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숭맹숭한 인상이었다. 그 인상만큼이나 삶의 이력 또한 흐릿했다. 멀건 얼굴을 하고 있는 증명사진은 입을 꾹 다문 채, 옅은 미소조차 없었다. 몇 가지의 인적사항과 함께 클립에 걸려있는 사진에서 받을 수 있는 인상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두 글자의 이름만이 남자의 흐릿함에서 제법 뚜렷한 부분이었다. 이 선. 쉬운 한자였다. 선할 선의 획들을 보던 동재가 어이없다는 듯, 바람 빠지는 웃음을 흘렸다. 투명한 창 너머에 앉아있는 남자와 사진을 번갈아 보던 동재가 문고리를 잡았다.


옅은 회색빛의 수인복은 남자를 집어삼킨 듯이 큼지막했다. 옷이 사람을 덮어서, 수인복에 눌려있는 듯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기간만큼 자란 수염이 흐릿한 얼굴 위에 파르스름하게 자리했다. 갈라진 입술을 흘끗 보면서, 동재가 조사실 문을 닫았다. 책상 앞에 얌전히 앉아있던 남자는 손을 반복적으로 쥐었다 펴고 있었다. 남자의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다가, 초점이 맞았다.

"저 본 적 있지 않으세요?"
".....?"

느릿하게 쏟아진 맥없는 목소리가 조사실에 울렸다. 인적사항을 작성하던 긴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움직이다가 순간 멈췄다. 책상 위에 놓고 온 안경을 떠올리던 동재가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내 꾹 다물었다.

"..인천에 계셨던 것 같은데.."

재차 알은체를 해오는 말에 대꾸조차 없던 동재가 눈을 옮겼다. 덮수룩하게 자란 앞머리가 이마를 덮어 눈을 가리고 있었음에도, 어둠 속에 가라앉아 있던 눈이 번뜩였다. 남자는 그 머리 모양 만큼이나, 답답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검사 아저씨한테 다 말해봐…."

아득히 과거의 일을 불러내는 목소리에 동재의 손이 다시금 멈췄다. 불쾌함을 웃음으로 지워내며 동재가 고개를 돌렸다. 투사된 창처럼, 점 하나만 보고 있는 시선이었다. 꿰뚫어낼듯 고정된 검은 눈동자가 흔들림이 없었다.

"그 검사님 옆에 계셨던거 맞죠."
"...이선씨 형 이름이 이현이었나?"
"알고 계시면서 왜 물어보세요?"

한쪽 눈매를 가늘게 움찔거린 동재가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오래전의 일이었다. 수석검사 밑에 있던 시절이었다. 참고인으로 소환됐었던 어린 얼굴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코웃음치기 좋을 도발에 수사관의 뇌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어쩔까. 흐릿한 인상의 사진과, 마주 앉아있는 남자의 상은 여전히 같았다.

"불화자 변수가 붙으면 태우는 거고, 빛광자 변수가 붙으면 빛나는 거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이었어요, 남이 빛내주지 않고 혼자 잘 타는 우리 형은 혼자 타다 갔어요. 불쌍하게."

팔짱을 낀 채 잠자코 듣고만 있던 동재가 입을 꾹 다물고 눈만 깜빡였다. 기 싸움 하고 싶단 소린가. 십년 전 이야기를 꺼내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듯했다. 침착함을 가장한 목소리가 조사실에서 울리고 있었다. 살며시 팔을 뻗은 동재가 책상 옆을 더듬어 버튼을 눌렀다.

"죽은 형처럼 되고 싶었나봐요, 이거저거 노력은 많이 했던데..."
"...형 이야기는... 그만 말씀하시면 안돼요?"

철제 의자가 비꺽이는 신음을 흘렸다. 등받이에 몸을 기댄 남자가 마른 입술을 축였다. 입가에 경련이 흐릿하게 일고 있었다. 뾰족하게 나오는 대답에 눈을 가늘린 동재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천장에 매달린 등이 동재의 얼굴 위에서 기묘한 음영을 만들어냈다. 눈 밑에, 속눈썹이 만들어낸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내가 왜?"
"……."
"형과의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견딜수가 없었나봐요, 계속 살아있으면 당신보다 더 빛날 사람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졌으니 얼마나 슬퍼."
"검사님."
"그래서 형을 따라하기로 한 거야, 형이 못다한 거 하고 싶어서. 죽어라고 노력해서 형만큼은 아니지만 공모전 입상도 하고.. 잘 나갈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진 않았겠지.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나? 좀더 노력해보죠, 될지도 모르는데. 아 졸업 못했지 전시회에 그런 거 냈으니… 아니면..."

