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긍지를 새긴 열광

  • 2023.01.21에 일본서버에서 시작한 애프터글로우 단체 이벤트입니다.
  • 이벤트 스토리 전문 번역입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읽지 않으시는걸 권장드립니다.
  • 의역/오역 있습니다. 이걸 번역 하는 사람이 일본어 레벨 0이기 때문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오프닝

언젠가가 아니라



하네오카여자학원 정문 앞



으... 추워...

(손이 얼었어. 슬슬 장갑을 꺼내야겠네.

...? 왠지 오늘은 사람이 적은 것 같은...)



리사

안녕, 란! 오늘도 춥네~★



리사 씨, 안녕하세요. 미나토 씨는 같이 안오셨네요.



리사

아, 유키나는 이제 자유등교야.

그 수험이 끝난 사람은 이제 졸업식에만 나가면 되니까

오든 안오든 상관없는 느낌이야.



그렇군요, 어쩐지...



리사

뭐, 나는 아직 수험이 안끝나서 등교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아하하~



그...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리사

고마워~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지만 합격해도 학교는 최대한 올거야.



아, 어째서요?



리사

왜냐면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니까.

마지막까지 고등학생이고 싶달까?

앗, 예비종 울렸네. 란, 서두르자.



그렇구나, 벌써 그런 시기구나. 봄이 오면, 3학년은 졸업하지.



점심시간

하네오카여자학원 옥상


모카

아~~ 오늘도 야마부키 베이커리 멜론빵은 최고야~



히마리

정말~ 모카 대체 몇 개째야? 그렇게 먹고 오후수업 때 졸아도 몰라.



토모에

그건 그렇고 츠구 늦네. 점심시간 곧 끝나는데?



츠구미

미, 미안~ 다들 기다렸지.



히마리

다행이다~ 점심 먹을 시간 없을까봐 걱정했어~



학생회장 선거 준비, 정말 힘들구나.



츠구미

이게 끝나면 조금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선거준비랑 이번기의 학생회의 총정리가 겹쳐서.



토모에

아니 그건 그렇고, 츠구가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고 말할 줄이야~



모카

하자와 츠구미 학생회장, 탄★생~! 드디어 애프터글로우가 하네오카를 좌지우지 하는 때가 왔구나~



츠구미

모카쨩, 너무 성급해. 당선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것보다 사실 아직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어.



히마리

어? 아직 입후보 서류 내지 않았구나. 벌써 제출한줄 알았어.



츠구미

실은... 요즘 바빠서 아직 못썼어. 그래도 학생회장이 되고 싶다곤 생각하고 있어.

나름대로, 좋아하는 하네오카를 지켜나가고 싶으니까.



토모에

좋아~~ 츠구! 나도 온 힘을 다해 응원할게!



히마리

맞다! 선거 때 다같이 응원연설하자!



아, 그건 조금...



히마리

엥~~ 어째서~?! 단체 *핫피 같은거 만들자~

*핫피: 일본 전통 의상으로 축제 같은 때에 많이 입음. (참고 이미지 링크)



츠구미

아하하... 역시 핫피는 부끄럽지만, 응원해주는건 정말 기뻐.

아, 맞다 애들아 이거봐.



모카

음? 이번 달 멜로디 뮤직스? 오~ 로젤리아 특집이잖아~



토모에

전국 투어 라이브 리포트구나. 페이지수가 꽤 되네.

오, 오사카 사진도 실려있어.



히마리

리사 선배, 라이브 중의 옆모습 멋있어~! 뭔가 이렇게 보면 새삼 프로라는 느낌.



모카

이런이런, 이제 먼 세상 사람이네~



(먼세상... 이라...)


유키나

하자, 투맨라이브. 언제가 되든 상관없어... 반드시.



(그날 그렇게 약속했지만... 「언젠가」는 언제가 될까.)

(로젤리아는 앞으로도 프로로서 나아갈거고, 미나토 씨도 봄에는 졸업할거야. 그렇게 되면...)



츠구미

란쨩? 왜그래, 멍하니.



아, 미안해. 왜?



히마리

우리도 로젤리아의 기세에 못지않게 G.B.T.힘내자는 얘기!



...그래. 최고의 라이브를 향해, 다음에도 언제나처럼 가자.

(고민해봐야 소용없어. 「언젠가」를 믿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거야.)





방과후


(...우와, 왠지 눈 내릴 것 같은 하늘... 서둘러 돌아가지 않으면...)

(음...? 노랫소리...? 혹시...)




하네오카여자학원 음악실


(역시 미나토 씨다. ...심지가 있고, 뻗어있고, 힘찬 노랫소리...)

