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되고 싶지 않아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고 싶을 뿐이야
남의 몫까지 탐하고 싶지 않아
내게 찾아온 일들만 예뻐할래
너의 시간 속에 머물고 싶지도 않아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거든
난 네 향과 색을 탐할 이유가 없어
시간 지나 보니 그럴 여유도 없고
넌 피어있는 꽃의 향을 음미하지만
난 그 꽃을 피워내고 있는 중이거든
그저 우린 다른 거야
그러니 날 꺾으려고 하지 마
날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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