동재의 과장된 손짓에 남자의 가슴이 크게 부풀었다가 가라앉았다. 목울대가 위아래로 오르내렸다. 입술이 가늘게 달싹였다. 시시각각 균열이 일기 시작한 이선의 표정을 눈에 담으며 동재가 말을 이었다.

"여전히 빛이 너무 환해서 이선씨 본인이 가려지니까 싫었거나."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건지 이해가,"
"니 이해따위 필요 없어."

지저분하게 덮은 머리칼 밑에서, 눈이 크게 뜨였다. 남자의 목울대가 빠르게 오르내렸다.

"현행범으로 잡혀온 주제에 헛소리하지 말고 얌전히 조사받으란 소리야. 이선씨, 지금 연쇄살인 혐의로 조사받고 계신 거라고. 꼬박꼬박 말대꾸하면 좋은 영향은 안 갈 텐데?"
"....."
"난 그게 늘 궁금하더라고, 남의 돈 받아서 도박하는 그 기분. 사업은 뭐.. 남의 돈으로 하는 거라 하던데, 그쵸?"

오른켠에 놓여있던 사건 파일에서 꺼낸 현장 사진이 책상 위로 한 장씩 놓였다. 숫자 팻말이 놓여있는 모습이었다. 갈대숲과 피해자의 옷만 찍혀있는 사진들을 보던 남자가 눈을 내리깔았다. 기다란 손가락이 사진 위를 한 번씩 짚었다.

"..여기 어딘지 알 건데."
".....잘 모르겠는데요."
"변호사 불러요, 그쪽이 더 잘 통하겠네. 너무 많아서 헷갈리시나?"

세 갠 데. 하나는 그렇게 많이 가신 하천변도 아니라 다른 곳이고. 동재의 목소리가 가볍게 날아들었다. 얌전히 앉아 듣기만 하던 남자가 질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멀끔한 얼굴을 하고선 검사는 제 속을 득득 긁어내고 있었다. 유들유들한 표정에 살의가 치솟는다. 안 저랬는데. 예전에 봤던 남자는 저렇지 않았었는데. 기억 저편의 앳된 검사의 얼굴을 겹쳐보던 남자가 주먹을 꽉 쥐며 신음 같은 숨을 뱉었다.

"실시간으로 영화 세 편 찍고, 하나는 상영을 못했네. 아쉽겠어 그치? 인생 최대의 역작일 수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앞길 창창한 사람들 죽여놓고 자기연민 하는거.. 어땠을지 궁금하네. 속 시원하니? 마음에 드는 결과야?"

이죽대는 목소리가 음산하게 조사실을 울렸다. 벽에 부딪혀 몇 번이고 귀를 파고드는 느낌에 이선의 눈매가 가늘게 좁혀졌다. 달싹이던 입술 사이로 느릿한 숨이 샌다. 대답하려면 해봐. 그렇게 말하는 듯이 멀끔한 얼굴로 몰아붙이는 담당 검사를 보며 이선은 긴 한숨을 뱉어냈다.

"..역작이요?"

눈을 치뜬 동재가 마주한 남자를 눈에 담았다. 오래 자리하는 시선에 입술을 달싹이던 이선이 흐릿하게 웃으며 몸을 앞으로 숙였다. 팔에 찬 수갑이 절그럭거리는 금속음을 냈다. 전부 알고 묻는 중이다. 끼워 맞춘 이야기들이 정답뿐이었다.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 철벽같은 표정을 훑어내며 이선은 입을 열었다.

"양시천에 버린 걔 말예요 남자애. 잘 부탁한다고. 그러면서 웃더라고요. 나보고 어떡하라는 건지...뭘 기대하는듯한 그런 눈빛... 재능 넘치고... 끼 많고... 목소리도 좋아서 배우로 성공하고도 남을 새끼가 나를 믿는대요. 웃기지 않아요? 날 뭘 믿고?"

속삭인다고도 할 수 없을 만큼 흐릿하고 뭉그러진 목소리가 조사실 안을 울렸다. 가만히 듣기만 하던 동재가 사진 위로 손가락을 다시 가져가 톡톡, 두드렸다. 어딘지. 말해. 눈으로 말을 대신하는 시선을 받아내며 이선의 입은 천천히 열렸다. 황연천, 염록천, 양시천. 오랜 침묵의 끝에서, 쏟아내진 하천변 이름은 단조로웠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동재의 손에 속도가 붙었다. 뭉그러진 목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시신 훼손과 유기의 이유를 읊어내는 입 안이 검었다. 느릿한 대답과 빠르게 챠각거리는 키보드 소리가 어둑한 조사실에서 계속해서 울렸다.