(...뭔가 전보다 더 좋아졌잖아...? 아니, 기분탓이 아니야. 투어 첫날보다 확실히 굉장함이 더해져서―)



유키나

...미타케 씨. 무슨 일이야, 그런 곳에서.



아, 그게... 목소리가 들려서, 잠깐 들여다봤어요. 죄송합니다. 연습 방해해서.



유키나

가볍게 조정했을 뿐이니까 괜찮아.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미나토 씨. 자유등교인거 아닌가요.



유키나

제출하지 못한 서류가 있어서, 오후부터 등교했어.



그렇군요...



유키나

...왠지 신기하네. 이런데 둘이 있다니. 당신이랑 얘기하는건 항상 옥상이었던거 같아서.



뭐, 확실히. 그런데 다른데에서도 제법 얘기했던 것 같은데.



유키나

그렇네... 하지만 나에게 옥상은 미타케 씨와의 「추억」의 장소야.



「추억」 이라...


유키나

하자, 투맨라이브. 언제가 되든 상관없어... 반드시.



미나토 씨...

저랑 투맨라이브 해주세요...!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1화

숙명의 싸움




다음날 점심시간

하네오카여자학원 옥상



츠구미·히마리·토모에·모카

로젤리아랑 투맨라이브...!



히마리

왜, 왜 갑자기 그렇게 된거야? 그런 얘기 전혀 안했던 것 같은데.



정말, 스스로도 앞서나갔다고 생각해.

하지만... 아무래도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미나토 씨랑 이야기했더니, 안절부절 못해서...



모카

그렇군요~ 역시 애프터글로우의 붉은 번개~



제멋대로 굴어서 미안. 아직 미나토 씨가 수락했을뿐이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모두가 싫다면...



토모에

그런건 물어볼 것도 없잖아.



아...



토모에

우리가 싫다고 할 리 없잖아. 란이 진심이라면 우리는 언제나 란과 함께 싸울거야.



토모에...



토모에

게다가 로젤리아와 투맨이라니, 하고 싶은게 당연하잖아! 그렇지, 모카.



모카

물론이지~ 숙명의 싸움을 매듭지어야지~ 모카쨩 불타오른다구~



히마리

응응, 나도 하고 싶어!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랐지만 이런 기회 이제 없을지도 모르니까!



츠구미

해보자, 란쨩!



애들아...



히마리

아, 나이스 타이밍. 리사 선배한테서 메시지가 왔어. 어디보자...

「일정, 다다음주 일요일 어때? 그날 마침 오프야」라는데.



애들아 내 억지를 들어줘서 고마워.

어떻게든 지금 로젤리아랑 승부하고 싶어. 그러니까... 이 투맨으로 결판을 내자.



츠구미·히마리·토모에·모카

응!



히마리

그럼 답장할게! 「잘부탁드립니다!」라고♪



저기, 한가지 더 하고 싶은게 있는데.



모카

뭔데뭔데~?



...신곡, 만들고 싶어서. 로젤리아와 결판을 내고 싶다는, 지금 우리들의 마음을 곡으로 만들고 싶은데...



토모에

좋아! 로젤리아가 진심으로 전율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



츠구미

응, 이의없어. 하자!



고마워, 모두.





음악사무소 스튜디오


아코

으음~ 결정했어! 유키나 씨 아코의 새로운 드럼솔로 어땠어요?!



유키나

그래, 좋아. 다음 라이브는 그걸로 가자. 오늘은 여기까지야. 다들 수고했어.



린코

아코쨩... 아까 솔로, 한 음 한 음에 열기가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멋있었어...



아코

고마워~ 린린! 나머지 투어도 정말 멋지게 하고 싶거든! 연습 많이 하고 있어~!

게다가! 애프터글로우와 투맨라이브가 결정됐는걸! 정말, 정말 기대돼~!



리사

후후, 나도! 유키나한테 그 말 들었을때는 정말 놀랐어~



사요

네,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라 놀랐어요. 전국 투어 중인 이 중요한 시기에 왜? 라고 생각했고...



유키나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리사

뭐, 사요. 최종적으로는 제대로 우리랑 사무소랑 상의해서 하기로 했잖아.



사요

딱히 화난건 아니에요. 게다가 이유를 들은 지금은 투맨 하는걸 납득하고 있어요.



린코

그 바다에 갔을때... 언젠가... 투맨라이브를 하자, 라고 미타케 씨와 약속했죠...



유키나

그래. 하지만 약속을 이루고 싶다 그 이유만 있는건 아니야.



린코

로젤리아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서...



