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시작지역은 아프리카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건 사람들이 연구한 결과이고 그게 진실인지 나는 진실은 잘 모른다. 

아프리카... 대륙의 맨 위에는 이집트가, 대륙의 남쪽으로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많은 나라가 있다.  

요즘 어쩌다보니 아프리카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여성 탐정시리즈를 쓴 작가 알렉산더 맥콜도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잠깐 살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프리카의 이야기가 그렇게 자연스러웠나보다.  보츠와나에는 오카방고가 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바로 위쪽이라 서로 왕래도 많은 것 같다.   사막이야기가 담긴 것은 칼라하리 사막을 국토로 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러고보니

아프리카에는 사막이 존재한다.  

큰 대륙에는 대부분 사막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말라위에 산다.  말라위를 찾아보았다. 

말라위는 보츠와나보다 더 위쪽에 존재한다.  

책을 읽다보면 나라의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정책하나가 잘못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영향을 받게 된다. 

업보란게 있다면 누구보다 그래서 정치인의 업보가 클것 같다. 

나는 그래서 정치인이 아닌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라위에 새로운 대통령과 관리로 인해 정책이 바뀌고 바뀐정책은 바로 농사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땅에 힘을 북돋우는 거름제가격을 좀 올렸다고 농사의 결과가 달라질거란걸 생각하지 못하는, 그리고 그에 따른 영향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전혀 모르는 지도자때문이다.  그리고 각박한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직면한 내용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아마 그 정치인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일을 해야하는지를 잘 몰랐을 것이다.  알고 있다면 잠을 못 이룰 텐데... 잠을 못이루고 굶주리는 것은 다수의 사람이지 그 나라의 권력자가 아닌게 현실이다.  

그 굶주림이 참 .. 답이 있는듯 답이 없는게 답답한 일인것이다.

우리나라도 밥을 먹고 살게 된게 사실 먼 과거 이야기가 아니다.  보리고개가 늘 있던 시절이 극복된 때가 1970년후반부터니까 1980년부터 제대로 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문명의 발달정도는 가장 기본적인 것의 이용부터 다르게 보인다.

우리민족의 역사에도 화장실의 이용과 물레방아같은 과학적 사고가 필요한 일은 다른 나라보다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비슷비슷한 역사들속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있던 경우가 아닐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내 사고방식이 있을 뿐...정확한것은 모른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 현재 55개국이 존재하지만 실제는 더 복잡한것 같다.  

대륙에 존재하는 국가수가 이렇게 많다니... 유럽은 그럼 몇개의 국가로 나뉘어져 있을까? 

유럽도 만만치 않다.   50개국이라고 하는데 나라이름도 다 모르겠다.  알고 있는 것만 적어보니 대락 48개 된다.  그래도 많이 알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동안의 배움의 결과이다.


........


이 책을 읽다보면 , 사람이 곧 자원이라는 어구가 생각난다. 

다 각기 다른 대륙에서 살지라도 시람들은 비슷한 인류역사를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는 앞선 문화의 땅 유럽과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그런데 인류가 발전 시켜온 문명의 기술적 부분에서는 다른곳에 비해서 낙후되었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왜 그럴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르고 사람들이 살아내야 할 환경이 달라서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이 만들어낸 발명품의 부분을 개미가 쏠아버리는 환경이나 비나 바람, 홍수,가뭄같은  자연적 현상들은 그런 생각에 더 힘을 실어준다.

자연환경이나 땅, 동식물의 거주같은 환경은 그러니까 우리의 일상 의식주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는 한 소년은 혼자 호기심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WINDMILL을 만들어 냈다. 

풍족하지 않고 척박한 환경에서 처음 뭔가를 이루어냈다는 것은 교과서같은 책을 보고 해냈더라도 대단한 것이다.  사람의 창의성과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호기심이 그걸 이루게 만든다. 

호기심이 있어야만 시도가 가능한 일은 이 세상에 생각보다 많다.

