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를 놓아줘야 할 때.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벌쳐> 지에서 레이첼 블룸, 앨린 브로쉬 맥케나를 포함한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의 스태프, 캐스트와 진행한 인터뷰를 번역한다. 안녕, 레베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돼! 

원문은 여기.


 레베카 번치는 사랑에 빠졌다.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는 야망이 넘치고, 종종 감동적이고, 은은하게 지저분했던 CW에서의 4시즌을 마치고 비로소 그 끝을 맞았다. 주인공 레베카(레이첼 블룸)는 절대 조쉬 챈(빈센트 로드리게즈 3세)과 그가 안겨줄 만병통치약 같은 행복을 위해 웨스트코비나로 오지는 않은 여자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찾고, 공동 크리에이터이자 총제작자인 앨린 브로쉬 맥케나의 표현에 따르면, "자신의 내면을 외부로 표현해내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레베카는 그녀의 사각 관계(스캇 마이클 포스터의 나다니엘, 스카일러 아스틴의 그렉, 그리고 로드리게즈의 조쉬) 중 어느 꼭지점과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게 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피날레의 마지막에서 보는 레베카는 진짜 사랑, 그러니까 로맨틱한 사랑 또는 다른 형태의 사랑에까지도 온전히 준비된 모습을 하고 있다. 망상과 부정, 그리고 무거운 두 가슴(heavy boobs) 아래에 자신의 희망과 꿈들을 묻고 살았던 여성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말이다. 

브로쉬 맥케나, 그리고 그녀의 공동 크리에이터이자 같은 총괄 제작자였던 블룸은, 브로쉬 맥케나의 말에 따르면 이 여정을 "CBS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가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소개팅"처럼 시작했고, 블룸의 말에 따르면 그러기까지 6년이 걸렸다.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의 시청률은 한 번도 대단하거나 그 비슷한 적도 없었지만, 이 시리즈는 헌신적인 시청자 무리를 형성했다. 이들 중 일부는 로스 앤젤레스에 모여들어 <그래요, 정말 우리가 노래를 부른답니다!> 라는 콘서트 스페셜 녹화에 참여했다.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를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이것은 엄청난 해피 엔딩이다; 원하던 바대로 끝낸 네 개의 시즌과, 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마지막을 축하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거대한 프레첼을 선보일 또 하나의 쇼케이스. 

이것이 바로 그들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더래요"다. 그런데 레베카는 어떻게 자신의 해피엔딩을 얻게 되었을까? 벌쳐는 블룸, 브로쉬 맥케나,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레베카가 어떻게 자신에게 허락된 최고의 결말을 얻었는지, 레베카의 애인들 각각을 어떻게 괜찮은 선택지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레베카가 마침내 입을 뗐을 때, 쇼에 나오지 않은 그 노래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논했다. 

이 인터뷰는 몇 개의 독립된 대화들에서 모아온 것이고, 명확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편집, 축약되었음을 밝힌다. 



시즌의 시작 부분에서까지만 해도 "오늘 밤 데이트가 있어!" 에 나오는 레베카의 세 데이트 상대 중 누구도 그녀에게 건강한 선택지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난 사랑에 빠졌어"에서는 레베카가 셋 중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어요.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드셨나요? 

앨린 브로쉬 맥케나: 우리는 세 남자 모두가 자신만의 여정을 거치게 해서, 여러분이 좋아하고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자 레베카를 위해 좋은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세상에 좋은 로맨틱 파트너는 한 명 이상이라는 걸 전달하기 위해서였죠. (로맨틱 파트너를 찾는 일은) 빠진 퍼즐조각 하나를 찾기 위한 오디션 같은 게 아니에요. 모두가 건강하게 타인을 우선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테이블 리딩에서는 최종 선택이 그렉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가 있었는데 피날레에서는 나오지 않더군요. 

앨린 브로쉬 맥케나: 네, 그 부분은 잘랐어요. 테이블 리딩에서는 레베카가 "누군가를 골라야 했다면, 그건 당신이었을 거야, 그렉," 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잘랐죠. 스카일러는 화를 냈답니다! 재밌는 일이죠. 남자 배우들 사이에 경쟁이 붙었어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편집자의 노트: 브로쉬 맥케나는 피날레를 연출하기도 했다], 내가 "대사 하나를 더해 볼게요," 라고 하니까 스카일러가 "혹시 누군가를 골라야 했다면 그건 나였을 거라는 대사인가요?" 라고 하더라고요. [웃는다]

왜 그 부분을 자르셨나요?

