽이어야돼요? 

민수: 아... 저 지금 고기종류 들어가면 얹힐것같아서.. 

(E경: 아..., 그냥 주는대로 먹지)

영수: ..어... (자막: 고장남) 

영수: 그럼 사올까요? 

민수: 그래주심 좋죠. (그래주심좋죠 한번더 반복됨ㅋ)

(E경: 아니, 싫어 싫다고해) 

영수: 10분 정도 걸어 나가면 편의점 있던데.. 사올게요 그러면. 

민수: 감사합니다~ 

( D프콘: 영수씨, 사람좋은것도 정도가 있지,아니) (H나: 짜장면 다 불겠다~!!!)


 (현관에서 신발을 구겨신고 숙소 밖으로 걸어나온 영수) 

영수:(혼잣말로 흥얼대며) 야아채죽~ 야채죽~


[자막]: 그때!


민수: 잠깐만요~~ (숙소문을 열고 따라나오며) 

영수: ??? [자막 :어리둥절] 

민수: 아니 생각해보니 미안해서 같이가요 

(D프콘: 아 그래도 양심이있네요, 민수씨) 

영수: 어.. 아픈데 괜찮겠어요? 

민수: 그렇게 안아파요, 속만안좋은거라. 걸으면 좀나을거같고. 

영수: 그래요 그럼.

(H나: 어 아까 여자분들한텐 엄청 안좋다고 하지않았어요?) 

(D프콘: 오랫만의 데이트에 긴장했을수도 있죠, 민수씨 순수한 구석이있네~)


그렇게 둘이 숙소에서 도보 10분거리 편의점 가서 죽 같이 고르고 로시난테가 카운터에 죽 올려놓고 

"ㅁ보로 하나요" 하니까 알바가 "어떤거요?" 해서 로시난테가 담배이름 말하려는데 민수가 대뜸 껴들어서

"실버요. 그리고 카드는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하고 자기카드를 쓱 들이밈.


로시난테가 편의점밖으로 나오면서 "사주시니 피기는하는데 저 사실-" 그러면 민수가 "알아요,레드 피우시죠? "함.

 로시난테가 "어? 어떻게 아세요?" 하니까 "맨날 떨어뜨리시길래, 근데 레드 너무 세서. 한갑이라도 덜 해로운거 피시면 좋잖아요." 하고 웃는 민수

영수:( 풀어져서 어이없던것도 잊고) 그러고보니 담배 안피우시던데, 상대분이 담배피우시면 어떨것 같아요? 

민수: 아, 건강을 위해 끊으라고 하겠죠. 그런데 못 끊으면 저도 피우기 시작해야겠죠. 계속 붙어있고싶으니까. 

(H나: 스윗하시다~) (E경: 저런 얘기는 여자분들 앞에서 하셔야죠)

영수: (너스레를 떨며) 아~ 저는 진짜 여자친구가 끊으라고 하잖아요? 끊을거예요, 목숨도 다줄수 있는데 담배쯤이야 

민수: 남자친구가 끊으라고 하면요? 

그러면 로시난테 웃으면서  "꼬추가 하는말은 안듣지." 해서 패널들 빵터짐 

(D프콘: 야 영수씨 볼수록 정말 매력있으시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다른출연자들이 데이트 할 동안 로시난테랑 민수는 조촐한 점심을 먹음.

로시난테는 불어터진 짜장면과 군만두, 짬뽕국물. 로는 편의점에서사온 야채죽. 

로시난테가 맛있냐고 물어보면 민수는 "영수씨가 사준거라 맛있네요." 하고 웃어보임.

" ㅋㅋㅋㅋ 아니 계산은 민수씨가했잖아요" 하고 로시난테가 웃으면

민수가 "영수씨가, 같이가줬잖아요." 하는데 뭔가 겸연쩍고 쑥쓰러운 로시난테. 머지, 좋은사람이네.

그래서 둘이 그렇게 점심을 먹었는게 민수가 "저희, 속 더부룩한데 좀 걸을까요" 하고 권해서 둘이 야무지게 식후 삼림욕까지 하는데 로시난테가 계단에서 발을 삐끗해서 구름. 

괜찮아요?! 하고 민수가 달려왔는데 발목이 접질린 로시난테. 부축하면서 걸을수 있겠어요? 하고 민수가 묻는데 로시난테가 안되겠어요...ㅠ 사람불러야될거같은데 하고 끙끙대니까 민수가 갑자기 등 보이면서 업혀요. 하는거지.

