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그대

 






오래된 노트-전정국 4

 

 

 

 

수술실 안으로 들어간 친구를 기다리며 복도를 서성이는데 아빠가 오셨다. 아빤 걱정하지 말라며 내 어깨를 잡아주셨다.

 

 

"근데 저 하나 때문에 이래도 되는 거예요?" 

"뭐가 말이냐?" 

"엘리베이터도 그렇고, 의사들도…." 

"그런 거라면 부담 갖지 마라. 사실 오늘 전 대통령 각하 수술이 있거든." 

"네?"

 

 

말로만 듣던, 티비와 신문에서만 보던 前 대통령 각하가 우리 아빠 병원에서 수술한다고?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아빠를 쳐다보자 아빠는 나지막이 웃으시며 원래는 수술 장소와 시간, 출입 등은 일급비밀인데 아들인 너한테만 말하는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담당자들이 다 온다 했구나. 그 의사 뻥쳤네. 내 친구 때문만은 아니었던 거잖아. 그래도 그 수술 팀 일부 중 아빠의 지시로 몇 명 빼내서 진호 수술을 맡게 해주었다니 감사할 일은 맞았다. 다시 눈을 감고 벽에 몸을 기댔다. 어지럼증이 점점 심해지는 기분이다.


전 대통령 각하와 진호의 수술,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얼굴이 낯익은 그 남자. 그리고 피를 흘리며 나를 부르던 그 여자와 아이가 복잡하게 뒤엉켜 나를 괴롭혔다.

 

 

 


 


MEDIC 07

사랑할 때처럼 

고통에 무방비 상태일 때는 없다.

 

 

 

 

 

 

[민윤기 시점]

 

수술 도구가 즐비한 다른 수술장과는 달리, 내가 들어가는 수술장의 모습은 내 손을 대신할 카테터와 여러 개의 모니터가 전부였다. 사전 예고 없던 수술이라 나는 물론, 나를 늘 따르던 수술 스텝들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수술실 문 앞에 서 있었다. 내가 심호흡을 한번 내쉬고 조금 힘 있는 표정으로 걱정에 떨고 있을 스텝들을 바라봤다.

 

 

"다들 긴장하고 있겠죠." 

"……." 

"긴장하십시오. 여러분이 긴장해야 환자가 살 수 있습니다."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수술 준비를 하는 내내 속으로 이 말만 백번도 더 곱씹어 넘겼다. 전극 도자 절제술. 이미 인턴 시절 과장급 만큼 이 시술에 능력이 있다고 인정받았던 나였다. 하지만 내가 이번 수술에 앞서 더 긴장하는 이유는 외과 수술이 아닌 내과 시술이라는 점과 밖에서 안절부절못할 전정국 인턴 때문일 것이다.


 

"수술팀, 들어와 주세요." 


 

다소 긴장된 눈빛의 마취과 레지가 수술실 문을 열며 들어왔고, 수술 준비가 끝난 환자가 수면 상태로 수술대 위에 누워있었다. (시술 부위가 심장이기 때문에 시술 중에도 심장은 계속 뛰어야 하므로, 전신 마취가 아닌 '수면 상태'에서 진행된다) 그리고서 각 스텝이 재빨리 내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드디어 수술 조명에까지 불이 들어왔을 때, 나는 비로소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모른 채 눈 감고 있는 환자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환자분." 

 

 

대답할 리 없는 환자에게 말을 건다. 그건 나뿐만 아니라 환자분도 함께 이 부정맥과 무사히 잘 싸워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반드시 잘 싸워주세요."

 

 

 

 

 

*

 


 

 

 

"OK, Here."

 

환자의 심장 CT에 3차원 영상을 입힌 '심장 영상'이 환자의 진짜 심장을 대신하는데 시술이 시작되자, 심장 안으로 들어간 카테터는 내 손놀림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면 지나간 자리마다 흰색 점들이 생겨났다. 이때 또 다른 모니터에는 복잡한 전기신호가 조금씩 달라진다. 사실, 이 시술의 원리는 간단하다. 레이저로 피부를 치료하듯, 부정맥이 생긴 부위를 찾아 50도가 넘는 고열로 지져주는 것. 그러면 비정상 전기회로가 정상 리듬을 찾게 되는 원리다. 그러나 이 시술은 마치, 보이지 않는 가상의 적과 싸우는 느낌이 들게 한다.

