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기준으로 웹소설에는 주요 지표가 네 가지 있음. 조회수, 추천수, 연독률, 전환률임.

조회수는 유입량을 확인하는 지표로 작품의 장르와 소재가 얼마나 많은 독자군을 차지하는가를 결정함.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대역 독자층은 이 정도니까, 기대값이 이정도는 된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편. 간단히 보자면 해당 장르와 소재를 가지고 해단 분기에 최고 성적을 낸 작품을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음.

추천수는 해당 작품에 얼마나 고관심 독자가 많은가를 결정함. 추천수를 늘리는 건 작가의 스타일로, '이 작품은 다른 작품과 (좋은 방향으로) 다르다'는 인상을 주는 것. 추천수가 높은 작품은 자연스럽게 추천글을 받을 확률도 높음. 고관심 독자는 해당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고, 다른 독자들에게 해당 작품이 좋다고 할 여지가 큼.

연독률은 각 화의 '훅'이 얼마나 잘 들어가있느냐에 따라 결정됨. 소설이 사람들이 말하는 '재미'가 없더라도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면 궁금증(흥미) 때문에라도 다음편에 저절로 손이 가게 됨. 

마지막으로 전환률은 '킥'과 관련이 있음. 킥은 각 편에 읽을만한 재미가 있느냐, 얼마나 충족감을 주었느냐로 결정됨. 낮은 전환률을 주는 작품은 다음편에 대한 훅이나, 아니면 다음편을 보는 부담이 적음에도(이것도 훅이랑 연관은 있음), 정작 작품 전체에 대한 재미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기 때문에 독자가 따라가지 않음. 

여기서 선택이 어려운 건 조회수임. 작가가 어떤 종류의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그 장르나 소재에 맞는 독자층이 얼마나 있을지는 장르와 소재마다 다르기 때문.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건 추천수임. 어느 정도 조회수가 따라오기만 한다면 선작은 충분히 쌓이기 마련이고, 반대로 스타일과 같은 요소는 많은 독자들에게 있어 중요 요소가 아니기 때문임. 많은 독자들은 작가가 어떤 스타일이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음. 가장 중요한 건 연독률임. 연독률이 좋은 작품은 조회수가 비교적 낮더라도 문피아 외 타플랫폼에 연재가 들어가거나 배너 등 홍보를 받을 때 좋은 성적을 낼 여지를 가지고 있음. 전환률은 편차가 크다. 글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어 있다는 인상이 있지만(전통적으로 힐링물은 전환률이 낮음), 같은 종류의 글이더라도 작가의 역량에 따라 높은 전환률이 되는 경우도 있음. 댓글수는 작품별로 판이하기때문에 작품별로 구분이 되기보다는 작품 안에서 각 화별/에피소드별로 어떤 경향을 가지는지 확인하게 되고, 선작수는 보다 총체적인 성적에 가까워서 선작수만으로 무언가를 판별하기는 힘들다고 봄(선작이 높으면 인기가 많고 낮으면 인기가 적은 거임).

단편 「미궁에는 괴물이」가 네이버 ‘오늘의 문학’란에 실려 첫 고료를 받았다. 이후 여러 지면에 장르소설 단편을 게재하고 웹소설을 연재했다. 소설집 『백관의 왕이 이르니』, 웹소설 『슬기로운 문명생활』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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