유키나

맞아. 지난 투어에서 우리는 전에 없던 후회를 경험했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날의 후회를 마주하고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야해.

「지금」이라는 찰나를 그때그때 뛰어넘을 필요가 있어.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었어.

그렇기 때문에 미타케 씨가 말한 「지금 밖에 없다 」는 열기에 마음이 움직였지.

미타케 씨가... 애프터글로우가... 왜 우리와 「지금」 투맨을 하고 싶은지, 그건 모르겠어.

하지만, 그 강한 열기는 우리의 더 높은 도약의 힌트가 될거야.

애프터글로우는 자신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을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부딪치는 밴드.

우리가 「지금」 마주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상대야.



아코

그렇네요! 아코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관객이 못오는건 조금 슬퍼요...



리사

관객이 오면 사무소 사람들이 생각해준 프로모션 활동에 어긋나니까.



사요

하지만 이런 특수한 라이브 형식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게 많을거라 생각해요.



린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비공식의... 라이브라면... 인걸로 하루미 씨가 오케이 해줘서... 다행이예요...



사요

항상 저희의 뜻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해요.



유키나

그래. 서포트 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해내자.



아코

그럼요! 후후후, 예로부터 정해진 숙명의 라이벌과... 어... 뭔가... 굉장한 싸움을... 끝내는 느낌의...



린코

숙명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자...?



아코

그래, 그거! 숙명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자~!



린코

후후... 힘내자... 아코쨩.



리사

아코 기합이 잔뜩 들어갔네! 왠지 그날의 투맨이 생각나.



린코

그날... 애프터글로우의... 마치 타오르는 듯한... 뜨겁고 격렬한... 소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유키나

그날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났어. 그동안 로젤리아는 끊임없이 진화해왔지.

같은 시간을 거듭한 애프터글로우가 우리에게 무엇으로 부딪혀올지 기대되네.



2화

우리에게 있어서




며칠 후

서클 스튜디오


...응, 나쁘지 않아.



모카

이예~ 란의 「나쁘지 않아」 잘 먹었습니다~ 최고조~!



토모에

딱 정해졌다고 느껴졌지! 지금의 감각을 잊기 전에, 다시 한 번 첫부분부터 해보지 않을래?



히마리

잠깐, 잠깐 타~임! 역시 휴식하지 않을래? 벌써 2시간 가까이 연습만 하고 있는데~?



토모에

아, 그랬나. 하하, 뭔가 상태가 좋아서 그만.



츠구미

내가 간식 가져왔으니까 다같이 먹을래? 오늘은 신상 딸기무스타르트야.



히마리

와~! 좋았어~! 고마워~ 츠구!



토모에

요즘 계속 간식 가져다주네.



츠구미

왜냐면 이번 투맨은 특히 더 마음을 잡아야하니까, 단거 먹고 에너지 보충해야지.



모카

고마워요, 츠구 신님~ 과자파워로 의욕 100배~



토모에

그래, 란. 신곡은 어때?



아직 만드는 중이지만... 그래도 좋은걸 쓸 수 있을 것 같아. 라이벌에 대한 성취감, 이런거.



모카

오~ 역시 애프터글로우의 붉은 번개, 번쩍이는 명곡을 써버리고 마는데~?



저번에도 말했지만, 그게 뭐야. 마음에 들어?



모카

엥~? 란한테 딱인거 같은데~ 붉은 번개~

왜냐면 투맨도 란이 먼저 펀치를 날린게 계기였으니까?



으... 그, 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츠구미

뭐, 그때는 조금 어긋났을뿐이잖아.



히마리

근데 그때 란이랑 토모에가 너무 불꽃이 튀어서 앞으로 어떡하지~ 하면서 초조했었지.

후후, 왠지 그립다. 그 뒤로 시간이 꽤 지났네.



모카

이야~ 지금 생각하면 그게 애프터글로우와 로젤리아의 라이벌 전설 개막이었던거지~



히마리

이렇게 다시 생각해보니까 「최고의 라이브」를 목표로 한건 로젤리아가 계기였네.



츠구미

응. 「퓨쳐월드페스」에서의 연주에 압도당해서... 우리도 저런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



토모에

그리고 또 걸즈잼에 나가거나, 전세계 걸즈밴드에 선전포고를 하거나, 원정을 가거나...

정말, 밴드 시작할 때 우리들이 지금의 우리들을 보면 깜짝 놀랄정도로 여러 일을 해왔지.



응. 우리는 정말 방황하면서 조금씩 나아갔지.

로젤리아는 전혀 달라. 망설임 없이 나아가고 있어. 우리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항상 눈부시게 빛나고...

