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2월 21일!! 

목성과 토성이 가장 근접하여 마치 하나의 별처럼 빛나는 '대근접(Great Conjunction)'이 일어나는 날이다.

목성과 토성은 공전궤도가 각각 11.9년, 29.5년이다. 지구에서 바라보는 하늘에서 두 행성은 약 20년마다 한 번씩 가까워진다. 하지만 각각 행성들의 공전궤도면 기울기 때문에 하늘에서 목성과 토성의 분리각이 약 0.2도(약 12분) 이하로 근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분리각: 하늘에서 두 별이 떨어진 정도, 단위는 도 혹은 분(1/60도), 초(1/3600도)로 나타낸다.) 

가장 최근의 대근접 이벤트는 400년 전, 1623년 7월에 일어났지만 당시 태양과 매우 근접하여 관측이 어려웠다. 21일에도 목성과 토성의 일출 시간은 아침 9시 45분, 9시 45분이며, 일몰 시간은 저녁 7시 36분, 7시 37분으로 목성과 토성이 하늘에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 환한 대낮이다. 

다행히 이번 대근접은 해가진 후(일몰 시간 : 오후 5시 16분), 약 2시간 정도 관측할 시간이 주어졌다. 이처럼 관측이 가능한 대근접 이벤트는 약 800년 전, 1226년 3월 초에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이러한 천문 이벤트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을 관측하려면,

  • 우선, 확트인 공간을 찾길 바란다.
  • 해가 진 후, 남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유독 밝은 천체가 보일 것이다. 
  • 초승달의 오른 쪽을 보면 된다. 오후 6시 전, 후에 하늘을 보길 바란다. 도심에서는 건물 때문에 오후 6시 30분 정도만 되어도 지평선에 가까워져 목성을 찾기 힘들다.
  • 아주 밝은 천체는 목성이며 왼쪽의 흐린 천체는 토성이다. 두 천체 모두 육안으로 충분히 볼 수 있다. (목성의 밝기는 -2.0, 토성의 밝기는 0.6이다.)


2020년 12월 21일 저녁 남서쪽(SW) 하늘에서 나타날 목성(Jupiter)과 토성(Saturn)의 위치.  하늘에서 달의 오른 쪽 아래 밝은 천체를 찾으면 된다. (사진: https://www.nasa.gov/feature/the-great-conjunction-of-jupiter-and-saturn, Credits: NASA/JPL-Caltech)

만약, 12월 21일 대근접을 놓쳤더라도 12월 23일까지 목성과 토성의 분리각이 약 0.2도로 여전히 매우 근접해 있으니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유투브를 통해 실시간 관측을 보여주고 있으니 직접 보기 힘들다면,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망원경을 통해 목성과 토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토성의 고리와 목성의 거대한 달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JD6Raev1nntkNj6MInZA )

더 나아가, 12월 21일부터 12월 말까지 점차 목성이 토성을 지나쳐 두 천체가 점점 멀어지는 모습도 밤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시 시간을 내서 밤하늘을 바라보시길......


참고)   https://www.nasa.gov/feature/the-great-conjunction-of-jupiter-and-saturn

             국립청소년우주센터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nysc2010/posts/35028832731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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