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짧은 뻘썰이 걍 뻘글로 진화.

*포스팅날짜는 180129이지만 완성된 것은 180128입니다.

 

[섀헌대나무숲]


1. 천년만년 연애만 하고 살줄알았던 아들놈이

  

난데없이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생겼는데 소개하고 싶다고 하네요. 아들이 좀 원나잇으로 유명한 녀석이라 평생 한 곳에 정착 못할 줄 알았는데 정착하고 싶다니 다행인 듯 하면서도 새아가 때문에 좀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글 좀 적습니다. 그게 말을 들어보니 새아가 나이가 조금 이라기엔 좀 많이 많은 편이더군요. 물론 나이가지고 트집잡는게 아닙니다. 우리 아들녀석도 문제 많은 녀석인걸요. 오히려 저쪽도 연애경험 많을 테니 연륜과 그 경험으로 아들놈좀 제대로 휘어잡아줄 수 있을 거 같아 마음이 놓일 뿐입니다. 다만 새아가가 좋아할 만한 음식이 있는 레스토랑에 가고싶은데 한 3~400년 전 쯤에 유명했을 전통음식 팔만한 맛집좀 추천해주실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왕이면 가게 인테리어는 지옥불이 불타오르며 영혼의 단말마가 들려오는 듯한 그런 분위기면 좋을 듯 하네요.

 

 

*이 글이 올라온날 섀헌대숲은 '과연 글쓴이는 며느리후보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싫어하는건지 논의하는 토론장이 오픈됨.

  

  

[다크월드대나무숲]

 

1. 이번에 애인 부모님한테 인사드릴 예정인데

 

자세한 얘긴 ㅅㅌ이니 못하지만 사정상 우리쪽 부모님은 평생 이쪽에 못와. 한마디로 내일 있을 만남이 사실상 상견례나 마찬가지거든? 근데 상견례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할거 아냐. 그럼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하는 편이 좋으려나? 근데 연애경력 물어보면 어떻하지????? 상대쪽은 20대인데 난 20대일 적 기억도 안날 만큼 나이많단 말이야. 자기가 내 첫사랑이라고 하면 100% 거짓말인 삘이고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너같은 해픈 것이 어쩌구저쩌구 할거 같아서 겁난다ㅠㅠㅠㅠ

  

*이 글이 올라온날 다크월드 대나무숲은 '상견례날 질문의 적정수위는 어디까지인가'를 시작으로 '솔직vs가증 중 무엇이 최선의 답인가' 하는 주제의 토론장이 오픈됨.

 

 

[섀헌대나무숲]

 

2. 어제 올라온 레스토랑 ㅊㅊ글 말이야

 

전후사정은 링크된 곳 참조   shahunbamboo.dot/4284858

이거썼던 사람 딸이거든? ㅆㅂ 존나 이거 실화임???? 어제 소개받은 새언니가 우리 엄마보다 나이 더 많거든? 근데 오빠놈보다 연애경험 더 적은거 실화냐?????? 이거 실화냐고!!!!!!! 덧셈뺄셈 수준이 아니야, 곱하기 수준으로 차이나는게 실화냐고!!!!! 여기다 원나잇까지 카운트하면 제곱루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 양심없는 놈이 순진한 먼데인, 순박한 섀헌 꼬시는 거로 모자라서 이젠 순진하고 순박한 월록 꼬셨어!!!!! 야, 오빠를 살해하는 바람직한 방법 ㅊㅊ 받는다. 참고로 엄빠도 분노중이라 참여하실 듯 하니 다양한 방법 댓달아라!!!!! 이 ㄱㅅㄲ 내가 아주그냥 작살을 내버리겠어!!!!!

 

*글이 올라온 날 섀헌 대나무숲에선 '과연 이 글이 사실일 것인가'에 대한 토론장이 열렸다. 이후 만약 사실이라면 나이 댑따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을 욕하긴 커녕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서 글쓴이 가족들이 분노할 정도면 저 글 속의 섀헌은 들도없는 ㄱㅅㄲ임이 분명할 것이란 판단하에 다양한 고문법이 줄줄이 댓달렸다. 

 

 

[다크월드대나무숲]

 

2. 나 오늘 상견례했는데

 

분명 중간까진 분위기 좋았거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연애경력에 대한 질문이 나온거야.... 나올것 같은 질문후보라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실제로 그러니까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다 솔직하게  17명이라고 털어놨거든. 분위기가 너무 급속도로 얼어붙어버려서ㅠㅠㅠㅠㅠㅠ  17명 중 9명은 필멸자 기준으론 걍 썸만 타다 헤어진 관계라고 해명했는데 분위기가 더 냉랭해져 버렸어ㅠㅠㅠㅠㅠㅠ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버 거리다 그대로 헤어졌는데, 나머지 8명은 걍 상대가 일방적으로 나한테 플러팅 날리다 헤어지고 다신 본 적 없단 것도 털어놨어야 했을까? 아 진짜..... 자기한테서 연락오는게 없어서ㅠㅠㅠㅠ 불안하면서도 한편으론 안심된다. 진짜 너같은거 맘에 안드니까 당장 우리 아들이랑 헤어지라는 연락오면 어떻하지??? 나 진짜 이 사람 아니면 석회화 되서 죽어버릴거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이 올라온 날, 다크월드 대나무숲에선 '썸과 플러팅도 연애경력으로 쳐도 되는 것인가'는 토론장과 '도대체 상대측 가족의 분위기는 왜저렇게 급속냉동된 것인가'를 추측하는 궁예장이 동시오픈됨.

 

 

[+]

 

1. 메리스가 '연애경력 17명'을 듣고 얼어붙은 이유는, 내림해서 400살이란 월록이 올림해도 30살인 아들놈의 연애경력의 반의반의반도 되지 않아서였다. 참고로 그 연애경력에 원나잇은 노카운트.

2. 메리스는 '그래, 불멸자인 월록이니 우리하곤 연애기준이 다를지도 몰라. 한, 5~10년은 사겨야 연애한 걸로 간주하는 걸지도!' 랄며 현실도피를 시도했다.

3. 그 현실도피는 '17명중 9명은 썸만 탄 사이다'라는  매그너스의 발언으로인해 파탄났다.

4. 메리스와 이지는 나머지 8명은 어떤 사이였는지 물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5. 매그너스가 8명이 상대가 일방적으로 플러팅 날리다 헤어진 사이였음을 털어놨다면 글쎄, 섀헌이 섀헌을 살해했단 소식이 섀헌대숲과 닼월대숲의 공동핫이슈가 됐을 것이다.

6. 알렉은 상견례 후 이상한 현상에 대해 묻고자 섀헌대숲에 들어갔다. 그리고 뭔가 친숙한 상황이 적힌 글과 그 아래 적힌 댓들, 그리고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무언가 날을 가는 듯한 쇳소리에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7. 알렉이 대숲에 묻고자 했던 이상한 현상이란 손목에 관련된 것이다. 나홀로 집탈출 스릴러를 촬영하면서도 알렉은 분명 나이로 따지면 매그너스 손목이 시려야 할텐데 왜 현실은 자신의 손목이 시린 것인지 참으로 궁금했다.

8. 알렉이 살기위해(?) 가출했다 돌아온 다음 날, 이지는 알렉에게 선물을 줬다. 그거슨 블링블링 은팔찌…★


   

프로소비러를 꿈꾸는 잉여구독자.

잉여구독러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