그는 나중에 부모님이 학비를 내주지 못해 학교를 포기해야 했을때, 더 이상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로 자신의 여자형제들은 시집을 가면 결혼한 남자의 지원을 받아 뭐든 할수 있으나 남자인 자신의 경우는 부모아래서 독립할수 밖에 없는 처지라 부모가 자신에게 집중해서 지원해주지 않음을 힘들어하는 것을 표현했는데 읽으면서 그 생각이 흥미로왔다.  쩜쩜쩜 ...

그러고 보면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 그 해내는 과정을 그냥 바라보며 내버려두고 계속 할수 있게 봐줄 수 있는 것만 해도 여기 말라위 소년의 가정에선 대단한 일이다.  이해받지 못하면 일을 해야 할 시간에 다른 일을 도와야 해서 그 일에 몰두할 수가 없고, 그러니까 시간마저도 자신의 맘대로 안되는 환경이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건 사실 어느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나 그럴 수가 있다.

그래도 그는 사려깊은 부모를 둔 셈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이 허락했다면 그도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 계속 공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이 부분을 적어보고 싶다.

주인공이 6살이 되었을때  집앞을 지나가던 한무리의 소년들이 껌으로 가득찬 백을 메고 가다가 주인공에게 껌을 몇개 나누어주고 갔는데 알고보니 그 껌들은 도둑맞은 것들이었고,  주인공은 모른 상태에서 껌을 얻어서 먹게 되었지만 껌을 몽땅 잃어버린 주인은 마법사를 통해서 껌을 먹은 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릴거라는 말을 하게 되고 그걸 듣고 걱정한 주인공이 그 사실을 그의 아버지에게 이야기하자 그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먼거리의 껌 주인을 찾아가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 도둑맞은 껌값을 지불하고 온다. 


그런 판단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판단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잠깐 엿본 아프리카의 토속문화적 환경이 좀 독특한 것 같다.   뭐랄까.. 샤머니즘이 좀 공포스럽고 굉장히 말도 안되는 보복도 존재하는데 말이 안되면서도 나름 그 이유가 정당하게 다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살면서 지혜롭게 행동해야만하는 판단력을 키우고 살아야 제대로 자라나는 사람이 생겨난다. 

소년은 결국 나중에 장학금으로 학교공부를 하게 되지만 어쩐지 공부를 아주 잘했던 경우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창의적인 사람이 모든 학문에 다 뛰어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뭏든 오랜만에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했다. 

한 국가안에서도  각기 다른 사람이 각기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며 그 사고방식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정말 그렇다.  생각은 정말 이상한 개념이다.  그러나 그 생각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내고 선택을 하게 한다

삶은 정해진것이 없다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문득 이미 정해진게 무척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상깊은 구절 많아도 ... 몇개만, 적어둔다. 


Really, how can you drive a truck and not know how it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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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do they put songs on that disc? " I'd ask.

" Who cares? " people would answer. 




이미 만들어진 많은 것들을 그저 즐기며 살아가는 나도 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그냥 주어진 것을 쉽게 내맘대로 이용하고싶어만 할뿐... 

문명이란 어쩌면  다수의 가려진 무지와 같은 의미가 아닐까? 

이 책이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이유도 그런 무지를 극복해서 하고 싶은 것을 직접 배워나가며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어릴적 읽은 로빈슨 크로소의 모험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생각을 더듬어보니 로빈슨 크로소도 주변의 자연적인 것들로 뭐든지 만들어서 사용했었다.


책뒤에 사진들이 나오는데 책을 읽다보면 상상하게 되는 TRADING CENTER가 생각보다 소박해보여서 깜짝 놀랐다. 

책을 읽는 동안 상상한 것들과 사진과의 괴리가 컸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이 더 대단해보였다. 

문명이 발달된 곳에 사는 사람들도 모르는 것 천지다. 

그냥 주어진 것을 이용하고 살아갈 뿐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는게 당연한 생활속에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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