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Darkest Before the Dawn (🔗작품 보러가기

작가: dualwieldteacup (🔗작가님의 다른 작품 보러가기

등급: Mature 

단어 수: 47,636

요약: 

드레이코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황은 저주 때문에 눈이 먼 채 뱀으로 변한 친구들이 담긴 상자를 들고 해리 포터의 문 앞에 서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정확히 그 곳에 서있었다.

저주를 푸는 것과 눈이 보이지 않는 삶의 적응, 어둠의 마법 방어술 강의 사이에서 드레이코는 정신없이 바빴다. 게다가 해리 포터와 함께 살라 강요받은 건 그에게 내려진 사형선고와도 같았다.

이 이야기는 우정의 유대감과 동화식 엔딩,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배우는(그게 그리핀도르들에게 부탁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내용입니다.




혹시 안데르센의 동화, '백조 왕자'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옛날에 읽었던 내용이라 가물가물 해서 네이버에 다시 검색했었어요🤭


옛날 어느 왕국에 11명의 왕자와 1명의 공주를 둔 홀아비 왕이 살고 있었다. 왕은 왕비로 둔갑한 마녀와 재혼을 하였는데, 새 왕비는 왕의 아이들을 몹시 싫어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왕자들을 모두 백조로 변하도록 주문을 걸어 날려버리고, 공주는 저 멀리 시골로 내쫓아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의 꿈에 한 요정이 나타나 무덤가의 쐐기풀로 만든 옷을 오빠들에게 입히면 저주가 풀린다는 말을 남긴다. 잠에서 깬 공주는 쐐기풀을 뜯어 옷을 짓기 시작하는데, 옷 만드는 공주의 모습에 반한 이웃나라 왕은 그녀를 자신의 성으로 데리고 간다. 하지만 성 안의 사람들은 무덤가에서 쐐기풀을 뜯는 공주를 마녀로 의심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왕 역시 그녀를 마녀로 확신하여 감옥에 가둔다. 하지만 감옥 안에서도 공주는 옷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고, 어느덧 공주의 처형날이 다가왔다. 공주가 사형대에 오르자 백조들이 날아들었고, 공주는 자신이 만든 열 한 벌의 옷을 백조들에게 던져준다. 그러자 그 옷을 입은 백조들이 왕자의 모습으로 변하고, 모든 오해가 풀린 공주는 왕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네이버 지식백과] 백조왕자 [The Wild Swans] (두산백과)


'드레리 영픽 추천한다더니 왜 갑자기 동화 타령?' 싶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은 '백조 왕자'를 모티브로 전개됩니다. 대신 슬리데린이 7스푼 더 들어간 형태로요. 


드레이코는 호그와트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할로윈 데이에 오랜만에 호그스미드로 찾아온 슬리데린 친구들과 만나 함께 술을 마시게 되는데요. 술도 좀 마셨겠다 오랜만에 호그와트도 왔겠다 장난을 치고 싶었던 테오가 필치의 사무실을 몰래 들어가보자 제안합니다. 그렇게 드레이코를 포함한 슬리데린 친구들이 필치의 사무실을 따고 들어가 필치의 사무실에 쌓여있던 잡동사니들을 살펴보는데요, 테오가 뱀 모양의 물체를 잡자 갑자기 빛이 번쩍거리고 드레이코는 정신을 잃습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친구들은 모두 뱀으로 변해있었고 그의 눈은 멀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법부에서는 저주 해독자로 헤르미온느와 뱀 상태인 슬리데린들의 기억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레질리먼시에 능숙한 초를 호그와트에 급파합니다. 해리는 뱀의 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초가 뱀 상태인 슬리데린들의 기억을 빼내면 그걸 영어로 해석해줘요. 또한 눈이 보이지 않아 생활이 불편한 드레이코와 함께 생활하죠(해리는 머글 연구 과목 교수로 호그와트에 재직중이었어요).


네, 드레이코는 안그래도 저주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데 해리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데에서 더 큰 시련을 얻습니다. 드레이코는 호그와트 시절부터 해리를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왜 하필 포터가 자신을 챙기는 거냐며 더 적합한 케일럽(* 이 작품의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이 있는데! 이러면서 투덜거립니다. 케일럽은 그의 여동생이 맹인이라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경험이 있고, 드레이코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까지 굉장히 잘생겼었으며, 미국에서 왔기 때문에 전쟁을 포함해 여러가지 과거의 일들이 존재하던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드레이코와 엄청나게 친해졌었거든요. 


케일럽은 초를 보고 반해서 그녀에게 작업을 거느라 바빠지고 드레이코는 해리의 도움을 더 많이 받게 되는데요. 여기서 해리가 좀 묘하게 행동합니다. 드레이코와 케일럽이 함께 있는 걸 굉장히 탐탁치 않아 하거든요. 게다가 드레이코가 다른 사람들은 다 성으로 부르면서 케일럽만 이름으로 부른다고 투덜거리죠🤭 드레이코는 그런 해리의 반응에 좀 어리둥절해하지만요. 어쨌든, 저주를 풀기 위해 노력하던 호그와트 교수들과 마법부 직원들은 한가지 실마리를 얻습니다.


