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씀] 이라는 앱을 다운 받았어


왜?


우울할 때 끄적이고 싶어서


**야 우울하니?


무채색의 내 마음에 

너의 걱정 한 방울이 떨어졌다


나도 모르게

주륵-

눈물이 흐른다


가끔씩 잘 살고 있나 싶어서

우울할 때가 있어

내 인생이 회색빛으로 보여서


난 니가 괜찮은 줄 알았어


너는? 넌 괜찮아?


나도 우울하지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주르륵이야


우리 만나야겠다

같이 좀 울게


그러자!


나를 물들일 수 있는

나의 오래된 친구


멀리 있어도

자주 보지 않아도


말 한마디에

나를 울릴 수 있는 친구


그 옛날

너란 색이 칠해졌던 나는

가끔 색이 바래서

니가 필요한가봐


다시 칠해줘

너의 색깔로


우리 만나자









** 사실 '씀' 앱을 다운 받은 건 정국이가 추천해줘서 입니다.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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