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글자(@tool_rain)님의 트위터로부터 영감을 받아 양해를 구한 후 작성된 글입니다. (링크: https://twitter.com/tool_rain/status/1431598854982406149?s=20 )

*문체는 편지방식으로 서술되었습니다.

*본 글은 아이언맨2부터 노웨이홈 1차 트레일러까지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셨을 경우,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노웨이홈 나오기 전 서사를 정리 및 날조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글쓴이 기억력이 좋지 않아 날짜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재미있게 감상해주세요!



To. Tony Stark


스타크씨, 잘 지내세요?

저는 잘 못 지내요.


From. Peter Parker




To. TONY STARK



[2011.XX.XX]

To. 아이언맨

안녕하세요, 아이언맨! 저는 오늘 스타크 엑스포를 다녀온 피터 벤자민 파커라고 해요. 오늘 특별한 행사 고마워요! 아이언맨 가면을 사준 숙모 덕분에 함께 싸울 수 있었어요. 메이도 고마워요! 엑스포에서 깜짝 불꽃놀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갑자기 공중에서 팡팡! 그것도 아이언맨과 함께 로봇을 물리친다는 건 너무 멋져요! 생각보다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어요. 앞으로는 리펄서를 조심히 다루도록 할게요! 오늘은 너무, 너무나도 멋진 하루였어요. 벤 삼촌이 이 편지를 전달해주신대요. 앞으로 꾸준히 편지를 써보도록 할게요. 반가웠어요!

From. 피터 벤자민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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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XX.XX]

To. 아이언맨

안녕, 아이언맨. 오늘은 정말 무서운 하루였어요. 메이숙모와 벤삼촌이 이사를 하려고 했다가, 겨우 퀸즈에 남게 되었어요. 뉴욕은 정말 멋지고 무서운 곳이에요! 당신이 하늘에 난 검은 구멍 속으로 커다란 폭탄을 들고 가서 우리가 모두 살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오늘도 너무 멋진 아이언맨! 여전히 존경해요. 당신을 닮고 싶어요. 

From. 피터 벤자민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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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XX.XX]

To. 아이언맨

세상에, 오늘 당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는 아이언맨이 쉽게 죽지 않을 거란 걸 알아요. 걱정돼서 편지 보내요. 제발 살아있다고 해줄래요? 메이숙모는 걱정하지 말래요. 벤 삼촌과 메이숙모 우리 모두 당신을 응원하고 있어요! 제발 돌아와요! 여전히 당신을 존경해요.

From. 피터 파커

돌아왔군요! 방금 뉴스에서 당신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역시 아이언맨은 무적이에요! 절대 죽을 일이 없죠. 또, 아이언맨의 다른 동료가 미국의 아주 아주 중요한 분을 모신다면서요? 그 친구분도 대단해요! 모든 아이언맨을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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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XX.XX]

To. 아이언맨

안녕하세요, 아이언맨. 이 편지가 더 이상 당신에게 닿지 않는 걸 알아요. 거의 제 일기장 수준이 됐지만요! 스타크씨, 당신이 다량으로 아머를 민간인들과 함께 두려고 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반발이 커요. 저는 당신을 믿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봐요. 무엇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려는 건지 모르지만, 조금 무서워요. 사람들이 예민해지고 있어요. 소식을 기다릴게요. 여전히 존경해요.

From. 피터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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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XX.XX]