 


"Here."

 


내가 'OK'와 'here'를 반복하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심장의 전기신호를 체크하고 부정맥의 위치를 찾기 바빴다. 확실히 인턴 때보다 손의 감각이 많이 죽었다. 인턴 이후 8년의 가까운 시간 동안 외과 수술에 전념했기 때문에 그만큼 지극히 외과 수술에 익숙해져 버린 손은 세심한 내과 시술을 잡아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부정맥이 생긴 부위라도 남겨 두어선 안 되었다. 부정맥이라는 것이, 잡았나 싶으면 또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속성상 깨끗하게 모두 다 없애주지 않으면 재발하기 쉬운 질병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마에 땀이 흘러내리고, 옆에서 대기하던 간호사가 빠르게 땀을 닦아 냈다.

 

 

"OK, Here."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깊숙이 밀어 넣은, 전극이 달린 카테터가 나를 대신해서 부정맥과 싸우고 있는, 그때였다.

 


"앗!"

 


긴장한 탓에 자꾸만 버벅대며 작은 실수를 내던 인턴 하나가 그만 발을 헛디뎠다. 동시에 등 뒤로 수술 도구를 담는 카트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 짧은 찰나였지만 당황해서 카테터를 움직이던 손을 멈췄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수술 도구들이 날카롭게 파열음을 냈다.


 

"정신을 어디다 놓는 거야!"

 

 

빠르게 내 쪽을 손으로 막은 김태형이 놀란 마음에 인턴에게 소리를 질렀다. 인턴이 울먹이며 죄송하다는 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침착하게 다시 수술을 진행했다.

 

 

"Here."

 "…과장님?" 

"Here. 귀먹었어? 얼른 움직여." 

"네, 네!"

 

 

내가 태연하게 수술을 진행해서 다들 어쩌면 그로 인해 모두 다 놀랐을 그 상황에서 다시금 침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이 그렇게 간단히 끝나면 얼마나 좋았을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과, 과장님." 

"OK, Here." 

"파, 팔." 

"입 다물고 지시하는 곳이나 전기로 지져." 

"그, 그렇지만 지금." 

"말하기 힘드니까 제발 입 다물어." 

"네, 네!"

 

 

문제는 수술 도구들이 환자에게는 달려들지 않았으나, 부딪친 나에게 달려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에 오늘 수술에는 쓰이지 않는 외과용 메스가 내 왼쪽 팔뚝에 꽂히면서 수술복이 축축하게 피로 젖어 들어갔다. 

처음에는 어떤 것에 부딪혔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고통은 순식간에 온몸에 퍼져갔다. 그렇게 내가 카테터를 움직일 때마다 왼쪽 팔뚝에 박힌 메스로 인해 신경을 잘라내는 것만 같은 고통을 받아야 했다. 식은땀에 비오듯 흘렀고 수술 안경 너머로 빛이 뿌옇게 반사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Here." 

"과장님, 힘드시면 제가…." 

"Here."

  

 

옆에서 계속 식은땀을 닦아주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야가 점점 흐려졌다. 고통을 참기 위해 깨물고 있는 입술에서도 피가 날 것만 같았다. 정신 차려야 한다. 곧 끝나는데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 시간은 영겁처럼 길게 느껴졌고 고통은 더해갔다.

 

 

"OK, Here." 

 

 

그렇게 마지막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뒤로 물러서자 바닥에 피가 흥건이 고여있었다. 서둘러 인턴들이 바닥을 닦았다. 

수술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낸 내 곁으로 스텝들이 몰려들었고 마지막 정신을 붙들고 스텝들을 정리시키며 환자를 병실로 이송시킬 준비를 시키라 명령했다. 김태형이 나를 부축하며 수술실을 나가려 할 때 고개를 돌려 시작 처음 때와 같이 누워있는 환자를 보며 함께 잘 싸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미소지었다.

 

 


 

 

 

*

 


 

 

 

[전정국시점]

 

수술실 밖에서 대기하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초조해서 미칠 것 같았다. 그 사람 외과 전문의면서 내과 시술을 과연 잘 할 수 있는 걸까? 정말 우리 엄마를 살릴 수 있는 걸까? 하는 고민이 온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지만 할 수 있는 거라곤 수술 현황을 알리는 모니터만을 바라보는 일뿐이었다. 

