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워 하는 것은
저물어가는 저 노을을 그리는 것보다 어렵고
어린 시절의 어린 날 그리는 것만큼 어려워서
난 감히 너의 편안과 안녕을 바라다가도
너의 가슴 한켠에 쓰라린 생채기로 남고 싶기도 한 거야
살아가다 어떤 날 나를 떠올린다면
넌 우리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부는 바람을 바라봐줘
언제나 난 내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지나간 우리의 시간 속에 살아갈 테니까
살아가다 어떤 날 내가 생각난다면
우리의 어려웠던 어린 날들을 기억하는
저 달을 바라봐줘 저 별을 바라봐줘
난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밝아올 때부터
저 달과 별을 기다리고 있을게
달과 별이 보이지 않는 밤에는
아주 아쉬워하고는 너의 고단했을 하루를 위로할게
촉촉한 가랑비가 내리는 서늘한 긴 밤에도
낮의 온기가 남은 후덥지근한 여름날의 밤에도
수많은 설렘을 함께한 분홍빛의 꽃잎이 아른거리는 밤에도
아려오는 아픔이 돋아나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밤에도
너의 하루에 사랑이 스몄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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