To. 토니 스타크

안녕하세요 스타크씨? 아이언맨이 아니라 스타크씨를 불러보는 건 처음이네요. 제가 이렇게 따로 부르는 이유는 어차피 이 편지는 닿지 않겠지만, 제가 오늘 엄청난 일을 겪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그러니까 히어로 아이언맨이라기보단, 천재 토니 스타크가 더 필요하달까요? 어제 학교에서 견학을 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거미한테 물렸어요. 그러곤 아주 어마무시한 열병을 앓았는데, 글쎄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두꺼운 안경도 필요 없고,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요. 신체적으로 많이 건강해졌어요. 그러니까 신체의 변화를 겪었다는 말이에요. 무려 하루만에! 삼촌과 숙모께는 비밀로 하고있어요. 이미 아침에 안경을 안 쓴 저를 보시곤 의심하는 눈치였지만, 캐묻지 않으셨어요. 단순히 성장기가 아니라, 힘조절이 잘 안 돼요. 오늘은 모르고 쇠 문 손잡이를 찌그러트렸지 뭐예요. 게다가 벽을 탈 수 있어요! 어쨌든 간에 이 이야기를 스타크씨와 나눌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많이 바쁘겠죠? 여전히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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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XX.XX]

To. 토니 스타크

오늘은 조금... 힘든 날이었어요. 자꾸 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하지만 당신은 어차피 이 편지를 읽지 못하니까요. 제가 솔직해질 수 있는 유일한 분이세요. 제가 거미에 대해 전에 말했나요? 또 제 삼촌과 숙모에 대해서도요. 사실 얼마 전에 벤 삼촌이 돌아가셨  벤 삼촌과 다퉜어요. 그러니까 제가 거미에 물리고 난 이후에, 말썽을 조금 부렸거든요. 그러지 말 걸 그랬어요. 메이숙모가 울었어요. 저도 울고 싶었지만, 울면 안 돼요. 삼촌은 큰 힘에 큰 책임이 따른다는 말을 자주 해주셨어요.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힘을 얻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삼촌이 그리워요. 스타크씨는 이런 감각을 여태 느끼고 오셨겠죠? 당신은 아주 유명한 사람이잖아요. 어떻게 아이언맨이 됐나요? 당신을 정말, 진심으로 존경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파커

P.S. 당신과 꼭 한 번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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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XX.XX]

To.토니 스타크

안녕하세요, 스타크씨! 요즘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해봤거든요. 제가 힘을 가지고도, 그걸 쓰지 않아서 사람들이 다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저는 작은 히어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언맨에 버금도 가지 않지만! 거미줄을 만들었어요. 나름 거미라는 특성을 살려서 말이죠. 인장력이 아주 대단한 녀석이에요! 이걸로 묶고, 매달고, 매달리고, 거미줄을 타고 스윙도 하고... 아무튼 여러가지를 해요. 사람들을 구할 수 있게요! 아직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어요. 네드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털어놓는 게 좋을까요? 아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게 좋겠어요. 숙모는 더더욱! 생각보다 히어로는 외로운 것 같아요. 특히 다쳤을 때요. 만약 이 편지를 읽으신다면 스타크씨가 처음 아는 거네요! 여전히 이 편지는 닿지 않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당신을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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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XX.XX]

To. 스타크씨

맙소사, 당신이 저를 찾아올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다짜고짜 독일로 간다는 건 조금 당황스럽지만, 이유가 있겠죠. 오늘은 독일 떠나기 전의 마지막 밤이네요. 솔직히 말해서, 누군가 제 정체를 알아줘서 기분 째져요! 또 당신에게 거미줄을 인정받은 점도요. 당신이 오는 줄 알면 방에있는, 음,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것들 좀 숨겨둘 걸 그랬어요. 그래도 이 편지 뭉텅이는 발견 못하셔서 다행이에요! 팬보이인걸 들키는건 상당히 쑥스러울 것 같아서요. 으악, 내가 토니 스타크와 아는 사이라니! 스타크씨, 제 이름 기억하는 거 맞죠? 대박! 꿈이 아니라고 해줘요. 여전히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스파이더링이 아니에요. 스파이더맨!

