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맨하탄 소장본이 나온지도 5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미련 철철 남아 쓰는 후기


이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평소 뉴욕병이 낭낭히 걸려있는 밤탱쓰와 척하면 척 하고 장단을 잘 맞춰주는 타리님. 둘은 본격적으로 뉴욕타령을 시작하게 되고 타리님은 이런저런 키워드를 던져주게 되는데요.

 

‘뉴욕에서 데이트 하는 국민 보고싶다ㅠㅠ’

‘가쉽걸 같은거 보고싶어ㅠㅠ’

‘온갖 소문 다 내고 다니고 하는짓마다 화제 되는 지미니’

‘링컨 센터에서 발레도 보고 플라자 호텔 스위트룸 밥먹듯 드나드는 국민 보고 싶움.’

‘센트럴 파크에 아침에 가면 웃통 까고 조깅 하는 몸 좋은 놈들 다 있대…그 중에 전정국 있음’

*플라자호텔>나 홀로 집에2 나오던 그 호텔있죠 헤헤


#뉴욕 #연예계 #공주 #가쉽걸 #어퍼이스트사이드 #호텔 #막내아들 #센트럴파크 #상속자 #헐리웃가쉽 


키워드가 나올 때마다 과몰입 터진 대화를 나누던 어느 날 합작얘기가 나오게 된 것이 2020년 봄쯤이었던것 같아요. (맞나…?) 당장 그리겠다며 글 내놓으라고 협박질 해서 글은 두달도 안되어서 받았는데 소장본은 2021년 말에 나오게 되었다는 점…(머쓱)






그렇게 대략 8페이지의 러브 인 맨하탄 글을 받게 되었습니다. 넘 재밌고 미쳐ㅠㅠ내가 좋아하는거 다 있어ㅠㅠ 배경을 진짜 이쁘게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자료를 찾아대며 콘티를 짜기 시작했어요.

호텔상속자, 막내아들, 헐리우드에서 가쉽을 몰고 다니는 문제아 

생각만 해도 좋아 죽겠는데 당시 지민이의 무대,사복 스타일링도 내용에 찰떡 of 찰떡이라 더 신났었구요.



(핀터레스트에서 자료 모아 놓은것)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 욕심 내다 보면 한도 끝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서 쳐내고 쳐내 최대 60p로 대강 맞추기로 하고 일단 원고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빌어먹을 코로롱 때문에 소장본을 가지고 나가려고 했던 행사가 자꾸 미뤄지게 되고😭 중간 중간 텀이 생기게 되었어요. 그럴 때 마다 시간 많네! 천천히 하자!!! 하며 작업을 자꾸 놓게 되고ㅋㅋㅋ

그 결과 한 10p 하고 나서 두어달 있다가 다시 파일을 열어보면 아…고쳐야겠다 x 무한반복 의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답니다 ^____^ 초반에 작업 했던 1~15p 정도는 한 네다섯번 수정을 한 것 같아요.

아무도 몰라….그린 사람 눈에만 보이는 잦같은 부분…. 그림러들은 알지,,,


이야기가 전개 되는 장소가 뉴욕이다 보니까 뉴욕가면 여기가자 저기가자 했던 장소들을 사심 채우며 그렸어요. 여기서 잠깐 두 여성의 뜬금없는 대화를 보자. 중간 중간 너무 tmi가 많아 카톡을 그대로 보여 드릴 수 없는 점…ㅋㅋㅋㅋ예를 들면 이런거임. 우린 지금 뉴욕이야 알지,,, 가쉽지를 보며 국민 따라다니느라 가랑이 찢어지는 어퍼이스트걸 이라구.




🐧 나 오늘 아침에 박지민 봤잖아

🦊 진짜? 어디서????

🐧 매디슨가 샤넬 매장,,, 쇼핑백 5개 들고 나오던데????

🦊 전정국 사줄라고? 아님 전정국이 사준거야?

🐧 데이트 할 때 입을라고 산거 아닐까? 신인배우가 샤넬매장 쓸어담을 수 있나요 ㅋㅋ

🦊 우리도 매장 가서 이번 시즌 가디건 보고오자,,,보고만 오자….





🦊 낼 센트럴 파크에서 하는 000쌤 요가수업 들으러 갈래?

🐧 조아! 요가 수업 듣고 샌드위치랑 커피 사서 웃통 까고 조깅 하는 놈들도 구경하자.

🦊 아니 저번에 전정국 조깅 하는 파파라치 봤어???

🐧 머!!! 웃통도 깠어????? 쉬익 쉬익

🦊 아니 안벗었어. 교포3세들 유교 보이라고….

