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심장이 쿵 울리면서 몸에 열이 올랐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부터 들었다. 특히 그 녀석에게 자랑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어줄까?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드디어 나도 연애를 하는구나!

  


 열여덟, 내 평생 처음으로 학원 여학생이 전화번호를 물어보던 순간에 들었던 생각이다. 

  


 신나게 전화번호를 교환한 우리는 며칠 밤낮으로 톡을 주고 받았다. 한 마디 한 마디 주고받을 때마다 설레고도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 첫 연애가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생각했었다. 

 

 여학생과의 완벽한 데이트를 위해 녀석에게 키스 연습 상대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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