"원래 가진 거 없는 새끼들이 너처럼 미쳐서 이런 짓을 해 가끔. 남은 게 없다 생각하면서."
"...있잖아요."

머리통만 내보이며 고개를 들지 않은 남자가 웅얼거렸다. 검사님은 구질구질해서 재미 없을것 같아요. 제 손바닥에 남은 피맺힌 손톱자국을 보며 남자가 킬킬거렸다. 마주앉아 듣던 동재가 코웃음을 쳤다. 재미 없어요. 정말 재미없을것 같아요. 반복해서 뇌는 말은 신음을 닮은 듯했다. 목소리는 울음에 섞여 뭉그러졌다.


건물 사이로 해는 빠르게 가라앉았다. 복도 밖으로 노을의 끝자락이 남아 있었다. 암청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정수리 위에서 밤은 내려앉았다. 날이 지나고 있었다. 조사도, 마무리되는 중이었다. 이랬었을 밤에, 누군가는 마지막 숨을 내뱉었을 것이다. 재미없는 삶은 누군가의 재미였던 것을 뒤쫓고, 헤집고, 정리하고 있었다. 창밖의 점점이 박힌 불빛들을 보며 동재가 커피를 홀짝였다. 벽에 걸린 시계가 소리 없이 내달렸다.



***



공판은 오후 두 시로 예정됐다. 정해진 시각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은 더뎠다. 마지막으로 증거물 목록을 확인을 마친 동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드르르륵, 핸드폰 진동에 요란한 소리가 사무실을 울렸다. 옷걸이에 걸린 법복을 보면서 고개 한번 돌리지 않고 핸드폰을 집어든 동재가 여상하게 대답했다.

"형사3부 서동잽니다."
- 피해자 깨어났어요. 진술 녹취본 지금 보내드릴게요. 검사님 증거목록 아직 안 올리셨죠, 법원 지금 가는중인데 파일 먼저 받으세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쏟아내는 명호의 말에 동재의 입꼬리가 샐쭉 솟았다. 흐린 하늘과 달리 소식은 상반된다. 이걸로 전부 끝이다. 소리 없이 내리기 시작한 한겨울의 눈을 보면서 법복을 걸친 동재가 단추를 여몄다.

- 근데요 검사님 저, 증인 소환됐는데 좀 늦...어도 괜찮아요? 이러다 늦을 것 같은데.
"오기나 해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넵. 넙죽 대답하는 목소리와 함께 통화 종료음이 간결했다. 긴 손가락이 액정 위를 미끄러지듯이 스치며 재생버튼을 눌렀다. 날짜와 이름을 말하는 목소리가 가늘었다. 떨리는 음성은 잔뜩 금이 간 도자기처럼, 유약했다. 당시 상황이 어땠죠. 조심스러운 차명호의 목소리 끝에서 증언은 시작됐다. 피해자이자 목격자의 진술이 동재의 사무실에 조용하게 울렸다.

끝났네. 중얼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동재의 고개가 위아래로 작게 흔들렸다. 깔끔하게 빗어넘긴 머리가 흐트러짐이 없이 곧게 세워진 채다. 창밖의 소리 없는 함박눈을 보면서 혀를 찬 동재가 서랍에서 오래 잠들어있던 메모리스틱을 꺼냈다. 한 뼘만큼의 크기도 되지 않는 작은 물건이 동재의 손 안에서 살살 돌았다. 형광등 빛을 받아 파르스름하게 빛나는 이 물건은 무대 위에서 클라이막스가 될 것이다. 재판은 스토리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쾅."

바람 빠지는 웃음이 동재의 입에서 흩어졌다.


-


꾸물거리던 하늘은 한층 더 짙어져 회색빛이었다. 높은 건물 사이를 맹렬하게 파고드는 바람이 거셌다. 덩어리지지 못한 눈조각은 정처 없이 떠돌다가 겨우 지상 위에 내려앉았고, 물을 흠뻑 먹은 묵직한 눈송이가 검찰청을 덮어냈다. 포근하게 얼어붙은 날이다. 동재의 입꼬리가 살며시 솟았다. 믿는 종교는 없고, 징크스도 없다고 여기는 삶이라지만, 눈 오는 날의 공판은 순백의 하얀 눈처럼, 결과 또한 말끔했었던 일들이 스치듯 떠올랐다. 검찰청에서 법원까지, 화강석으로 덮인 단단한 길은 곧게 뻗어 있었다. 찬 손을 움키며 동재가 걸음을 옮겼다. 손에 쥔 보자기와 철제 수레의 무게가 제법 묵직했다.

