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m 솜인형 머리 축소+15롱바디에 이식해주기

장터에서 데려온 남의 갠제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자세히 보니 이목구비가 왠지 머리를 조금 줄여도 괜찮을 것처럼 생겼어요

표시한 부분만큼 줄여주고 몸만 바꿔치기해주면 15깅이 되지 않을까요??

기존 봉제선 안쪽에 새로운 봉제선을 만들면 쉽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장터에서 보자마자 교체용 바디도 미리 주문해뒀어요

이 친구는 제게 오면 15깅이 될 운명이였던 것...

바로 도전 해봅시다 ㄱㄱ

준비물 : 망할 시 인형 2체 잃을 각오

실뜯개로 몸과 머리가 연결된 실을 찾아서 살살 끊어줍니다

짜잔 

어째 좀 잔인하네요

15롱바디에 얹어봅니다

비율이 생각보다 이상해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머리를 줄이고 나면 턱이 부각되어 보여요😕

오른쪽처럼 턱도 머리에 맞춰서 함께 줄여야 할 거 같아요

하지만 턱을 줄이다보면 이 친구의 예쁜 귀걸이가 안 보이게 될게 뻔해서

귀의 위치를 다시 잡아주기 위해 적출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ㅋㅋ

봉제된 상태로 안쪽에 바느질만 새로해서 축소할 거라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어쩌다보니 분해 후 재조립을 하고있네요

이쯤 되니 후회가 몰려옵니다

어쩌겠어요 인생은 원래 그렇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확실하게 줄이기로 합니다

롱바디 머리도 전부 분해해서 턱은 교체용으로 잘 모셔두고

나머지 조각들은 박음질 자국 따라서 잘라줍니다

종이에 옮겨그려 패턴을 얻었습니다

조각마다 패턴을 옮겨그려주고 바느질해줍니다

바느질 순서는 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조립이 끝났습니다🎉🎉🎉

모든 문제의 시작이였던 귀걸이도 예쁘게 자리잡아줬어요

솜을 채워넣고 다시 롱바디에 얹어봅니다

확실히 머리를 줄여준 쪽이 15몸과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솜을 너무 꽉꽉 채워서 미간이 늘어나버렸네요...

눈치 못채고 꼬매버림...ㅎ

머리와 몸을 공그르기로 연결해줍니다

첫번째 공그르기로는 대충 위치를 잡아주고

2번째 공그르기로 한번 더 튼튼하게 연결해줬어요

짜란

15롱바에 이식 완료🎊

전체적인 비율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미리 준비해뒀던 귀까지 씌워주니 정말 귀엽네요🤤💗

15솜으로 재탄생 된 걸 축하해~!

▼ 그 후의 재도전 포스팅...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제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