.......



츠구미

란쨩?



아, 아니야. 그러고보니 이번에 왜 받아준걸까 싶어서.



히마리

그건 물론, 애프터글로우를 라이벌로 생각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때 투맨에서는 「우리 라이벌일지도 몰라」라고... 미적지근한 대답이었지.



토모에

란, 제대로 기억하고 있구나.



츠구미

아하하... 꽤 인상깊었나보네.



모카

뭐 그래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겠지~

안그러면 전국 투어로 바쁜 시기에 오프까지 써가면서 오케이 않하지 않았을까?



히마리

그럼그럼, 그렇고 말고!



모카

아~ 어쩌면 그때처럼 같이 「로젤리아의 정점을 위해서」 라는 이유도 있을지 몰라~



토모에

아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



...그래도 딱히 상관없어. 저쪽이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는 우리의 전력으로 부딪칠뿐.

그러니까, 이번에야 말로―



히마리

「애프터글로우는 우리의 라이벌이다」라고 말하게 해야지!



모카

이야~ 그런 상대에게 드디어 승리한다면, 소년만화였으면 격렬한 전개야~



승리...



모카

왜그래, 란? 당연히 대승리겠지?



...당연하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승부를 걸리 없잖아!

하지만...



츠구미

하지만?



로젤리아는 우리들의 라이벌로서 결판을 내야할 상대.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뭔가 그것 뿐만이 아닌 것 같아서.



히마리

우리에게 로젤리아는 라이벌이라는 것만 있는게 아니란거야?



토모에

그것뿐만이 아니야, 우리들에게 있어서 로젤리아라...



츠구미

으~음...



미안. 내가 말을 꺼냈는데 뭔가 정리가 안되서.



츠구미

아니야, 확실히 말로하자면 어려울지도 몰라.



모카

이럴때 일수록 간식 타임! 당분을 보충하면 분명 생각도 정리 될거야~



히마리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은 모카가 먹고 싶을뿐이지~?



츠구미

후후, 그럼 로비에서 먹을까?



토모에

란도 한숨돌리자.



응. 고마워.



츠구미

......




미타케 가(家), 란의 방


.....

(안돼, 전혀 정리가 안돼... 연습 전까지는 좋은 가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투맨 약속을 했을 때, 그렇게 기뻤던 건 뭐 때문이었을까...)

(결착을 짓고 싶었으니까...? 물론 그것도 있어. 이기고 싶은 마음도 거짓말은 아니야.)

(로젤리아와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아니야, 그럴 생각은 아니었어. 그런 뻔한 기분이 아니야.)

(그럼... 어째서...?)

(나에게 있어서, 로젤리아는...)




3화

눈부신 등




다음날 방과 후

하네오카여자학원 옥상


(춥다... 역시 장갑 가지고 올걸... 하지만 장갑을 쓰고 있으면 쓰기가 어려운데...)

어라? 츠구미.



츠구미

아, 란쨩.



뭐 하는 거야, 학생회는?



츠구미

아, 오늘은 일찍 끝났어. 그래서... 뭔가... 바람을 좀 쐬고 싶어서...



흠, 그렇구나... 나도 잠시 숨을 돌리고 싶어서.



츠구미

후후, 똑같네.

으~ 역시 춥다. 근데 신기해. 그래도 여기 오고 싶어지네.



응. 여기서 봤던 수 많은 노을들이 힘이 되어준다고 생각하는지도...



츠구미

알 것 같아. 여기서라면 자신의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응...

...저기, 츠구미.



츠구미

응.



로젤리아를 이기고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은 없어.



츠구미

응.



그런데, 그뿐만이 아니야. 그렇지만 그게 뭔지... 정리가 되질 않아.

역시 프로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걸까...

같은 10대인데도 음악과 살아갈 길을 결정한 로젤리아의 강한 각오에 어딘가에서 「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할까.



츠구미

고등학생이고, 프로인걸. 대단하다 생각하는건 당연해.



하지만 우리도 최고의 라이브를 지향한다는 강한 각오가 있으니까 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

하지만... 그 앞의 일, 미래의 일은 전혀 모르겠어. 로젤리아처럼 프로가 되고 싶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지금」 밖에 보이지 않는 밴드가 로젤리아와 부딪쳤을 때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츠구미

......



미안, 뭔가 또 정리가 안된 얘기를 해서.



츠구미

아니야. 얘기해줘서 고마워. 나도 마찬가지일지 몰라. 나한테는 히나 선배일까.



응?



츠구미

내 주변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 뿐이구나라고 항상 생각해. 그런 대단한 사람들의 등을 보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항상 자신을 다그쳤어.

