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스텔, 선데스텔, 개척자른(스텔레른),hl
  • 전부 날조입니다. 공식이 아닙니다.
  • 페나코니 2막 스토리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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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영애 남자와 교토 화법 남자의 기싸움 자적자 1열 직관했다>

 



 

아스타가 유기된 햄스터의 임시 보호를 부탁했다. 오랜만에 우주정거장에 들려 작은 이동장에 담긴 햄스터를 받아왔다. 열차로 돌아가니 단항이 내 방에 햄스터를 위한 거대한 케이지를 만들고 있었다. 열차 식구들과 다 같이 힘을 합쳐 크고 높고 넓은 햄스터 집을 만들어 주었다.

 

어벤츄린이 햄스터를 보러 열차를 방문했다. 아직 이름을 짓지 않았다는 말에 어벤츄린이 ‘선데이’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왜 선데이냐고 묻자 털이 하얗고 얌전한 게 닮지 않았냐며 억지를 부렸다. 그리고 둘이 하는 짓도 닮았다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붙일 이름도 없고 해서 선데이라고 짓기로 했다.

 

선데이. 하고 부르자 뽀얀 햄스터가 이름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 마냥 먹이통에서 고개를 번쩍 든다. 귀여워서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았다.

 

햄스터 이름을 선데이라고 지었는데 정작 이름의 주인을 초대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침 아스타에게 감사의 뜻으로 고급 딸기를 한 상자 받은 게 있었다.

 

그러고 보니 선데이가 딸기를 좋아했다는 것 같은데. 길에서 선데이와 로빈 남매를 보았는데 로빈의 손에는 딸기 탕후루가 한 개. 선데이의 손에는 딸기 탕후루 열 개가 들려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인 목격담이 떠올랐다.

 

[선데이 씨. 딸기 드시러 오실래요? 돈 많은 친구가 사줬어요. 비싼 거래요.]

 

선데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오기를 기다리며 어벤츄린과 햄스터 쳇바퀴 돌리는 걸 구경했다. 곧 지잉- 하고, 휴대폰이 울렸다.

 

[딸기]

 

딸기. 하고, 선데이에게서 답장이 덜렁 왔다. 이게 무슨 소리야? 화면을 가만히 응시했다. 뒷말을 잇지 않아 답답해질 즈음 선데이에게 문자가 또 왔다.

 

[먹고 싶어요]

 

뭘 하는데 문자가 이렇게 늦어? 속으로 생각하며 자판을 눌렀다.

 

[지금 오세요. 많이 있어요.]

 

답장을 보냈다. 포크로 찍은 딸기를 오물거리는 어벤츄린에게 다가가 딸기 접시를 빼앗았다.

 

“이제 그만 드세요.”

“나 별로 안 먹었는데. 양 부족해?”

“선데이 씨도 드셔야 해요.”

“불렀어?”

“네.”

“오겠대?”

“네. 지금 오신대요.”

“나 있다고 이야기했어?”

“네.”

“그래도 온다고? 거, 할 일 더럽게 없네.”

“오늘 공휴일이라면서요.”

 

그리고 당신도 여기 놀러 온 거 아니냐고 꼬집자 어벤츄린의 눈꼬리가 뾰족하게 올라간다.

 

“왜 그놈 편을 들어? 넌 내 친구잖아.”

“괜히 할 말 없으니까 꼬투리 잡긴.”

“너 많이 컸다?”

“원래 어벤츄린씨만하긴 했어요.”

“힐 빼고 다시 재. 신발 벗어.”

“유치하게 왜 이래요.”

 

어벤츄린과 한참을 내가 더 크다, 아니다 내가 더 크다. 투덕거리고 있는데 문 바깥이 소란스러워졌다. 선데이가 도착했음을 알았다. 방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았다. 양손에 뭘 잔뜩 든 선데이가 히메코, 웰트와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뭐 이런걸 사 왔느냐며 폼폼이 신나서 폴짝폴짝 뛴다.

 

“선데이 씨!”

 

큰 소리로 선데이를 불렀다. 히메코와 웰트에게도 선물을 나눠준 선데이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뭘 저렇게 사 왔나 했더니, 선데이의 손에 들린 쇼핑백은 은하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점의 디저트 박스였다. 오픈하기 전부터 줄 서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는 바로 그 디저트다.