브로쉬 맥케나: 세 남자들의 성장에 대해 쓰는 동안, 나다니엘이 레베카를 위해 아주 괜찮은 선택지로 떠올랐어요. 삭제된 대사를 통해서 우리는 그렉도 싱글이고, 레베카도 싱글이니까, 공연 후에 그렉과 레베카 둘이 그녀가 받고 있는 노래 강습에 대해 이야기하러 나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했죠. 그렇게  2년간 그렉과 사귀었다가, 레베카가 36살이 되었을 때 나다니엘이 과테말라에서 돌아오고, 레베카가 그와 우연히 마주치는 거죠.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그것도 가능한 일이라고요. 그게 마지막 에피소드가 말하는 바에요. 목적지라는 건 없어요. 

사각 관계에 관해 또 바꾸신 부분이 있나요? 

브로쉬 맥케나: 사각 관계에 대해서는 그 대사를 자른 것밖엔 없어요. 우리 엔딩은 결국 "누군가와의" 엔딩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니까요. 레베카가 "누군가와" 함께하며 끝난다면 그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되는데, 그게 그렉이라는 점을 암시하면 우리의 중심 메시지가 흐려질 것 같았지요. 그래도 이 에피소드에서 레베카가 그렉과 맺어질 거라는 가능성을 살짝 보여준 부분이 있는데, 레베카에게서 직접 폴라와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게 그렉이라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제 생각에 레베카는 나다니엘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을 것 같아요. 

조쉬는 아니라는 거군요?

브로쉬 맥케나: 재미있는 게, 우리 쇼의 스태프들조차도 그렉 편과 나다니엘 편으로 나뉘어 있어요. 조쉬는 두 그룹 모두에게 좀 뒤로 밀려나 있달까요? 하지만 조쉬 이야기도 많이 나왔죠. 사람들이 조쉬를 정말 안 좋아했는데, 조쉬가 세 남자들 중 가장 노력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요. 조쉬는 상담도 받고,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에요. 

이번 시즌의 목표는 세 남자 모두가 우리에게, 그리고 레베카에게 괜찮은 선택지로 보이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야 레베카가 선택은 그들 셋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남자인지 저 남자인지 고르게 하는 오래된 로맨틱 코미디 작법 대신, 시청자들이 "그거 알아?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게 하는 방법을 택했죠. 조쉬가 다른 두 남자보다 더 일찍 진지한 관계를 시작할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점만 빼고요.

레베카가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선택한 세 번의 이별 과정을 만들어내신 과정이 궁금해요. 

브로쉬 맥케나: 이별 장면들에 공을 좀 들였어요. 흥미로운 장면들이죠. 오즈의 마법사 식으로 "너에겐 이걸 줄게," "너에게는 이걸 주마," 하는 대신에, "나는 아직 다른 인간과 함께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라고 말하게 한 거잖아요. 그리고 모든 남자들은, 레베카를 통해 뭔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을 깨닫죠. 예를 들어 조쉬는 이제 자신이 누군가에게 정착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나다니엘은 자신이 모험을 떠나고 싶다는 것을, 그리고 그렉은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제는 정말 만족한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레베카가 직접 말하게 하는 대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남자 캐릭터들이 할 수 있도록 가다듬었죠. 

로맨틱하거나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 레베카의 미래는 어떤 식일 거라고 생각하세요?

레이첼 블룸: 많은 사람들이 레베카가 결국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대답은, 저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요. 레베카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죠. 모든 캐릭터가 전과는 달라졌어요. 레베카가 음악 공부를 위해 2년간 파리에 가 있다가 누굴 만날 수도 있고요. 레베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놔주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브로쉬 맥케나: 레이첼과 제가 항상 말하고 싶던 것은 자기 짝을 찾는 것이 결말이나, 목적지나, 운명이나, 자신의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건 자기 삶의 한 단면일 뿐이고, 다만 그 단면이 아주 아름다울 수 있는 거죠.  