특히 히나 선배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존경하고, 동경하고 있어.

하지만 의식하면 할수록, 히나 선배처럼 할 수 없는 자신을 깨달았고...

그래서 학생회장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어.



......!



츠구미

응, 정했어!

란쨩, 바람에 날리지 않게 프린트 옆에 같이 둬도 돼?



괜찮아. 이 프린트는...



츠구미

학생회장 선거 입후보 서류야. 실은 막상 쓰려고 하니 가슴이 두근거려서 쓸 수가 없어서...

그래도 지금이라면 쓸 수 있을 것 같아.



...역시 츠구미는 대단해.



츠구미

란쨩... 하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건 란의 등을 쭉 봐온 덕분이야.

그러니까 란쨩도 대단해.



후후... 그런가.



츠구미

...좋아, 다 썼다. 고마워, 란쨩.



천만에.

그건 그렇고, 츠구미가 그렇게 히나 씨를 동경하는 줄은 몰랐네.

맨날 이렇게 저렇게 휘둘렸는데.



츠구미

아하하... 정말 히나 선배가 회장이 되고 나서는 매일매일이 롤러코스터 같아서 어지러웠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깜짝 놀랄 일도 있었고, 갑작스런 엉뚱한 행동에 머리를 앓는 일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것까지 포함해서 히나 선배인거니까.

그런 히나 선배를, 어쩔 수 없이 좋아해.



...응.

나도, 그래.



츠구미

부끄러워서 본인에게는 좀처럼 말할 수 없지만 말이야.



괜찮지 않아? 츠구미의 기분을 들려주는 거. 아깝잖아.



츠구미

후후, 그럴지도 몰라.



츠구미, 이후에 시간 있어?



츠구미

있긴한데, 무슨 일있어?



좋은 프레이즈가 생각날 것 같아. 개인연습에 어울려주지 않을래?



츠구미

응, 물론이지!




4화

원동력




서클 로비



롯카

마리나 씨, 상자 이쪽에 놔둘테니까 나중에 확인부탁드려요~



마리나

미안~ 고마워~



츠구미

앗, 롯카쨩. 서클에 있다니 신기하네.



롯카

아, 란 선배. 츠구미 선배. 안녕하세요~ 오늘은 잠깐 갤럭시의 심부름을 하러 왔어요.



츠구미

그렇구나, 롯카쨩 바쁘네.



롯카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것보다 들었어요. 투맨라이브! 로젤리아와 애프터글로우의 투맨이라니...

불타는 투맨이잖아요~!

저 그날 갤럭시 아르바이트니까 뭐든 말해주세요!



고, 고마워.



롯카

귀중한 라이브를 볼 수 있을거예요. 정말 조명이든 스모크든 뭐든 할테니까요.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주세요!



후훗... 롯카, 목소리가 너무 커.



롯카

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열기가 들어가서~



츠구미

그래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니, 기쁘네.



응. 다른 관객은 없어. 롯카가 증인이 되어줘. 우리가 이기는걸 봐줘.



롯카

네, 네!

슬슬 갤럭시로 돌아가야 하니까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당일 기대할게요!



츠구미

응, 또 보자. 롯카쨩.



마리나

어라, 목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역시 란쨩이랑 츠구미쨩이구나. 어서와.



마리나 씨, 안녕하세요. 지금 빈 방이 있나요?



마리나

음, 분명히 몇 개 비어있던거 같은데... 근데 토모에쨩네랑 같은 방이 아니어도 괜찮아?

벌써 3명 다 연습하는데?



·츠구미

네?




서클 스튜디오



히마리

스톱스톱~ 토모에, 지금 너무 달린거 아니야?



토모에

아, 미안. 무심코 기운이 들어가서... 그래도 지금 정도로 템포 올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츠구미

응, 나도 지금 정도의 템포로 해보고 싶어.



히마리

츠구! 어라, 란도. 왜 여기에?



그건 이쪽에서 할 말이야. 동아리 활동이나 볼일이 있어서 오늘은 오프라고 했던 거 같은데.



모카

이야~ 사실 일찍 끝나버렸지~ 그래서 모처럼이라 생각하고 스튜디오에 와서...



토모에

바람 맞아버렸지~



히마리

정말 우연이라구? 우연! 모처럼이니까 둘도 부를까 생각했지만,

츠구는 학생회가 있고, 란은 가사를 생각해보고 싶다 했으니까...



딱히 상관없어. 화난 거 아니니까.



모카

서운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쓰다듬어 줄까?



아니, 서운했던 것도 아니니까.