 

“홍차 좋아하세요? 달게 했는데.”

 

방으로 들어온 선데이가 탁자에 쇼핑백과 캐리어에 든 음료를 내려놓는다. 진하게 우린 홍차에 설탕을 넣은 것이었다. 어벤츄린씨 것에는 설탕을 빼 달라고 했다고, 선데이가 부드럽게 웃으며 어벤츄린에게 음료를 내민다.

 

“미용에 특히 신경 쓰시는 것 같아서요. 체중 관리에 설탕은 치명적이죠.”

“배려 감사합니다. 선데이 씨. 잘 마실게요. 아. 혹시 경험담이신가요?”

“아니요. 저는 미용 체중 이상으로 살이 쪄본 적이 없어서요. 뭘 먹어도 살이 잘 안 붙더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드시는 것처럼만 계속 드시면 머지않아 세 배 가까이 찌실 수 있을 테니까요. 젊을 때랑 달리 나이가 들면 먹는 대로 살이 올라오더라고요.”

 

훅 가는 거 순식간이라고, 어깨를 으쓱해 보인 어벤츄린이 컵 뚜껑을 열고 한 모금 마신다. 멍하니 눈을 깜박거리며 서 있는 선데이에게 커다란 딸기를 포크로 찍어 내밀었다.

 

“선데이 씨. 여기 딸기 드세요. 엄청 크고 달아요.”

 

생각보다 큰 크기에 잠시 고민하는듯하던 선데이가 슬쩍 주위 눈치를 살피더니 커다란 딸기를 한번에 입에 쑥 집어넣었다. 저게 입에 한번에 들어가네...? 속으로 감탄했다.

 

“달죠.”

“......”

 

입안 가득 머금은 딸기 때문에 뺨이 볼록해진 선데이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고개를 흔들 때마다 귓가의 하얀 날개가 유혹하듯 살랑거렸다. 그의 날개에서 겨우 시선을 떼고 딸기 접시를 선데이 쪽으로 밀어주었다.

 

“이거 다 드세요. 선데이 씨 드리려고 남겼어요.”

“감사합니다.”

“맞아. 햄스터 보러 오셨지. 여기요. 여기 있어요.”

 

케이지 앞에서 선데이에게 손짓했다. 포크로 딸기를 쿡 찍은 선데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부르는 방향으로 다가온다. 쳇바퀴 밑에 납작해진 햄스터가 세상모르고 잠들어있다.

 

“이름은 선데이라고 지었어요.”

“...?”

 

입안의 딸기 때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선데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얀색에 부드러우니까요.”

 

그런 이유냐고, 선데이의 눈이 미소를 머금고 가늘어진다. 찬장에서 먹이통을 꺼내왔다. 커다란 해바라기씨 하나를 잠든 햄스터 얼굴 근처에 가져다 댔다. 하얀 솜뭉치 같은 녀석이 코를 씰룩거리다가 퍼뜩 눈을 뜬다.

 

“선데이 씨. 얘 진짜 웃겨요. 먹이를 주면 바로 먹지 않고 은신처에 숨겨두는데, 그거 몰래 꺼내서 다시 주면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해요. 봐요.”

 

햄스터, 선데이가 폴짝거리면서 해바라기씨를 향해 짧은 팔을 뻗는다.

 

“이거 방금 네 은신처에 있던 거야. 선데이.”

 

해바라기 씨를 잡으려다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게 바보 같았다. 등 뒤로 다가온 어벤츄린이 한마디 툭 던졌다.

 

“원래 자기 것이었던 줄도 모르고 좋아하긴. 새대가리 같네.”

“아니에요. 새 엄청 똑똑하대요. 어떤 새는 어린애 지능 정도 된다던데.”

“그래? 그런데 내가 본 새는 왜 그럴까.”

 

뜬금없는 소리를 하며 어벤츄린이 큰 소리로 웃는다.

 

“요새 같은 집에 틀어박혀서 모든 것을 자기 통제하에 두지 않으면 안 되는 통제광인데, 정작 뒤에서 중요한 게 줄줄 새는 줄은 모르는 점이 귀엽네. 아. 선데이 말이야. 이 햄스터.”

