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Draco Malfoy and the Letter from the Future (🔗작품 보러가기

작가: DracoWillHearAboutThis (🔗작가님의 다른 작품 보러가기

등급: General Audiences

단어 수: 33,459

요약: 

그가 원한 건 탈출구 뿐이었다. 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 그의 실수를 지울 수 있는 기회. 그는 갈라지는 푸른 불꽃이 그의 시야에 각인될 정도로 굳게 응시했다.

11살, 드레이코는 미래에서 온 편지를 받는다. 이건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꾸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삶으로 이끈다.

특징: 해리드레/드레해리 상관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이 작품은 한국어 번역본이 있습니다. Ao3의 yaein04님 번역입니다.




[Do It All Over Again 시리즈]




이건 사실 추천글을 어떻게 써야하나 좀 고민했던 픽인데요, 시리즈를 모두 묶어서 추천글을 쓰자니 아직 미완이라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고, 한편씩 나눠 쓰자니 1편당 호그와트 1년이라 너무 한 시리즈에 많은 글이 파생되는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인 만큼 1편당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픽은 전쟁이 끝난 후 18살의 드레이코의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드레이코는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바로잡고 싶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릴 때 아버지가 말해준 고장난 벽난로를 고치죠. 이 벽난로는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지만 몇세기째 고장난 상태였었고, 시간을 다루는 오브젝트인 만큼 위험했습니다. 하지만 드레이코에게는 이미 '사라지는 캐비닛'을 고친 경험이 있었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는 한 손에 과거의 자신을 위한 편지를 손에 들고 벽난로 안으로 들어갑니다(*과거로 넘어가면 미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정)


1991년 7월 31일. 갑자기 서쪽 별관에서 눈을 뜬 11살의 드레이코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양피지를 읽습니다. 익숙한 필체로 쓰인 편지에는 뜻모를 말들이 가득했습니다. 해리 포터와 친해지라고? 그의 친구들을 공격하지 말고? 그보다 아버지가 하는 말을 믿지 말라니? 무엇보다 편지에 쓰인 주문을 외우고 본 환영들(** 18살 드레이코의 기억)은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그 게 자신의 미래라면 바꾸고 싶었죠.


11살의 드레이코는 편지에 쓰인 것처럼 '말킨 부인의 망토가게'에서 해리 포터를 만나게 되고, 편지에 쓰인 내용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그 마음가짐이 이미 미래를 바꾸고 있다는 건 아직 모르지만요.


'Draco Malfoy and the Letter from the Future'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내용을 따라갑니다. 드레이코는 여전히 슬리데린이고 해리는 론, 헤르미온느와 함께 그리핀도르로 배정됩니다. 드레이코는 '동족의 배신자'와 친하다는 이유로 노트를 중심으로 한 패거리에 괴롭힘을 당하구요(우리 디키 괴롭히지마 이놈드라ㅜㅠㅜㅠㅠㅠㅠㅠ). 


드레이코는 괴롭힘도 괴롭힘이지만 해리가 위즐리와 함께 다니는 걸 볼 때마다 친구를 빼앗겼다는 데에서 오는 외로움과 질투심을 느끼는데요, 해리는 드레이코가 자신이 사귄 첫번째 친구라고 말하자 원망스러움이 사르르 녹아요! 그리고 해리는 노트의 괴롭힘에서 드레이코를 구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쪼꼬미가 쪼꼬미 지키겠다고 나서는 게 너무 기엽구요🤭). 그래도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해리와 계속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 위즐리놈에 대한 불만(!)이 남아있지만 말이에요.


해리 포터의 친구, 드레이코의 시점으로 쓴 '마법사의 돌' 스토리는 끊임없이 원작의 드레이코를 떠올리게 해요. 


전 원작의 드레이코는 굉장히 충성심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거든요. 볼드모트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가문과 아버지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해서, 어느 순간 아버지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어도 자신의 자리를 유지했다고 생각했어요. 


이 픽에서는 작가님이 그 충성심을 아버지가 아닌 해리에게 향하도록 설정하셨고, 그 때문에 기존의 드레이코라면 절대 친하게 지내지 않을 '동족의 배신자'와 머글 태생 마녀와의 우정이 (강제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로지 그들이 해리의 친구라는 이유 만으로요. 


그리고 원작의 드레이코 역할을 노트가 맡게 되는데, 이건 결국 원작에서도 드레이코가 아니었어도 순혈우월주의에 빠져있는, 자신의 가문과 부모님의 가르침을 의심없이 믿는 아이라면 누구나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아이를 괴롭히며 즐거워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굉장히 흥미로운 설정이지 않나요?


이 픽은 원작 스토리와 비교해가며 읽는 즐거움과 드레이코의 친구에 대한 충성심과 그로 인한 마음고생, 해리의 보호본능과 용기가 무척이나 잘 어우러져 있어서 재밌습니다! 그리고 둘 다 호그와트에 오기 전에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귄 적이 없어서 서툰 것도 너무 귀여워요🥰


능력자 분의 한국어 번역본도 있기 때문에 편하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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