츠구미

뭔가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히마리

있었지! 「퓨쳐월드페스」 끝난 뒤였지!



모카

아~ 그때구나~ 확실히 「우리도 최고의 라이브를 하면 돼. 그게 애프터글로우가 지향해야 할 길이야!」라고

히쨩의 리더 파워가 각성한 때였지.



히마리

정말~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



모카

엥~? 그랬나? 카리스마 넘쳤던 기억~



후후...



모카

뭐야뭐야~ 무슨 일이야 란~?



아니... 뭔가 몇번이나 비슷한 일로 망설이고, 머뭇거리고. 우리는 정말 변하지 않았구나 싶어서.

우리들만의 길을 가고 싶어. 그 마음에 거짓은 없어. 하지만 그건 로젤리아의 등을 쫓아왔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지.



모카

.....



하지만, 그것도 우리 답지 않아? 왜냐면 그런 대단한 밴드가 가까이 있으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잖아.



토모에

란...



로젤리아는 우리에게 있어서 라이벌.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야. 우리를 강하게 밀어주는 원동력.

대단하다고 동경하거나, 마음대로 열등감을 갖거나, 절대 지지 않는다고 반발하거나...

지금 안고 있는 그런 마음 전부 부딪치고 싶다고 생각했어.



토모에

로젤리아는 원동력... 확실히 그렇네.

하지만 나에게는 로젤리아 뿐만 아니라, 아코라는 존재가 나의 원동력이구나 라고

지금 얘기를 듣고 생각했어.

정직함, 프로가 된 아코와 투맨으로 부딪치게 되서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생각해.

아코 일은 지금까지도 계속 응원하고 있고, 그건 변하지 않아.

하지만 프로라는 어려운 세계를 나는 아무것도 몰라.

그런 세계에 뛰어든 아코... 그리고 나.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어딘가에서 의식하고 있었지.



토모에...



토모에

그런데 지금 란 얘기를 듣고 그런 마음도 합쳐서 쿵하며 소리로 부딪히자! 그게 제일 나답다고 생각했어!

프로라든가 아마추어라든가, 그런 것을 뛰어넘는 곳에서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 않으면 아코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는 당당하게 말할 수 없어.



응. 동경도, 존경도, 열등감도, 대항심도. 다 부딪치자. 그게 애프터글로우의 음악이니까.

그리고...

이기자. 로젤리아에게. 진정한 우리들만의 길을 가기 위해서.



츠구미·히마리·모카·토모에

응!




5화

Versus




투맨라이브 당일

갤럭시 스테이지


롯카

드디어네요... 으으~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요~!



마스킹

네가 긴장하면 어떡해. 뭐, 그런 나도 너무 설레지만!



츄츄

정말이지 침착함이라곤 없네. 좀 조용히 할 수 없어?



롯카

어라?! 츄츄 씨, 어째서 여기에?



츄츄

마스킹한테 들었어. 전국 투어 도중 이런 여흥에 사로잡히다니, 꽤 여유로운 것 같으니 봐두려고.



마스킹

츄츄, 정말 로젤리아 엄청 좋아한다니까.



츄츄

아, 아니야! 어디까지나 적정시찰! 투어 첫날보다 얼마나 진화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게다가 그 로젤리아를 상대로 애프터글로우가 어떤 라이브를 하는지 보고 싶어.



마스킹

오, 두 밴드 다 준비됐나봐.



오늘 잘부탁드립니다.



유키나

우리야말로. 그럼 갈게, 첫 순서는 로젤리아―



롯카

앗?! 그, 그것뿐인가요? 그... 모처럼의 투맨이니까 악수라든지...



유키나

필요없어.



그렇죠. 악수는 승부 후에, 로젤리아를 이긴 후에 하겠습니다.



유키나

좋은 기세네, 미타케 씨.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투맨을 받아들인 의미가 없어.



오늘 여기서 결판을 내죠. 애프터글로우의 진심을 보여줄게요.



유키나

그래. 우리도 전력을 다해 가도록 할게.



모카

오늘은 사요 씨의 마음을 훔칠 생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게 번역이 맞나...? ^ .^;)



사요

아오바 씨... 당신도 여전하네요. 눈동자 속의 깃든 투쟁심, 숨기지 못하고 있어요.



모카

앗~ 역시 사요 씨. 눈치채셨나요~? 그런 이유로 지금의 애프터글로우는 번쩍번쩍 짐승 모드니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릴게요.



히마리

리사 선배, 오늘 저는 진심의 진심의 진심으로 열심히 할 테니까 각오해주세요!



리사

오~ 굉장한데~ 히마리★ 그렇다고 리사 선배도 봐주지 않을거니까?



