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Irresistible Poison (🔗작품 보러가기)

작가: Rhysenn 

등급: Mature(PG-13) 

단어 수: 123,712

요약: '사랑의 묘약'의 영향 아래, 드레이코는 독이 항상 죽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 다양한 방식의 고통과 삶 같은 것들 말이다. 해리와 드레이코가 사랑의 중독성을 발견하는 동안 화학물이 뒤섞인 감정은 점차 격양되어 간다.

특징: 해리드레/드레해리 상관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 기존 추천글에 있던 영픽들은 다른 사이트에 있더라도 Ao3에 있는 걸로 보실 수 있도록 링크를 걸었었는데,  이 픽은 현재 남아 있는 사이트가 Wattpad 뿐이라 기존에 친숙하던 화면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등잔 밑이 어둡다고 포스타입에 '거부할 수 없는 마법의 약' 번역이 있었어요! 번역은 케이님의 포스타입으로 들어가셔서 읽어보세요 :)


*** '거부할 수 없는 마법의 약' 외전 번역도 찾았습니다! 번역은 tullp님의 blogspot으로 들어가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




네, 그 작품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마법의 약'이요. 이 제목 말고 사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제가 해리 포터를 더이상 순수한 마음으로 읽을 수 없게 만든 장본인이자 드레리에 눈뜨게 만든 문제의 영픽, Irresistible Poison입니다. 아마 드레리 파시는 분들(사실 그 시절에는 해공말수/말공해수라고 부르는 게 더 익숙했는데😊) 대부분이 이 작품을 읽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거의 입문서같은 픽이었으니까요! 


번역된 내용으로는 정말 종이책이었다면 책이 헤졌을 정도로 읽었는데, 단 한번도 원래의 작품을 읽어볼 생각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불현듯 '원작으로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거부할 수 없는 마법의 약'으로는 알아도 원제목도, 작가님도 누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많이 읽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구글의 세계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찾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원제를 보고 나니 번역하신 분이 제목을 너무 찰지게 번역하셔서 감탄했어요)🤭. 


작품이 연재된 시기가 2001년이기 때문에, 해리 포터 원작이 한참 연재되고 있던 시절이어서 저희가 알고있는 원작의 스토리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사랑의 묘약'을 사이에 두고 변화하는 해리와 드레이코의 관계, 감정선 같은 것들이 너무 좋아서 그런 부분들은 그냥 넘기게 되더라구요! 그냥 AU 정도로 생각하시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럼, 작품 내용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볼까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드레이코는 말포이 저택의 서재를 뒤져 투명해지는 마법약의 제조법을 찾습니다. 제조법은 매우 수상하게 제목도 없는, 다 헤진 책에 적혀있었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게 일생일대의 소원이었던 드레이코는 열심히 재료를 끌어모읍니다. 단 하나 빼고요. 바로 검은 장미였죠.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사려고 했더니 너무 비싼 그 재료를 구하기 위해 드레이코는 금지된 숲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장미를 찾아 다른 재료와 섞어 마시는데, 일이 조금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약은 제대로 만든 게 맞는데, 몸은 투명해지지도 않고 오히려 달밤에 몰래 산책을 나온 해리랑 마주치게 되거든요. 그냥 그 정도의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왜 달빛에 비친 해리를 보니 심장이 조여들고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는거죠? 드레이코는 자신을 향해 공격적으로 말하는 해리에게 다가가 키스해버립니다. 스스로도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 못하면서요.


네, 투명마법약을 만들려던 드레이코는 같은 페이지에 2개의 다른 마법약 제조법을 써둔 책에 호되게 당해버린 것입니다. 투명마법약 대신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 먹어버린거죠. 게다가 약을 먹고 본 사람이 해리라는 미치고 팔짝 뛸 상황에 처한 드레이코. 그리고 그런 드레이코 때문에 미치고 팔짝 뛸 상황에 함께 처하게 된 해리는 특유의 집요함으로 결국 드레이코가 사랑의 묘약을 마셨고, 그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해리는 드레이코가 묘약의 효과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이 지금까지 봐왔던 드레이코가 그의 단면일 뿐이라는 걸 알게되죠. 


점차 새로운 드레이코의 모습을 발견하며 그에게 끌리는 해리와 약의 효과 때문에 해리에게 이미 마음을 빼앗겼으면서도 끊임없이 부정하며 스스로를 다잡으려는 드레이코. 묘약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과 두사람의 상호작용의 변화가 정말... 번역하셨던 분이 그 시절에 왜 이 픽을 선택해 번역하셨는지 너무 잘 알겠구요ㅠㅠ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위해 심술궂고 잔인한 행동들을 일삼지만 그 뒷편에는 악의 없이 재미있는, 연약한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는 드레이코의 모습을 보며 저도 미칠 것 같은데 해리도 함께 미쳐가구요^.^..... 정말 클래식은 클래식인 이유가 있습니다. 혹시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원작으로 읽으셔도 좋고, 번역본('거부할 수 없는 마법의 약')을 구해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좋아하는 장면은 한 문장으로 끝내겠습니다. '인정합니다(I conc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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