블룸: 우리가 작가로서 이 여자의 삶에 뛰어들어서 지난 4년간 아주 엉망진창을 내 놨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제 우리는 레베카를 보내주고, 진짜 그녀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 볼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레베카의 미래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좋아, 잘할 수 있지? 이제 우리는 그만 올 거야, 네 인생에 끼어들어서 너를 미치게 하고 이런저런 짓들을 하게 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야. 너는 이제 괜찮은 상태야.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겠지만, 이제 너에겐 자유의지가 있단다. 이런 거죠. [웃는다] 꼭 신이 된 기분이네요. 

레이첼, 뭔가를 음악적으로 접할 때와 지적으로 접할 때 서로 다른 경험을 하나요?

블룸: 그럼요. 멜로디가 붙은 음악은 그런 면이 있어요 - 적절한 무언가가 왜 적절하게 느껴지는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어요. 가사를 쓸 때도 그렇고요. 이 쇼에 쓰인 가사 중에도 느낌에 의지해 쓴 게 많아요. 제가 쓰는 게 왜 맞는지, 왜 다른 사람의 기술적으로 더 "정확한" 제안보다 더 맞는지 설명할 수가 없으니까 무섭죠. 

저는 아주... 엄격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떤 고정적 형태가 있는 스케치 코미디 글쓰기로 코미디를 시작한 사람이에요. UCB(*임프랍,  스케치, 스탠드업 등 코미디 공연을 연구하고 공연하는 극장의 이름:역주)에서 공부를 하면, 임프랍이나 스케치를 할 때 긴장감의 기미가 보이면 놓치지 않고 그걸 고조시키는 게 중요해요. 거의 수학적인 작업이죠. 그래서 제 생각에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스케치에 제 모든 것을 다 쓰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 수학적인 기술을 잘 구사하는 게 먼저였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남자들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그러니 아마 제가 쓴 모든 스케치에는 무의식적으로 남성의 시선(male gaze)이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것으로 보이려는 노력이 들어있을 거에요. 그래서 처음 노래를 쓰기 시작했을 때, 그건 제가 스케치 코미디에서 배운 것과 2살 때 시작된 첫사랑인 뮤지컬 극작에서 배운 걸 합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제 자신을 온전히 쏟아넣는 기분이었어요.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았죠. 왜냐 하면 내 감정들, 한평생 흡수해온 수사학적 장치들을 충분히 불러온 뒤, 그걸 다듬기 위해 기술을 쓰면 됐으니까요. 

레베카의 여정을 연상케 하는데요.

블룸: 크게 봐서 아주 다르지는 않죠. 넌 누구니, 무슨 얘길 하고 싶니? 하는 여정이니까요. 이건 모든 작가들의 여정이라고 봐요. 앨린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이야기는 모든 작가의 것이죠. 하지만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언제나 예술의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러니 저는 늘 뭔가를 만들어낼 궁리를 하고 있었고,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킬 것인가, 무엇을 알고 싶고 그 창작물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였죠.

레베카가 마지막 대사를 하고 입을 열면, 어떤 노래가 나오는 건가요?

블룸: 촬영일엔 그게 래그타임 일렉트로니카 같은 곡일 거라는 농담을 했죠. 저는 그게 어떤 노래일지 몰라요. 하지만 쇼에 나온 노래들을 쓴 건 아닐 거예요. 레베카는 자신이 머릿속으로 노래를 만들어 냈다는 건 알지만, 그게 재미있다는 사실은 모르거든요. 자신이 생각하는 그 노래의 장르로 표현해낸 스스로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할 뿐이죠. 레베카는 레이첼 블룸이 되지 않아요. 

브로쉬 맥케나: 제 생각에는 좀 더 진지한 버전의 "웨스트 코비나"이거나, 그 비슷한 노래일 것 같아요. 레베카는 자신의 노래들 속에 있는 농담을 알아차리지 못해요. 레베카는 코미디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게 레베카 번치와 레이첼 블룸의 차이점이죠. 레베카 머릿속의 노래들은 대부분 레베카가 그 장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자신의 불안감이 끼어들기 때문에 웃긴 거잖아요. "제발 살인자이지는 말아줘요." 같은 부분들이요. 레베카는 섹시한 R&B 곡을 부르고 싶어하지만, 살해당하고 싶지 않다는 신경증적 공포가 노래를 압도하게 되는 거죠. "웨스트 코비나"로 말하자면, 그 곡에서 레베카가 얼이 빠진 나머지 웨스트 코비나의 엉망인 점들을 무시하니 웃기는 거고요.