아직 수술 중이다. 시곗바늘이 또 한 시간이 지남을 알리는 걸 보면 벌써 수술이 6시간째로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어?"

 

 

그렇게 10~15분 정도 더 지났을까. 모니터에 엄마의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로 옮겨진다는 문구가 떴다. 나는 침착할 겨를도 없이 회복실로 연결되는 문을 뛰어가 보지만 역시나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내가 아는 간호사들이 지나가고 동료 인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 문 너머에 어머니가 누워있다. 그 생각이 들면 들수록 문 안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배로 커졌다. 그리고 그때, 아까 수술에 소집되었던 인턴 한 명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로 수술장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를 놓칠세라 그 인턴을 황급히 붙잡았다.

 


"저기요!" 

"네?" 

"저 알죠?" 

"네?" 

"아니, 지금 그게 아니라…방금 심장내과 수술에서 나오신 분 맞죠?" 

"아, 네…."

 "수술, 잘 됐나요?"

 

 

그 인턴의 표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심장이 아까보다 2배, 아니 3배는 더 뛰는 것 같았다. 

제발. 제발 수술이 잘 끝났기를.

 

 

"네. 수술은 잘 끝났어요." 

"아 정말요? 하, 하… 진짜 다행이다. 정말…." 

 

 

다행히도 인턴에게 나오는 말은 생각과는 달리 참으로 다행인 말이었으나.

 

 

"그런데… 과장님이…." 

 

 

그다음 말은 그 인턴에게도 나에게도 좋지 못한 말이었다.

 

 



 

*

 


 

 

"들어오세요."

 

노크와 함께 흉부외과 과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민윤기 과장은 인턴에게 들었던 것과는 달리 태연한 모습으로 진료를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과장님." 

"나는 전정국 인턴에게 아무것도 시킨 것이 없는데." 

"저기, 과장님 팔…." 

"미안하지만 내가 외래진료 중이라서. 그만 나가 보," 

 

 

그럼 그렇지. 괜찮을 리가 없었다. 팔뚝에 메스가 꽂혔다고 하더구먼. 아무렇지 않게 나가라고 말하던 민윤기 과장은 들어 올리던 차트를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바닥에 피가 뚝뚝 떨어진다. 민윤기 과장이 인상을 찌푸리며 상처 부위를 꽉 움켜잡자 하얀 가운이 금세 붉게 물들어 버렸다. 아무래도 메스가 힘줄과 근육이 만나는 부분을 건드린 것 같았다. 

 

 

"다친 부분 치료 안 하신 거예요?" 

"좀, 조용히 해." 

"피가 이렇게 많이 나는데…. 어떻게 치료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을 해요? 네?" 

"이 정도로 소란피우지 마."

"진짜 흉부외과 의사 맞아요? 아무리 수술용 메스라지만 그것도 엄연히 칼인데, 벌어진 상처 부위에서 피가 어떻게 멈춰요."

 

 

타인에겐 그렇게 예민하게 굴면서 본인한텐 왜 이렇게 둔감한 것인지. 밖으로 나가 간호사실에서 붕대와 상처 부위를 치료할 도구들을 들고 다시 과장실로 들어갔다. 물론 앞에 외래진료 팻말을 외출 중으로 바꿔놓고.

과장님을 환자용 소파에 앉게 하고, 상의를 벗겨 팔뚝에 벌어진 상처 부위를 꿰매기 시작했다. 몇 바늘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상처가 벌어지면 큰일 나니까.

 

 

"아!" 

"참으세요. 지금 마취할 시간도 없잖아요." 

"…정말 비인간적이군." 

"누가 누구보고 비인간적이래요?"

"나 말하는 건가?" 

"아휴. 아닙니다. 아니죠. 네." 

"아, 아. 좀 살살 할 순 없어?" 

"지금 어떻게 살살해요? 빨리 꿰매고 붕대로," 

"평소에 쌓인 게 많았군."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래 많이 아프겠지. 마취도 안 하고 생살을 꿰매는 건데. 투덜거리긴 했지만 비집고 나오려는 눈물을 꾹 참아서 눈가가 따가웠다.