로시난테 당황하면서 아 아니 제가 민수씨보다 키 도 큰데.. 그러니까 민수가 저 운동하는 남잡니다. 처치 늦어지면 덧나요 크게 접질렸어요 하는데 로시난테가 아니... 아.. 진짜 안될텐데 하면서 업혔는데 진짜 거뜬히 업고 산길 내려가는

(로맨틱한 음악깔리는) 

(e경: 아니 브로맨스? 여기다 이음악 깔아도돼요?) 

(D프콘: 아, 진짜 제작진 짓궂으시네 영수씨울어요) 

(카메라 앵글 엉거주춤하게 업힌 영수의 엉덩이를 비추며 팔로 업)


로시난테가 "저 무겁죠..무거우실텐데.." 하고 쩔쩔 매면 민수는 덤덤하게 더 드셔야 할거같은데, 키에비해 너무 마르셨어요 하고 대꾸해서 로시난테 혼자 얼굴 또 빨개짐.


그러고나서... 인제 어케되냐면 민수가 로시난테를 치료해주고 같이 나중에 나가면 연락처 트고 그래요, 하고 웃고 그랬단말이야. 로시난테는 민수에대한 가드가 좀 내려감, 자꾸 여출들 채가서 얄미웠는데, 하긴 채긴 누가 채가 여출들도 이렇게 젊고 잘생기고 성격좋은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이쪽으로 기울지 않겠어? 그냥 민수씨 좋은 사람인거같애 친하게 지내고 잘챙겨주자 그렇게 생각했는데 민수 진짜 왜그러는건지 여자 픽하는 일관성도 없고 그저 로시난테를 여자로부터 고립시키는데에 몰두하는것처럼 보일지경임. 계속 로시난테가 픽하는 여자만 픽하고 데이트권쓰고 훼방을 놓음. 그래놓고 밤에 일과끝나고는 로시난테 옆에 찰싹 붙어있음.

로시난테가 좀 불쌍할 지경이라서 어떤 여출이 자기 데이트권 소비해서 로시난테 픽해서 저는 영수씨랑 오늘 1대1 데이트 할게요 했는데 민수도 자기 데이트권을 써서 그 여자를 픽하는 바람에 존나 불편한 2대 1 데이트 됐는데 분위기가 영수랑 민수 >>>여출 이아니라 여출>영수<민수가 되는 이상한 그림이 그려짐

처음에는 패널들 아~ 저희 방송이 이렇게까지 열려있었나요? 하고 장난쳤다가. 인터넷에서 희화화 하지말라고 VS 이성애자들 모욕하지말라고 불탔다가 난리남. 나중에 3일차쯤 여출들은 민수가 탐이나긴하는데 좀... 바람둥이같기도하고 그렇다고 여자랑 잘되러 나온것같지도않고 쎄해서 자기들끼리 민수씨 어때 하고 자와자와 욕하다가 민수씨 영수씨 좋아하는것같지않아? 하면 야~ 요즘은 그런말하면 욕먹는다, 아니 나는 솔로다지 나는 헤테로다 아니잖아, 하면 언니야 진짜 언니 리X북스 그만봐라 이러고

5일째 밤에는 다들 술마시는데 로시난테 빈손으로 가긴 쪽팔려서 그나마 자기 동정 픽해줬던 여출한테 혹시 마음가는 사람있으세요 하고 털레털레 물어보러감 그럼 여출이 ㅎ... 영수씨는 아니예여. 영수씨는 그냥 우리 오빠같애! 하면 로시난테 그냥 대가리 북북긁으면서 저희가 썸이없긴했죠

그냥 여출님이랑 제일 얘기 많이해서,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그때 같이 가주셔서 감사했어요. 친구들이 오래서 와봤는데 제가 간절하지가 않아그런가 잘 ...ㅎ. 안풀리네여. 하니까 여출이 아... 그거는 영수씨 잘못이라기보단... 하는데 구석에서 민수가 거기서 둘이 뭐해요 하고 불쑥 나타남

그럼 여출이 아 그냥~ 내일 누구 픽할꺼냐고. 하고 웃으면 영수씨 누구 픽한대요? 하고 민수가 물어서 여출이 질린얼굴로 아니 , 내한테 물어봤는데. 아니예요. 난 비밀로 할래. 전 먼저 들어갈게요~ 하고 도망침. 그럼 민수가 여출 앉았던 자리 손으로 탁탁 털고 로시난테 옆에 딱 다리 벌리고 앉음

그럼 로시난테 속으로 욕하면서 아.. 진짜..얜.. 그렇게 생각하다가 ㅎ... 민수씬.. 누구 마음에 둔 사람있어요? 하면 민수가 로시난테 얼굴 빤히보면서 나 티 많이 낸것같은데? 누군지 몰라요? 하면 로시난테가 아니..티.. 티많이 냈죠 완전 민수씨 카사노바인거 몰라요? 너무 내서 되려 티가 숨겨졌어 하고 딴엔 좀 뼈있는말을했음. 쪽팔리지만 민수가 자꾸 자기랑 픽이 겹치니까 자기도 계속 바꿨단말임. 