P.S. 우리 두 번째 만남인 거 모르시겠죠? 손에 거미줄 쏜 거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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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XX.XX]

To. 스타크씨

정말 끝내주는 하루였어요. 아니, 아닐 수도 있지만. 스타크씨 얼굴에 멍이 생긴게 조금 신경쓰여요! 어른들의 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스타크씨가 힘내고 있다는 거 알아요. 아까 포옹 아니라고 하셨는데 사실 포옹 맞았죠?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저는 그렇게 믿을게요. 음, 그리고 해피가 찍지 말라고 했는데, 사실 영상 많이 찍어놨거든요. 거기 코고는 해피도 있어요.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해피한텐 비밀이에요! 오늘 정말 영광이었어요. 여전히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파커

P.S. 우리의 두 번째 팁업이에요! 이것도 모르시겠죠? 수트 업그레이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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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XX.XX]

To.스타크씨

벌쳐를 잡는데까지 제가 얼마나 많은 사고를 쳤는지 알아요. 네드에게 정체까지 들키고... 그래서 마지막에 그런 시험에 들게 하신 거겠죠? 그때 제가 어벤져스를 한다고 했으면 저는 스타크씨를 더 이상 볼 일이 없었을까요? 그치만, 기자들을 불렀다는 농담이 지나쳤어요! 제가 다 간파했죠. 그 번쩍거리는 새 슈트가 멋있긴 했지만, 전 캐런이랑 이 슈트가 아직 더 좋아요.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바닥에 더 붙어있으려구요! 존경하고 있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P.S. 캐런은 제 인공지능 이름이에요. 정확히는 스타크씨가 만들어준 슈트누나요! 그리고 포츠씨와 결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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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To. 스타크씨

아주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스타크씨! 다 알고 스타크 인더스트리 이수증 주신 거 알아요! 편지 치고 일기장처럼 다루고 있는 것도요. 그치만 모두 스타크씨와 나눈 일들이니까요! 기념사진 찍을 때, 제가 굳어서 일부러 절 웃겨주려고 장난 친 걸 알고 있어요. 그치만 덕분에 정말로 분위기가 풀어져서 다행이에요. 중간에 해피 표정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은데, 해피가 사진을 잘 찍어줘서 물어보는 걸 까먹었지 뭐예요! 왜 해피가 표정이 안 좋았을까요? 바쁘다고 재촉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스타크씨가 자꾸 장난을 쳐서 그래요. 이수증 만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저밖에 없는 인턴쉽이긴 하지만! 늘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피터

P.S. 맙소사, 이수증 거꾸로 들었어요! 해피 표정이 그래서 안 좋았나봐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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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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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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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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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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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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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XX.XX]

To.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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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XX.XX]

보고 싶어요. 저는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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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XX.XX]

To. 

요즘 밤에 잠을 잘 못 자요. 아무래도 어두운게 무서운 것 같아요. 스위치 끄지 말라고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놨어요. 이러면 괜찮아질까요? 밝으면 조금 괜찮을 거예요. 가끔 슈트 정비하러 타워에 들러요. 해피가 잘 챙겨줘요. 모건도 만났어요. 아무래도 당신을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벌써 숫자를 4000까지 셀 줄 알아요! 저를 4000만큼 사랑한데요. 그래서 저도 그렇다고 했어요. 당신을 얼마였나요? 저보다 많아야할텐데. 저도 모구나도 4000만큼 사랑한다고 할게요. 우리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언제나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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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XX.XX]

To. 

당신이 떠난지 8개월정도 지났어요. 아직도 당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어딜 가도 당신이 보여요. 벽에도 있고 간판이나 상점에. 그냥 모든 곳에 당신이 있어요. 모두 아이언맨이에요. 당신의 얼굴은 자주 보이지 않아요. 사람들은 아이언맨을 기억하나봐요. 람들이 자꾸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뒤를 잇는건지 궁금 전에 불을 끄지 못한다고 말했나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실망시켜드려서 미안해요. 메이는 블립 피해자 지원 행사를 운영해요. 대단하죠? 저보다 더 히어로같아요. 요즘 제가 스파이더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아참, 메이와 해피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저는 두 사람이... 당신 생각은 어때요? 다음 주에는 수학여행을 가요. 이제 조금 쉴 기회예요! 요즘 눈에 밟히는 친구가 있는데, 엠제이라고, 아주 아주 멋진 친구예요. 몇 가지 계획을 세웠는데,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이에요. 어쩌면 스파이더맨 활동보다 더요. 꼬맹이가 무슨 일생일대씩이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요. 당신이 질투할까요? 저 정말 단단히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뭐든 잘 할 자신이 생겼어요. 괜찮은 것 같아요. 괜찮아야하구요. 응원해주세요. 닉 퓨리가 자꾸 전화를 하는 것만 빼면요. 그가 왜 전화를 할까요? 제발 언제나 존경해요. 또 편지 쓸게요. 저는 잘 지내요. 