드레이코가 동화 '백조왕자'의 엘리제 공주처럼 옷을 지어 입혀야 저주가 풀린다는 것을요. 드레이코는 위즐리 부인의 도움을 받아 7명의 친구들을 위해 별무늬 가시로 옷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드레이코는 저주를 풀고 무사히 친구들을 다시 사람으로 되돌리고 그의 시력도 회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해리와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전 동화나 영화같은 걸 각색해서 해리와 드레이코의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작품들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 작품의 경우에는 정말 해리 포터 시리즈에 존재할 법한 저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게다가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처한 드레이코가 해리와 필연적으로 가깝게 지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주... 네...🤭 드레이코는 굉장히 독립적인 사람으로 나오는데 점점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배우면서 필요하다면 기댈 줄 알게 되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분량이 길다면 길지만, 호그와트 교수인 해리와 드레이코의 얼렁뚱땅 썸타기를 보고싶으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좋아하는 장면 번역]

* 영어와 한국어 둘 다 잘 못하는 0개국어라 오역/의역 난무 주의

** 그냥 간만 조금 보시길...☆


상황: 루나, 네빌, 해리와 함께 세스트랄 먹이주러 금지된 숲에 갔다가 별무늬 가시를 발견한 드레이코. 맨손으로 만졌다가 다치게 되고 루나는 해리와 함께 드레이코가 성으로 돌아가길 바라는데...




드레이코는 코로 긴 한숨을 내뱉고 입술을 오므렸다. 차라리 빨리 끝내는 게 나을 수도 있었다. "알았어, 포터. 네 팔을 내밀어봐."


"뭐?"


"날 안내해줘야 할 거 아냐. 난 네가 모빌리코르푸스(* 사람이나 큰 물체를 옮길 때 사용하는 마법)를 나에게 사용하길 원치 않을 뿐더러 난 3살 이후부터 업혀다니지도 않았거든." 포터가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자 (드레이코는 그가 멍하게 쳐다보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가 쏘아붙였다. "멀린, 케일럽이 아까 한 거 못봤어?"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페레즈를 보지 않으려 노력 중이었거든." 포터가 중얼거렸다.


흐음,그게 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너와 함께 금지된 숲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싶지만, 포터, 난 내 손이 떨어지기 전에 연고를 발라야 해서 말이야. 그러니까 네 망할 팔 좀 내밀어 줄래?"


천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포터가 드레이코의 말에 응했다는 것을 뜻했다. 마침내 말이다. 드레이코는 손을 뻗어 그의 다치지 않은 손을 포터의 팔꿈치에 가져다댔다. 그러자 포터는 마치 발에 차인 크럽(* 마법 세계의 개)같은 소리를 냈다.


"아, 잠시만!"


"뭐야?"


"너무 간지럽잖아!"


드레이코는 포터 때문에 이성을 상실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가 항상 원하던 방식이 절대 아니었다. "… 간지럽다고." 그가 심드렁하게 그의 말을 따라했다.


"그래!" 포터는 그의 팔을 보호하듯 뒤로 빼며 말했다. "2학년 때 록허트 교수가 내 팔 뼈들을 없앴었고, 내 팔에 있던 뼈들은 스켈그로로 다시 자랐어. 그 때부터 내 팔꿈치는 간지럼을 엄청 타게 되었단 말이야."


멀린이 통곡할 소리구만. 드레이코는 자신의 짜증을 표현하기 위해 그의 손을 얼굴에 대고 그의 쓸 일 없는 눈을 가렸다. 그냥 세스트랄의 등에 타고 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94년도의 포터처럼 빗자루를 소환한다던지? 아니지, 그는 오러들이 그에게 마법에 걸린 수갑을 채울 때까지 기다릴 참이었다. 지금 이 상태라면 그는 마법 세계의 구원자를 때려눕히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패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네 제안은 뭔데?" 드레이코는 포터가 마치 아기 니즐(* 마법 세계의 고양이)을 대하듯 자신의 목에 줄을 두르고 데려 가는 상상했다. 지금과 다른 상황이라면 꽤 매력적인 상상이었겠지만 말이다.


포터는 마치 한 발에서 다른 발로 체중을 옮기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면서 발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냥 우리 이렇게…" 그는 말끝을 흐리며 드레이코의 왼손을 잡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레이코 대환장하는 거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놔봐 구원자고 뭐고 짝사랑 중인 남자고 뭐고 패버릴거니까! 이런 성질머리 너무 웃기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직전 저녁식사 자리에서 드레이코가 케일럽 팔 잡고 들어온 거 드레이코가 언급하니까 최대한 안보려고했는데🙄 이러면서 툴툴거리는 해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드레이코가 케일럽이라고 했는데도 굳이 페레즈라고 성으로 부르는 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팔꿈치 간지럽다는 명분(사실 따지고 보면 명분은 아니긴 하지만요)으로 드레이코 손잡기에 성공한 해리 너무 웃기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에 초조했는지 발 굴리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교수님들끼리 이렇게 귀여워서 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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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이코에게는 포옹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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