 

무슨 소리를 그렇게 장황하게 하냐고 면박을 주려는데 유리처럼 투명한 케이지에 선데이의 무표정한 얼굴이 비쳤다. 어벤츄린을 노려보는 선데이의 눈동자가 불길처럼 타오르는가 싶더니 곧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한 선데이는 처음 봤다. 조금 놀라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선데이 씨? 표정이 왜 그러세요?”

“죄송합니다.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서...”

 

선데이가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햄스터에게 제 이름을 붙일 것을 제안한 것은 역시 어벤츄린 씨일까요?”

 

어떻게 알았지? 힐긋, 어벤츄린을 곁눈질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벤츄린은 특유의 유들유들한 미소를 만면에 띄운 채로 한쪽 다리를 까닥이고 있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뗀 선데이가 힘없이 웃었다. 비상식적인 사람을 상대로 진지하게 열을 내봤자 손해라는 체념이 느껴졌다.

 

“음...아마도 저는 어벤츄린 씨께 미움받고 있는 것 같네요.”

“미움받고 있다니요?”

“저를 미워하시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감히. 그때의 일로 저를 모욕하실 수 있겠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고개를 휙휙 돌려 선데이와 어벤츄린을 번갈아 보았다.

 

“로빈에게 그런 일이 생기고...한동안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어요. 아마 어벤츄린씨는 그때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 당시의 저는 오직 로빈에게 몹쓸 짓을 한 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왜 로빈이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왜 로빈이,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아이가 고통받아야 했는지. 누가 무슨 권리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아이를 보낼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어벤츄린 씨와 레이시오 씨께 도움을 청했고...결과는. 음...”

 

선데이가 곧고 가는 손가락으로 케이지를 가볍게 톡, 친다.

 

“부끄럽게도 두 분께 속아 넘어갔지요. 이 쥐처럼.”

 

연약한 미소, 슬픈 목소리. 축 처진 날개. 선데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이 파도치듯 요동쳤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완전히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어벤츄린이 천하의 쓰레기 새끼라는 것. 레이시오 씨도 보통 나쁜 놈이 아니라는 것. 선데이가 마른세수를 하며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로빈에게 미안했어요. 지켜주지 못했으니까...”

“친구. 잠깐 여기 봐봐.”

 

딱, 하고 어벤츄린이 손가락을 튕긴다.

 

“방금 들은 이야기에 정말 많은 설명이 생략되어 있거든? 세상에 그때의 일을 이렇게 설명하신다고요. 선데이 씨? 정말 이럴 겁니까?”

“그 애가 다치느니 제가 죽는 게 나았어요. 무명객님도 그렇게 소중한 존재가 있나요?”

“선데이 씨 혹시 사이코패스신가요?”

“저는 소중한 동생을 지키고 싶었을 뿐입니다.”

“내가 저 닭 날개 달린 망나니한테 무슨 짓을 당했는지 알아? 사이비 종교의식을 당했어! 최면에 걸려서 혓바닥과 손바닥에 뜨거운 쇠의 낙인을 찍혔다고! 그 보라색 곰팡이가 아직도 내 뇌를 좀먹는 것 같아!”

 

어벤츄린이 울컥 소리쳤다. 얼마나 억울한지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선데이가 내 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다.

 

“어벤츄린 씨는 사실을 과장하고 있어요. 위험하지 않은 간단한 의식이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가벼운 두통이 찾아오는 암시를 거는 거죠.”

“열 몇 시간 뒤에 죽는 두통 말씀이시죠?”

“안 죽었잖아요. 살아계시네요. 건강하게.”

 

그럴 리가 없는데, 왜인지 ‘왜 안 죽고 살아있어?’ 하는 뜻으로 들렸다. 그럴 리가 없는데. 선데이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는데.

 

“정말 평범한 [화합]의 의식이었습니다. 아시잖아요. 무명객님. 저는...남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편이고 어벤츄린 씨는...”

 

거짓말쟁이다.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하는 선데이 대신 대답해 주었다.

 

“사기꾼이죠.”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네. 맞아요.”

 

대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선데이가 내게 정중히 감사를 표했다.

 

“정말 별거 아닙니다. 궁금하시면 체험해보시겠어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물론이죠. 어렵지 않아요. 이쪽으로 손을...”