츠구미

다시 한 번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 승부를 걸었다 라는 생각으로 부탁드릴게요.



린코

네... 좋은 투맨이 되도록... 서로... 전력을 다 해봐요...



아코

언니! 아코 잘 봐줘!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언니 못지않은 드럼, 보여줄게!



토모에

응. 나도 한 음 한 음 영혼을 담아서 칠거니까 놓치지마?



유키나

그럼, 모두 가자.



우리도 객석으로 가자.



롯카

왜, 왠지 굉장히 불꽃 튀지 않았어요...?



마스킹

하하, 좋잖아. 이거 뜨거운 투맨이 될 것 같네.



츄츄

록, 됐으니까 빨리. 당신이 조명이지?



롯카

앗, 그, 그랬죠! 음, 그러면... 로젤리아 분들 준비는 되셨나요?



유키나

응, 됐어.

갈게. 「PASSIONATE ANTHEM」



마스킹

역시... 굉장한 음압이네.



츄츄

그래. 로젤리아의 예전 연주보다 중후하고, 그러면서도 풍부한 Sound...

역시 전국 투어, 뭔가가 있었던 것 같네.



(역시 로젤리아는 대단해.)

(하지만 로젤리아는 항상 싸우는 상대편 너머로 자신들을 보고 있어. 자신들의 정점만을 보고 있어.)

(나는 그게 분했어. 자신들 말고는 안중에도 없는,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아서. 하지만―)



유키나

―♪



히마리

다음은 우리 차례네. 다들 준비됐어?



가자.

(지금은, 나를. 우리만을 봐!)

「SWITCH ON NOW」 



유키나

......!

(언젠가 본 라이브보다 더 진화했어. 뜨겁고 격렬한 소리. 날카로운 송곳니로 물어뜯는 듯한...

이것이 「지금」의 애프터글로우.)



아코

(굉장해, 굉장해...! 언니의 진심이 찌릿찌릿하고 전해져와...! 아코네를 진심으로 쓰러뜨릴 생각이야!)

(라이벌이란, 이렇게 찌릿찌릿해서... 오싹한 소리로 서로 부딪치는구나...)



다음이 마지막 곡입니다.

이 곡은... 우리의 라이벌을 위해 만든 곡입니다. 들어주세요.



린코

굉장해... 열량... 소리가... 불꽃처럼 번쩍번쩍 빛나고 있어...



사요

네. 그야말로 불타는 듯한 열기... 점점 기세를 더해가고... 하지만 이건―



토모에

(큰일이네. 란. 달려! 이대로라면, 곡의 구성까지 깨져!)



(피가 끓는 것을 알 수 있어. 마음도, 몸도, 음악을 위해서만 여기에 있어.)

(이대로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아. 더 멀리 가보고 싶어. 앞으로―)



츠구미

(좋아, 란쨩. 가자. 해봐야 알 수 있어.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도, 알 수 없는 곳으로 나아가자.)



모카

(애프터글로우에게 로젤리아는 넓고, 크고, 눈부신 등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그 너머의 경치를 보고 싶어졌구나. 란.)



히마리

(로젤리아를 의식해서 자꾸 초조해 하고, 망설이고. 하지만 그때의 모두의 기분은 무엇하나 틀린 것이 아니었어.

필요없는 것은 하나도 없었어. 그러니까, 지금도―)



토모에

(정말이지, 이래서 애프터글로우는 최고야. 모두가 그렇게 온다면, 나도!

누구보다 강하고 빠르게 달려가야지. 뿌리치지 말아줘!)



츠구미

(모두의 소리가, 내 등을 밀어주고 있어. 더 먼저, 더 멀리... 더 뜨겁게!)



(이대로 재가 되어도 상관없어!)




엔딩

경쟁하며 피어나듯이




갤럭시 스테이지


하아... 하아... 감사합니다...!



모카

더... 더 이상은 안돼~



리사

자, 잠깐 다들 괜찮아? 땀도 많이 나고 너덜너덜 해졌잖아!



사요

연주가 끝나는 순간 일어날 수 없게 돼 버리다니. 굉장한 연소 방법이네요.



츠구미

아하하... 그래도... 최고의 라이브에 가까워졌네.



응, 하지만... 이 승부, 우리의 패배.



토모에

전력을 다해 진심으로 할 만큼 하고, 모든 것을 다 내놨어. 그래도...!



닿지 않았어... 닿지 않았구나...

그래도 말이야... 즐거웠어. 바보같이 즐거웠어.



히마리

응... 응...! 정말, 마지막 곡은 어떻게 되려나 하고 생각했어~



다들 지나쳐.