여출들이랑 끽해야 3~4일밖에 안본사이고 다 모르는 사람들인데... 누구랑 사랑의 짝대기를 하든 차이없다고 생각했다고 좀 쓰레기같나 근데 여출들 다 준수해서 솔직히 누구든 나한텐 과분하고 자기 혼자 빈손으로.. 돌아가는건 좀... 면하고 싶은데 대국민 '나는 수퍼 돌싱 솔로다'가 되긴 싫다고 이미 쪽팔리단말이야... 로시난테가 눈을 질끈 감고 그런 생각을하며 괴로워하면 민수가 가만히 보다가, "내일이면 최종선택하고 다 끝나는데, 전 재밌었는데, 영수씨는 어땠어요." 하고 물음

재미????? 근데 카메라 돌고 있고 화내기도 그렇고 실제로 하.. 얘를 봐...26인데 돌싱이래잖아..딱하지 너무 ..까마득하게 어리잖아.. 애시당초 여출들중에 내또래도 한명밖에 없었다고... 아... XX...내일 아무도 픽하지말아야지...5일동안 사람을 여기다 가둬놓고 짝짝거리니까 정신을 못차리겠다. 하고 생각하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북북 비벼 마른세수를함. 그리고는 민수씨 덕에..재밌었어요. 하고 대충 대답했음 근데 그랬더니 민수가 아주 환하게 웃는거임.. 로시난테... 그 미소가 너무 밝아서 좀 기이한 기분과 귀엽네..하는 기분도 동시에드는.

"민수씨는 최종 어필 안하러 가도돼요? 나랑 이러고 있어도돼?" 하고 로시난테가 물으면 "아 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긴한데, 그래도 좀 쉬엄쉬엄하면 좋잖아요." 하고 둘이 밤새도록 이런저런 잡담을 함. 다음날.. 최종선택에서 남출들이 여출에게 빨간 장미를 주면서 제 선택은 당신입니다.하고 진부한

멘트와 함께 사랑의 최종 짝대기를 하는 순서가 왔는데 민수 냅다 여출들한테서 등을 돌리더니 영수한테 장미 내밀면서 제 선택은, 영수씨. 당신입니다. 이래버리는..... 뒤집어지는 세트장 각본없는 드라마 D프콘이 와 여러분 나는솔로다는 각본이 없습니다. 이건 와, 와.....! 이, 아니?이러고

로시난테 눈 꿈뻑거리다가 네????????????하고 개크게 외치는데 여출들 봐 내가 그렇댔지 왐마야~~ 웬일이야 하고 난리나고 영수는 다행인지(?) 어쩐지(?) 최종선택을 민수보다 먼저해서 답을 할 필요는 없었는데(아무도 선택안하는걸로 했음 ) 

여튼 그 난리를 치고 나솔 뒷풀이 추가 촬영때 트라팔가 D 워텔 로와 돈키호테 로시난테가... 약지에 커플 반지를 끼고...나타난다함... 

둘다 SNS를 안해서 인터넷에서 소식을 알 길은 없었는데.. 추가 촬영때 똭 하고 나타남.. 그랬다고한다...로시난테는 나오기 싫었던 눈친데 로가 세상사람들이 코라씨 내껀거 알아야지 하고 눈 형형하게 떠서 코라씨가 누군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끌려나온거라고 하네요. 

결혼할거라고 로한테 일방적으로 전국민 선언되고 그다음달 신문기사 연예면에 나는솔로다 1X기 영수&민수 브로맨스로부터 로맨스까지 이딴 기사로 1면을 장식한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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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다 16기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쓰기 시작한 썰인데요

현실은 노잼이지만 로코라라고 생각하면 너무 웃기고 흥미로와서 이래서 갓반인들이 나솔을 보나 생각했다네요

진짜.... 지금봐도 웃김...

참고로 로가 이혼남이었던이유는 코라씨인줄알고 결혼했던 남자가 코라씨가 아니어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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