에린 에리히 (총제작자): "웨스트 코비나" 느낌의 노래이지만, 아주 대단하진 못할 것 같아요. 아름답고 시적인 가사도 두어 줄 있지만, 나머지는 투박하고요. 가능성은 넘치지만 환상적이지는 않을 거예요. 

브로쉬 맥케나: 작가실에서 우리끼리 했던 이야긴데, 레베카가 "내가 쓴 곡이에요," 라고 하면 암전을 시킨 다음 다시 돌아왔는데 [피아노를 뚱땅거리는 시늉을 하며 "띵 띵 땅 땅 똥" 하고 노래한다] 이러는 거예요. 정말 끔찍한 노래인 거죠. 이 얘기를 할 때마다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진지하게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웃는다] 우리 메시지를 희석시킬 테니까요.

캐스린 M. 번스 (안무가) : [노래한다] "난 남자가 좋아, 하지만 이젠 내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뭐 이런 거 아닐까요. 

아담 슐레징어 (작곡가, 총괄 음악 프로듀서):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 요. 

잭 돌젠 (작곡가, 작가, 총괄 제작자): 그거였어요. 언제나 "Smoke on The Water"였던 거죠.

슐레징어: 이 쇼 전체가 딥 퍼플로 마무리되는 거죠. 

돌젠: "Smoke on The Water"말고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하지만 진지하게 말하자면, 우리, 그러니까 쇼를 보는 우리는, 그 노래를 보지 못해요. 그러니 알 수가 없죠. 제 생각에 레베카는 레이첼과 비슷하게 노래를 만들 것 같아요. 레이첼은 감정을 통해 노래를 쓰거든요. 레이첼이 가사에 접근하는 법은 연기를 하는 것과 비슷해요. "내 감정적 시작점이 어디지?" 레이첼은 감정에 지적인 형태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적인 관념은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건 감정에서부터 시작하죠. 레베카도 비슷한 식으로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레베카가 레이첼만큼 가사를 잘 쓸 것 같지는 않네요. 

슐레징어: 이제 막 시작했잖아요. 너무 엄격하게 굴지 말자고요. 레베카에게 시간을 좀 줘요.

가브리엘 루이즈 (발렌시아): "웨스트 코비나"가 나올 것 같은데요. 좀 더 단순한 버전으로요. 그게 레베카의 첫 노래라면 정말 좋을 거예요.  

도나 리 챔플린 (폴라): 제 생각에 레베카 번치의 사랑에 대한 관점은 좀 특이할 것 같아요. [노래한다] "나는 8월의 캔자스처럼 촌스러워," 이런 곡은 아니겠죠. 왜냐 하면 레베카는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요.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을 거예요. 

대니 졸스 (조지): "웨스트 코비나"죠! 그래야 하지 않아요? 

스캇 마이클 포스터 (나다니엘): 제 생각엔 레베카의 관점에서 이 쇼를 요약한 내용이 될 것 같아요. 최고의 경험들을 뭉쳐서 귀여운 노래로 만들어내는 거죠. 157곡을 3분짜리로 줄인 노래요.

데이비드 헐 (화이트 조쉬): 쇼 내내 레베카가 사실 노래를 잘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아주 끔찍한 노래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벨라 로벨 (헤더):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작곡가라면, 아마 첫해에는 뭘 써도 망칠 거예요. 여러분이 듣지 못하게 돼서 다행이에요.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으니까. 

헐: 아니면 건반을 엄청나게 잘 친 다음에, ["Scene From An Italian Restaurant"를 부른다] "A bottle of red..."

로벨: 맞아요. 알고 보니 레베카는 빌리 조엘이었던 거예요.

헐: 사실 레베카는 빌리 조엘이 되어가는 거였는데, 아무도 몰랐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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