히마리

정말~ 란이 제일 먼저 뛰쳐나왔으면서~!



모카

그런 히쨩도 훨훨 날뛰던데~ 폭주특급 히쨩호~ 라는 느김~ 그렇지~ 토모찡.



토모에

하하, 모카가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게다가 그렇게 연주한 건 처음이었잖아?



츠구미

후후, 그럴지도 몰라. 근데 토모에쨩 대단하더라.



솔직히, 너무 억울해. 하지만 우리는, 후회하지 않아. 최고의 재대결이었어.



유키나

미타케 씨...



롯카

그럴수가 패배라니, 전혀 그렇지 않아요...! 게다가 마지막 곡은 템포도 달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뜨거운 마음이 전해져 와서, 떨렸어요!



마스킹

응. 둘 다 엄청난 박력과 압도적인 열량이었어. 그러니까 이 승부는 무승부, 호각이라고 생각해.



츄츄

그런가? 확실히 격렬하고 뜨거운 연주는 막상막하라고 말할 수도 있어... But,

마지막의 마지막을 감정에 맡기고 달려버리는 밴드는... 그야말로 아마추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어.



롯카

잠깐만요, 츄츄 씨.



토모에

그래. 츄츄 말이 맞아. 그래도 괜찮아. 그렇지, 란.



응. 우리는 이걸로 됐고, 이걸「로」 좋아. 우린 로젤리아도, 라스도 아니야.

포피파도, 파스파레도, 모니카도 아니야―

눈앞의 상대에게 전력으로 「우리다움」을 부딪친다. 그것이 애프터글로우니까.



히마리

토모에... 란...



츄츄

흥... 정말 앞뒤 생각이 없구나. 하지만 당신들 같은 밴드는, 세계에 그렇게 많지는 않아.

순간순간에 거는 열정과 밴드 내 팀워크가 만들어내는 그루브는 진짜라고 생각했어.



토모에

츄츄...



히마리

고마워, 츄츄쨩.



츄츄

별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말은 안했어.



아코

언니네 연주, 너무 멋있었어... 최고였어...

그런데 왜지? 아코, 뭔가 분해. 더 잘하고 싶어. 지금 「지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있어...!



린코

아코쨩...



토모에

그런가. 아코가 그렇게 말해줘서... 다행이다.

아코, 다시 말하게 해줘. 나는 앞으로도 영원한 라이벌이야.



아코

응...!



유키나

한 가지 사과할게.

이번 투맨라이브는 로젤리아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자극 받고 싶다는 의도였어.

그때와 같이, 또 이용하고 있었어.



모카

뭐, 그럴 줄 알았어요~



츠구미

모카쨩.



유키나

하지만... 당신들의 연주를 온몸으로 받고 목적도 무엇도 전부 날아갔어. 압도당했어. 그게 본심이야.



미나토 씨...



유키나

앞으로 어떻게되든, 로젤리아와 애프터글로우는 라이벌...



괜찮아요, 더 이상 말하지 마세요.



유키나

......



로젤리아는 항상 높은 곳만 바라본다. 다른 어떤 밴드도 눈에 안들어온다. 그렇죠?

우리는 언제나처럼 그런 미나토 씨네를 물어뜯으러 갈 뿐이니까요.



유키나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지금까지 다른 밴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

오늘의 당신들도 그래. 물고 늘어지지 않는 그런 소리, 우리는 낼 수 없는 소리.

그게 부럽지는 않지만, 굉장히 눈부셔서 앞으로도 눈을 떼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했어.

그렇게 생각되는 상대를, 라이벌이라고는 하지 않는 걸까?



아뇨... 너무 충분할 정도예요...

저 미나토 씨의 노래를, 로젤리아의 음악을 좋아해요.



유키나

그래. 나도야. 지금이라면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 나도 내 노래가 좋아.

그리고 미타케 란의 노래를, 애프터글로우의 음악을 좋아해.



미나토 씨...



유키나

신기하네. 당신의 곧은 모습이 비쳐졌을지도 몰라.

우리는 앞으로도 애프터글로우가 자랑스러워하는 밴드로 남을 것을 맹세할게.



우... 우우... 미나토 씨...



유키나

미타케 씨.



그건... 제가 할 대사... 예요...

저희도 로젤리아에게 부끄럽지 않은 밴드로 남을 거예요.

그게... 애프터글로우의 새로운 길이니까요!



유키나

앞으로도 서로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자.



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스토리? 미쳤다... 이게... 바로... 걸즈... 밴드의... 우정...? 뜨거움...?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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