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독과 음독

  • , 田
  • 大田을 뜻으로 읽으면 → 한밭(큰=한)
  • 大田을 중국어의 음으로 읽으면 [dàtián] → 대전

향찰 표기


이미지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www.aks.ac.kr/index.do


(1) 체언 + 조사


제망매가에 수록된 吾隱( 오, 숨을 )의 해독, "나는 간다는 말도 없이"

  • 吾隱을 실질 형태소인 吾는 뜻으로 읽고, 형식 형태소인 隱을 중국어로 음독 [yǐn] → (나는, 나ᄂᆞᆫ)
  • 삼국시대에 쓰여진 작품이므로 15세기 훈민정음으로 해독함 → 나ᄂᆞᆫ
  • 향찰인 것을 모르면 한국인은 [오은]으로 중국인은 [wúyǐn]으로 소리냄 
  • 한국인 중국인 모두 '나는 숨는다'라는 뜻이 되어 버림

(2) 용언의 어간 + 어미


제망매가에 수록된 出古의 해독, "한 가지에 나고서"

  • 출, 古 옛  
  • 出古를 실질 형태소인 出은 뜻으로 읽고, 형식 형태소인 古는 중국어로 음독 [gǔ] →
  • 향찰인 것을 모르면 한국인은 [출고]로 중국인은 [chūgǔ]로 소리냄
  • 한국인 중국인 모두에게 '옛날에 나오다' 정도의 뜻이 되어 버림

매체

  • 신라 시대에 우리말은 있으되 문자는 없었으므로 한자를 빌려서 표기함, 향찰
  • 삼국유사에 14편, 균여전에 11편의 향가가 수록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짐

연구사

  • 1920년대 경성제국대학(서울대)의 오구라 신페이 교수가 향가 25수 전체를 최초 해독함
  • 후대에 양주동 교수, 김완진 교수 등이 향가 연구를 이어 받음
  • 교과서에 수록된 해독은 대부분 양주동 교수 또는 김완진 교수의 해독임

보편적 정서


(가) 기파랑 가


화자는 어느 숲 속 냇가에서 구름에 떠가는 달을 바라본다. 그는 기파랑이 그립다. 어디에나 기파랑의 모습이 서려 있지. 높이 떠서 세상을 비추는 달도, 맑고 깨끗하게 흐르는 물도, 높은 가지의 잣나무도 모두 기파랑을 닮았다. 시린 눈도 어쩌지 못하였으리. 우러러 기파랑을 양할밖에.


(나) 망매 가


바람에 잎이 진다. 누이도 잎이 되어 떠나갔다. 머뭇거렸으리라. 때 이른 죽음이었기에 화자는 더욱 마음이 아프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오늘 를 지낸다. 



02 찬기파랑가_ 제망매가.pdf


학-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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