🐧 아…뭐 박지민이 못벗게 했겠지 ㅋㅋㅋㅋㅋㅋ

🦊 아 절대 허락 안하죠. 하 전정국 박지민이랑 사귀면서 부터 묘하게 영화에서 안벗는것 같지

🐧 너도 느꼈어?! 나도 느꼈다고… 박지민 지만 볼라고ㅠㅠ

🦊 걔네 센팤에 가끔 와인 들고 와서 한참 놀다 간다는데

🐧 아니 햇빛이 쨍쨍한데 양산도 없이 피크닉 그런걸 한다고??? 지민이가?

🦊 그니까 ㅋㅋㅋ 경호원 한 10명 깔아놓고 즐기는 피크닉 ㅋㅋㅋ

🐧 우리도 공원 갔다가 마주치면 좋겠다… 저번에 톰킨스 베이글에서 전정국 본거처럼 ㅋㅋ

🦊 아 맞아ㅠㅠㅠㅠ아침 7시에 박지민 사다준다고 베이글가게 온거 미쳤다고ㅠㅠ 지민이 그런데서 파는 베이글 먹어보긴 했냐고 ㅋㅋㅋ 왜 사다 주는데ㅠㅠㅋㅋㅋㅋ

🐧 먹어 보고 싶다고 했는지 정국이가 먹어 보라고 사다주는건지 ㅋㅋㅋ

🦊 후리하게 하고 왔는데 존잘이라 놀랐잖아ㅠㅠ

🐧 아니 그 아침에 거기 온거 진짜 뭐냐구ㅠㅠ  계탔어ㅠㅠㅠㅠㅠㅠ

🦊 진짜 진짜 개존잘ㅜㅜㅜㅜㅜㅜㅜㅜ

🐧 근데 톰킨스 거기 티모시도 자주 오는데 라며? 난 에싸베이글이 더 좋던데 ㅋㅋㅋㅋㅋ


  

🦊 마주치긴 링컨센터 가면 볼텐데,,, 우리 발레 보러 가자. 00 곧 복귀 공연 하잖아. 거기 100퍼 온다.놓치면 안돼

🐧 헐 지미니 00 이랑 친분 있지 않아? 0000 호텔 스위트도 자주 가는거 보면 000이 좀 해주는거 같던데.

🦊 어릴 때 부터 사교계에서 알음 알음 다 알던 사이일 듯…

🐧 ㅋㅋㅋ 어케 잘못 꼬여서 둘이 결혼 했을 수도 있겠는데…. 

🦊 집안끼리 어케 어케 엮었으면 삽가능이죠 ㅋㅋ 아 발레도 보고 정국 지민도 보고 일타이피야.

🐧 보자 보자, 나 융드레스 준비한다. 일주일동안 햄버거만 먹는 한이 있어도 00 티켓은 사야지.

🦊 저번에 정국이 링컨에 지민이랑 발레 보러 왔는데 웰컴 드링크 바꾸러 와인바까지 직접 와서 바꿔갔대ㅠㅠ

🐧 하우 소탈,,,핸썸,,,영,,곧 리치,,,,




🦊 근데 전정국 000 감독 영화에 나올건가봐. 레딧에서 봤어.

🐧 레딧에 소문 돌면 백퍼지! ㅋㅋㅋ 박지민이 뒤에서 힘쓴거 아냐?

🦊 그런거 같애. 전정국 난리 났다며 ㅋㅋㅋ 어쩐지 그 때 지미니 울고 불고 길가다가 버킨백 집어 던지면서 난리쳤을 때 찍힌 파파라치 회수한다고 난리 버거지 피우더니 ㅋㅋㅋㅋ

🐧 그게 회수가 됩니까ㅋㅋㅋㅋㅋㅋ

🦊 돈을 뿌려뿌려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전세기 타고 샌프란 갔을땐가보네

🦊 아니 그 때 그래도 가자마자 화해를 했는지 지민이랑 정국이, 정국이 아버지, 정국이 동생이랑 00000강에서 보트 타는 사진 봤냐고 ㅋㅋㅋㅋㅋㅋ

🐧 개웃겨 ㅋㅋㅋㅋ 그런거 타보지도 않았을텐데 울공주ㅠㅠ 

🦊 서민 체험 오졌다 ㅋㅋㅋㅋㅋ

🐧 아니 근데 그 영화 진짜 출연하는거면 좋겠다. 잘생겼는데 로맨스 찍어야지 어케…

🦊 자존심 상해도 모른척 찍어주라고 ㅋㅋㅋㅋ

🐧 000 감독꺼 찍으면 n차 관람 삽가넝,,,




이러다가 뽕차서 뉴욕호텔 예약해 놓았구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재미지게 놀다가도 정신차리고 나는 불도저다, 이제 뒤는 돌아 보지 않아! 하면서 라인만 따 댄게 거의 한달. 사실 집중하고 작업하면 한달 안에 라인,채색,제작까지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착각 이었구요…

심지어 라인을 따 놓고 보니까 페이지를 60에 맞춘다고 최대한 압축한 부분들이 너무 뚝딱이로 보여서 이해가 잘 안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20페이지 가량 추가하게 되었어요. 더 추가하자면 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네버 엔딩 페이지가 될것 같아서 그래도 80페이지는 넘기지 말자! 하고 맞췄습니다.