이렇게 다쳤으면서 치료도 하지 않고 왜 수술을 계속 진행했던 걸까. 자칫 잘 못 하면 다시는 수술대에 서지도 못 할 뻔했으면서. 외과 의사에게 손은 의사의 머리보다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머릿속으로 아무리 백번도 더 넘게 수술 장면을 생각해도 실제 손이 그것을 따라주지 못하면 결국 헛수고 일 만큼, 그만큼 중요한 건데. 대체 왜.

 

 

"어머니 병실에는 안 가봤나." 

"…봤어요." 

"오늘은 특별 휴가를 줄 테니 가서 옆에 붙어있어." 

"필요 없어요." 

 

 

치료한 부위를 마무리하고 옷을 내려주다가 결국, 과장님을 끌어안았다. 다른 사람한테 넘겨도 됐을 일이었다. 수술 마무리 무렵이라고 전해 들었으니까. 

사람에게 소중한 건 늘 상대적이다. 그래서 나에게 중요한 엄마의 수술 문제는 완전한 타인인, 본인이 맡을 이유나 의무도 없는, 과장님에게는 상대적으로 나보다는 덜 중요하고 냉정히는 책임질 이유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본인이 쌓아온 커리어가 몽땅 날아가고 다시는 수술대에 설 수도 없을지도 모를 정도로 위험한 상태에서도 수술을 마무리했다. 완전한 타인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임에도 말이다. 

의사로서의 그 어떤 자긍심이나 의무감을 떠나서 과장님의 가운에 남아있는 땀 자욱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무섭지 않았을까. 수술하는 내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리고 나를 아주 조금은 원망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이 쌓여서 코끝을 시리게 만들었다. 고맙고 미안해서.

 

  

"뭐 생각하고 이러는 건지는 대충 알겠는데 별것도 아닌 일로 유난 좀 떨지 마." 

"알아요. 과장님이 너무 태연해서 제가 두 배로 더 유난 좀 떨게요." 

"…너 생각보다 안 어울리게 되게 감성적이다." 

"그러는 너는 생각보다 너무 메말랐네요." 

"뭐? 너는 반말이잖아. 아무리 화가 나도 내가 너보다 나이가 몇 살 더 많은데." 

 

 

평소 혼낼 땐 그렇게 무섭다가도 막상 이렇게 안고 있으니 체구가 작았다. 이 사람의 어깨에는 어떤 짐이 놓여 있길래 왜 항상 그렇게 날이 서 있는 걸까. 

 

 

"어, 뭐지? 너 왜 울어? 나 안 혼냈는데 왜?" 

"……." 

"하, 이거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 

"울지 마. 우는 거 진짜 싫어하니까." 

"안 울어요." 

 

 

솔직히 창피해서 울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결국 눈물이 터졌다. 과장님은 난감하다며 내 등을 애 다루듯 토닥였다. 그럴수록 나는 더 과장님을 세게 끌어안았다.

  

 

"울지 마. 너 때문에 내가 다친 게 아니잖아." 

 

 

우는 아이를 달래듯, 뻔한 어른들의 인사치레 같은 저 다정함이 싫지만, 그런 상냥한 척일지 모르는 말투가 싫지만. 하지만 그런 과장님이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 살아준 엄마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과장님도 너무 고마워서. 의사가 눈물이 많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치료도 안 했잖아요. 상처가 많이 벌어졌다고요." 

"나 약속 지켰지?" 

"네?" 

"어머니 깨어나시면 꼭 말씀드려." 

 

 

긴장이 풀린 듯 과장님은 웃으며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살아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그 말을 끝으로 잠깐만 이렇게 있어 줘, 하고 금세 과장님의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처음으로 무방비한 상태인 과장님과 마주하자 지난번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과장님의 안경을 빼고 편하게 기대라고 다시 어깨를 내어주었다. 깊이 잠이 든 그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차가웠다. 다른 한 손도 마저 과장님 손 위로 마주 잡은 채 앉아있자 그의 손에도 온기가 퍼졌다.

 

  

"과장님도 수고하셨어요."

 

 

고마워요. 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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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드디어 연중을 떼고 왔습니다

11편이 마무리라 이제 오래된 노트 떡밥들을 회수할 예정...!

얼른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혹시 용어중에 틀린 부분 있으면 말해주세요

제가 이 글을 쓸 당시가 벌써 9년전이라 현재도 심장내과 수술을 저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ㅠ

저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걸로 아는데 요새는 그정도는 아닌거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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