뺨을 스치는 차가운 느낌에 동재가 눈을 치떴다. 허연 하늘 위에 회색빛 점은 공백을 메우듯 점점이 박혀 거대하게 움직이는 중이었다. 새까만 법복 위에 천천히 내려앉은 눈은 쉬이 녹지 못했다. 설편은 하얗게 제 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사건이 끝나면, 쌓여있을까 아니면 녹아 있을까. 퍽 감상적인 생각을 하던 동재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허옇게 칠해지는 길 위로 구두 굽 발자국이 남았다.

마주앉아 대면할 강력범죄자, 그 옆에 앉아있는 변호사. 세 명의 판사. 동재의 머릿속에서, 작은 이야깃거리가 짜맞춰지고 있었다. 변호사는 기소의 이유를 부정할 것이다. 아주 작은 차이다. 입증하지 못한다면, 살인죄는 멀어지고야 만다. 법원 안에 들어서며 머리에 쌓인 눈을 살며시 털어낸 동재가 굳은 얼굴로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아주 작은 차이야. 요만큼.'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떤 변호사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다가왔다. 방청석에 앉아 제 선배의 굳은 얼굴을 봤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른다. 그 날, 살인을 주장하던 검사는 패소했다. 신체에 위협을 가해 벌어진 일과, 사람의 목숨을 고의로 빼앗은 작은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복도에서, 변호사는 엄지와 검지를 들어 보이며 짧게 내뱉었다. '패소의 이유.' 중력을 거스르는 약간의 힘을 느끼며 동재가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조용한 복도가 스산하다. 조금 후에 벌어질 공판의 무게감이 살갗으로 느껴지는 듯싶었다.

멀끔한 대리석 위로 부딪히는 구두 굽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길게 뻗은 복도의 끝에 명패가 붙어 있었다. 형사법정 303호.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걸어가 앞에 선 동재가 짙은 고동색의 문 앞에 잠시 섰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귓바퀴를 헛돌았다. 커다란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 돌리며 동재가 고개를 바로 했다. 환한 빛이 비어져 나와 단정한 얼굴 위로 내려앉았다. 동재의 가슴이 크게 오르내렸다.

흩어져 어지러운 퍼즐 판을 맞출 때다. 살인자, 피해자, 증인의 증언, 공개되지 않았던 증거들은 모두 같은 곳에 놓일 것이다.




-完-






이하 읽으셔도 되고 안 읽으셔도 전혀 상관없는 사담 겸 후기.

+ 여름 이후로 포스타입 업로드가 전혀 없길래 어떻게든 참여했던 글...이지만 상편 하단에 덧붙인 말처럼 서동재가 일을 덜했..고(작중내내 그거 다 니 살길 찾는 거잖아 동재야!) 법복한번 입어준적 없기에 그에 따른 욕망과 미련이 철철 넘쳐나는 글입니다. 생각해보니 스폿라잇에 이어 또다시 법복타령하는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동재 본체인 이주녁씨 말대로, 영주도 그렇고 장일이도 그렇고 법복이라곤 입어주질 않았으니 제가 이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마도...아마도....아...마도.....저는 잘못없습니다. 아마도........

++ 글 배경은 2017년 이후의 언젠가입니다. 떡검이니까 그래도 지검에 붙어있지 않을까 싶어서..? 수족이었던 김경사(였나)는 경찰에서 (아마)잘렸고, 용산서 등장인물을 등장시켰다간 감당할수 없는 일들에 첫삽도 못뜰것 같아 차선책으로 서부지검 관할서인 은평서가 등장했습니다. 은평서의 차명호 경사님은 모델이 있었어요 거의 까메오 수준이었던 모 영화의 어떤 배우분의 배역.. 크로스오버라는 약간의 여지는 있는데 곱셈으로 엮인건 없으니 크오도 아니라고 주장해봅니다...

+++ 그러고보니 동재는 예-사장님~~~이라는 아주 완벽한 결말과 함께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줬는데, 법복 벗으면 오히려 수입이 더 떨어질 남자니까 어케든 계속 붙어있지 않을까요? 스폰검사인데 원래도 제식구감싸기 이미지가 현실에도 만연하니 별 징계도 없었을것 같단 생각을 계속 해봅니다.. 다람쥐 챗바퀴돌듯 볼따구에 도토리 두툼하게 챙기면서...?? 법무법인 XX 형사전문 변호사 서동재도 상상은 해봤지만 그래도 까만 법복이 제일 쩌는것같아요. 짜아식 역시 적폐놈이야 적폐섹시 그 누구도 따라올수 없지 캬.

++++ 테마곡 : Arctic Monkeys - Do I Wanna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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