From.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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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XX.XX]

죄송해요. 사고쳤어요. 그가 당신을 닮아서 그랬을까요? 겁이 나서 그랬 아뇨, 제 탓이에요. 제가 경솔했어요. 멍청하게 굴었죠. 미안해요. 저는 조금 쉬고 싶었는데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인 걸 알아요. 당신이 나에게 남긴 거였는데. 제가 다 망쳤어요. 죄송해요. 그래도 당신을 떠올리면서 멋지게 해결해볼게요. 저는 괜찮아요. 해피는 무사해요. 언제나 존경해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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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XX.XX]

To. 스타크씨

스타크씨 잘 지내세요?
저는 잘 못 지내요.
저번 일로 사고를 조금 쳤거든요. 사실은 아주 많이요. 제가 약하게 구는 걸 알아요. 하지만 스타크씨 생각이 자꾸 나요. 점점 버티기가 힘들어요. 일이 꼬였는데, 이걸 해결 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생각할 수록 스타크씨 밖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요. 어린애처럼 굴어서 미안해요. 그동안 스타크씨가 얼마나 저에게 힘을 쏟으셨는지 몰라서 죄송해요. 또, 자꾸 애처럼 굴어서... 어쩌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스타크씨가 뭘 희생했는지 알아요. 이런 말 싫어하시겠죠? 죄송해요. 저는 자꾸 실수만 하네요. 저는 괜찮을까요? 자꾸 무서운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떻게 될까요? 확신이 잘 안 서요.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또 편지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당신을 닮기엔 많이 부족하다는 걸 자주 느껴요. 언제나 존경해요. 보고 싶어요. 죄송해요.

From.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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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XX]

To. 토니

메리크리스마스! 토니, 닥터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음, 그가 닥터라고 부르는 걸 싫어하니까 스티븐이라고 적을게요. 그가 저를 도와주기로 했어요. 왜 마법사의 힘까지 빌리냐고 빈정대고 있으시죠? 그렇게 큰 일은 아니에요, 걱정마세요. 다 잘 될 거예요. 스티븐이 말하길 시공간을 건드리면 멀티버스의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대요. 조금 불안하지만, 멀티버스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스티븐을 믿어볼게요. 모두 잘 될 거예요. 여전히 존경해요.

From.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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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XX.XX]

To. 토니

지금 만나러 가요.

From.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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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지구919야. 년도로 따지자면 우리가 있던 지구에서 2008년이지만, 작은 변화구를 하나 만들어 놨어. 나와 우주를 구한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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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MISS ME?"








안녕하세요 후드입니다!

노웨이홈 트레일러가 뜨고 ㅠㅠ 망상과 날조... 를 잔뜩 하다가, 도세글자님 트윗을 보고 이런 식의 토니피터 서사 정리를 보고 싶어서 쓰게 되었어요!

저도 제가 뭘 쓴건지 모르겠네요... 멀티버스니까 토니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빌어요....

피터가 자라면서 아이언맨을 단순히 히어로가 아닌 그 속에 있는 토니 스타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그런 걸로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는 그런!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ㅠㅠ

노웨이홈에 제발 해피한 피터가 나와야할텐데 걱정이 태산이네요....ㅠ

다음에 더 재밌고 활기찬 연성으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연성~연성~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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