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밤바람을 따라 하늘에 걸린 등롱이 흔들렸다. 마치 어느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았다. 흙길을 계속 따라 올라가니, 석등이 주르륵 늘어선 돌계단이 나왔다. 우리 셋은 말없이 조용히 길을 올랐다. 풀벌레가 찌르르 우는 소리, 장예준이 이따금 감탄하는 소리만 났다.


“근데 언제까지 올라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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