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에브리싱글데이 - Lucky Day
자기소개를 마친 민형은 자연스럽게 비어있는 솜의 옆자리로 향했다. 항상 정우가 차지하고 있던 솜의 옆자리가 드디어 비워지나 싶었으나 비워지자마자 또 다른 놈이 차지하게 된 거다.
'지금 뭐하자는 거지..?!'
더는 혼자서 앓으며 몰래 질투하는 도영이 아니었다.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선생님! 저희 자리 언제 바꿔요?? 이제 바꿀때 되지 않았나요?"
"언제는 이 자리 계속 앉고 싶다고 했으면서..." (살짝 꽁기)
도영의 요청으로 아침부터 자리가 바뀌었다. 비록 솜의 짝꿍이 되지는 못했지만, 기분이 좋아 보인다. 솜바로 뒷자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민형을 저 멀리 보내 기분이 좋은 도영은 흘끗 그를 쳐다보았다.
풀이 잔뜩 죽었을 거라 예상했지만, 민형은 해맑았다. 자리를 바꾸든 말든 민형에겐 쓸모없었다. 솜의 옆자리는 돈으로 사면 되는 일이었다.
"헤이. 그 자리 나한테 파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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