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간만에 코미디 영화가 보고 싶어서 N스토어에서 구매해 관람했다. 생각 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었기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감정 전개가 때때로 당혹스러운 것도 있긴 했지만, 애당초 하나하나 분석하거나 따지려고 보았던 것이 아니기에 가벼이 넘어갔다.

 꽤 흥미로웠던 점은 초반에 관객을 웃기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생각한 소재가 단발성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위기에서 활용되는 흑막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복선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을 재활용하는 점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영화 자체의 재미는 내게 그저 그렇긴 했지만, 간만에 궁리하지 않고 볼 수 있어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괜찮았다. 

프로필 사진은 델님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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