배경이야기

지민이의 고급아파트는 가쉽걸 주인공들이 사는 헬로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그 어퍼이스트 사이드 맞아요. 맨하탄 부촌! 그리고 지민인 호텔 상속자 답게 뉴욕에 있는 본인 집안 소유 호텔 스위트룸에도 자주 머문답니다. 


 정국이와 계약 하려고 불렀던 장소는 지민이가 자주 머무는 호텔 스위트룸이고, 중간에 링컨센터에서 데이트하고  와인 마시러 온 곳은 지민의 아파트 (왜 집으로 불렀니?///) 였어요.

급기야 책엔 안나오지만 둘이 제대로 사귀고 난 이후에 데이트 했을 법한 레스토랑을 구글지도로 찾아대며 타리님에게 카톡 폭탄을 날리는 밤탱쓰…그럼 또 그만하라고 안하고 같이 과몰입 터져줌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의 패션

이야기 시작 전 둘의 프로필 적어놓았던거 기억나세요? 정국인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중산층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이 좋은 가족끼리 낚시도 가고 캠핑도 다니며 자랐어요. 자유롭고 소탈한 영혼이니만큼 커다란 박스티, 볼캡에 워커나 운동화를 즐겨 신어요. 정국이에게 옷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에요. 깔끔하면 된다는 주의! 전정국 트레이드 마크 팀버랜드, 레드윙은 헐리웃 데뷔전부터 즐겨 신었어요.

인터뷰 스케줄이나 영화 관련 프로모가 있을 경우엔 소속사에서 의상을 준비해 주지만 정국이의 이미지를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해 주고요. 또 정국이 취향을 반영하여 핏 좋은 셔츠에 진, 가죽자켓 정도로 꾸미는 편이에요.

지민이랑 데이트 할때도 즐겨 입은 스타일이져 ㅋㅋ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전정국의 핫바디,,,박스티만 입어도 가슴 근육 오지게 티나서 인터뷰이에게 짓궂은 눈빛도 많이 받았구요.  (스폰서 제안도 몇번 들어왔을듯…)


지민인 말해 뭐해… 뭔지 아시죠. 지민의 샤넬 보트넥 니트, 프릴셔츠, 베레모, 정국이 팔뚝도 안 들어 갈것같은 스키니진, 앞코가 뾰족한 첼시부츠랑 태슬이나 금속장식이 달린 로퍼들.

그리고 불가리, 까르띠에, 부쉐론, 티파니,쇼메 등등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들의 vvvip답게 주얼리 매치 에도 신경쓰는 쥐민씨… 브랜드 파티 마다 초대되고 생일에 선물 오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그림 안에도 주얼리들 그려 놓았어요. 히히


샤넬 가방은 지민이 수준엔 그냥 에코백 정도(정말 소탈 하다 소탈해ㅋㅋㅋㅋ)

길바닥에 버킨백도 집어던진다는 부잣집 막내아들 이니까요? 전세기 타고 둘이 여행 갈 때 보세요. 지민인 롱부츠에 가방까지 에르메스 풀착 인데 정국인 후리하쥬? 흡사 무신thㅏ st,,, 하지만 여긴 미국,,,뉴역,,, 무신thㅏ는 아니고 발렌시아가 정도로 하자구요 ㅋㅋㅋ 가방은 지민이한테 선물받은 그 가방이에요.


마지막 부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민이 의상은 그 날 그 시상식에서 가장 화려 했다는 후문입니다.

각종 매스컴에서 난리 났대요.(끝까지 과몰입 한다!)



아! 둘이 재회하고 난 후에 나오는 커다란 창문이 있는 그 집은 신혼집이라는 설정 ㅋㅋㅋ

첫번째 결혼 땐 돈만 쳐발랐지만 이번엔 하나하나 정국이랑 같이 골랐다고 하네요. 어우 좋겠다아앙~


이렇게 80p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어렵기도 했지만 사실 너무 재밌었어요. 더 그리고 싶었던 장면들도 있었는데…

정국이 영화 촬영장 따라간 지민이 라던지 시상식 레드카펫 같이 밟는 장면 이라던지. 일러로 꼭 그려볼께요. 언젠가 외전이 나올 날을 기다리며 후기를 끝내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번 더 봐주세요 ㅇ_ㅇ ㅋㅋㅋ 히히



훔 이벤트를 한번 해볼까…후기 읽고 럽맨하 본편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두분,후기글에 댓글 달아 주신 한분 뽑아서 커피쏩니댜😳❤ 당발은 며칠 후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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