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장형도 나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일어났으니 그는 모두 큰 형의 덕이었다.

사고가 있었음에도 물놀이가 몹시 재밌었던 나는 또 한 번 폭포에 가자 조르고 싶었지만 간밤에 섧게 울던 장형이 떠오르면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그 대안으로 선심 쓰듯 밭에 일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니 일을 미루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긴 했는지 장형이 눈에 띄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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