 

그가 시키는 대로 양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조심히 감싸 쥔 선데이가 속을 꿰뚫는듯한 시선으로 내 눈을 응시해온다. 황금빛 홍채에 파르스름한 동공이 신비로웠다.

 

“꼭 솔직하게 대답하셔야 합니다.”

“네.”

 

믿어달라고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선데이가 입꼬리를 보일 듯 말 듯 올려 엷게 미소 짓는다. 남자의 살결은 맑고 눈동자는 깨끗하며 미소는 지극히 청순했다. 그의 얼굴에 아름다운 여동생의 얼굴이 겹쳐졌다. 새삼스럽지만 참 예쁜 남매다. 선데이가 느릿하게 입술을 열었다.

 

“세 얼굴의 영혼이시여, 저자가 거짓말을 꾸며내거나 거짓 맹세를 할 수 없도록 혓바닥과 손바닥에 뜨거운 쇠로 낙인을 찍어 주십시오.”

 

이상하게도 순간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이게 그 암시인가? 얼떨떨한 기분으로 선데이를 바라보았다. 선데이가 다정히 질문한다.

 

“질문: 당신은 쓰레기통을 좋아합니까?”

 

쓰레기통? 당연하지!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도 쉬운 질문이었다.

 

“네! 좋아해요!”

“질문: 당신은 위대한 우주 방망이 협객인가요?”

“제가 바로 우주 방망이 협객이에요!”

“질문: 당신은 햄스터를 돌보고 있습니까?”

“네! 맞아요! 하얀색 햄스터인데 제가 잠깐 돌보-”

“질문: 당신은 스텔라론과 관련되어 있나요?”

 

길어지는 대답을 끊고, 선데이가 질문한다. 대답 길게 하면 안 되나 보다. “네.” 조금 기가 죽어 고개를 끄덕였다.

 

“질문: 당신은 로빈을 좋아합니까?”

“네!”

“질문: 당신은 선데이를 좋아합니까?”

“당연하죠!”

 

선데이의 미소가 더 짙어진다. 잡혀 있던 손이 풀려났다. 선데이가 특유의 사근거리는 어조로 물었다.

 

“고마워요. 끝입니다. 별거 아니죠?”

“이게 다예요? 정말 끝?”

“네.”

 

뭐야. 진짜 별거 아니네! 고작 이런 거로 엄살을 피운 거냐고 따지려 어벤츄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어벤츄린은 우리 쪽을 보고 있지 않았다. 핸드폰에 구부정히 고개를 처박고 무언가를 집중해 보고 있었다.

 

“어벤츄린 씨!”

“어. 미안. 뭐 하고 있었어? 업무 메일이 와서.”

“뭐에요. 기껏 보여줬더니.”

“슬슬 가야겠다. 갑자기 일이 생겼네.”

 

미안. 미안- 옷걸이에 걸어둔 코트를 집어 든 어벤츄린이 팔을 대충 소매에 쑤셔 넣으며 방을 가로질러 나갔다. 벌써 가냐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이 쾅 닫혔다.

 

“공휴일에도 출근을 하나 봐요. 스타피스 컴퍼니는 너무하네요.”

 

선데이가 내 옆으로 조용히 다가왔다. “하나 드세요.” 포크로 딸기를 찍어 내밀기에 받아먹었다. 확실히 크고 달다. 딸기를 우물거리며 선데이를 향해 물었다.

 

“햄스터 이름은 어쩌죠?”

 

햄스터 이름으로 선데이는 못 쓰게 되었다. 설마 그런 조롱조의 의미로 붙인 것이었을 줄이야. 선데이가 커다란 눈을 깜박거리더니 음, 하고 뜸을 들인다. 그러다 곧 무언가 떠올랐는지 환하게 웃는다.

 

“카카바샤. 어떠세요?”

“카샤카샤요?”

 

고양이 장난감 그거? 고개를 갸웃거렸다.

 

“카카바샤요.”

“그게 무슨 뜻인데요?”

“어벤츄린씨한테 여쭤보세요.”

 

이 햄스터가 이름의 뜻처럼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선데이가 케이지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좋은 뜻인가보다. 다음에 어벤츄린 만나면 물어봐야지.

 

 

 

 





 

(끝)

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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