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보니 읽는동안 이 작가가 쓴 책들이 저절로 여러권 모아졌다.  참.. 그것도 신통한일이다.

이 책은 ..

찾아보니 한국어로는 ' 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로 번역이 되었다.  작가인 리안 모리아티가 이 제목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하다, 나? 번역된 책의 제목이 진짜 맘에 안든다.  

책의 제목은 곧 책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이런 제목을 지어서 번역서를 낸 사람들의 뇌구조가 흥미롭다. 

아마 그 사람들은 심리학 서적은 거의 안읽어본 사람들일것이다. 

차라리 원작 그대로 '최면술사의 사랑이야기' 라고 했으면 적어도 나같은 사람에게 이런 말을 안들었을 탠데..

작가가 붙인 제목은 토를 달수가 없는 위엄이 있다.  그게 아무리 형편없이 생각된다해도 그렇다. 

그리고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좀 다른 면이 있다면 책표지이다. 대개 다른 책들은 작가의 이름이 없거나 작게 적혀있었는데 이 책은 다르다.  책의 앞면 제일먼저 작가이름이 책 제목위에 있다.  


이 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 남편의 비밀을 알아보고 그다음 크고 사소한 거짓말들이 뭔지 알아봐야겠다.


책 페이지가 442쪽 이고 책뒤에는 부록도 달려있다.  흥미롭다.  

토의 질문이라는 부제로 딱 앞뒤로 한장.  이것도 작가가 적은 걸까? 

이것을 읽어보면 마치 .. 이 책이 대한 작가의 애정도를 확인하는 느낌이다. 

시간이 될때 그 질문을 그대로 올려 내 답변을 적어볼 생각이다. 

책에서 얻은 특별한 단어, 

Reckon,  주어가 패트릭일때 많이 사용되던 그 단어. 배경이 호주라서 그런가..


재밌게 읽었다.  책읽는 재미가 생기는 책이라서 지루하지 않고 술술 잘 읽힌다,

이 책을 읽는 처음부터 사실 나는 대체 글이 어떻게 전개되려고 이러는걸까 생각하며 읽었다.

그런데 결말도 작가방식대로 재밌고 그럴듯하게 주인공들 마음을  ...... 다루었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내 생각에 한국식 사고로는 쓰여지기 힘든 작품인데도 읽다보면 한국적 정서도 여기저기 느껴지며 엿보이는 내용이다.  그러고보면 사람들은 결국 다 똑같은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결말은 내예상과 다르게 진행이 되었다. 

여주인공, 엘른은 고구마를 권하는 사려깊은 아가씨이고 남주인공 패트릭은 미운짓을 해도 미워하기힘든 캐릭터이다.  

또 다른 빼놓을수 없는 주인공 샤스키아.  아마 작가는 제일먼저 샤스키아를 생각해 내서 최면술사를 또다른 주인공으로 만들었거나 아니면 최면술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맘을 먹으면서 샤스키아라는 인물을 고심해서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의 애정이 담뿍 담긴 주인공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니까 사실은 진짜 주인공은 샤스키아가 아닐까? ^^  그래서 나는 샤스키아( Saskia)를 특별히 남과 여를 안붙인 그냥 주인공이라고 적어주고 싶다. 

심리적 묘사전개가 아주 섬세하고 재미있는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책도 기대가 된다. 참을수 없어서 이 리뷰를 여기서 끝내고 바로 책읽기를 시작한다.  

책뒤에 바로 Big Little Lies 의 Chapter 1 시작되지만,  나는 다른 책을 먼저 시작하기로 정했다. 

바로 The Husband's secret 이다.  일단 이 책이 두께가 더 얇아보인다.  

이 책의 뒤에도 토론 질문들이 한장있고 그 뒤에 또 Big Little Lies 의 제 1장이 시작되고 있다.  살펴보니 출판사도 같다. Berkley 이니셜 B

문고판 작은 사이즈에 페이지수는 역시 400페이지가 넘지만 글자수가 적어보여서 먼저 읽는다.

그리고 새책같이 깨끗한 것도 참을수 없는 선택사항이다. 

그리고..무엇보다도, 

 대체 이 책의 남편은 어떤비밀을 가졌을까나...참을수없는호기심 ...

그리고 이건 이미 이 작가의 책을 한권읽어서 생겨난 특별한 호기심이다. 

Bye~ 



장미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