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사랑이 그냥 날 멋지게 만들어주는 거였으면 좋겠어. 연구를 좀 더 잘하고 내가 나를 더 잘 꾸미고 날 잘 챙겨먹게 하는 수단이었으면 좋겠어.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남을 사랑하기 어려운데 나를 사랑하는 감정을 네가 곁에 있어서 더 잘 사랑할 수 있게 되서 너를 사랑하는 거라고 착각하는 게 내 사랑이야. 나는 너무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멋진 사람을 만나서 내가 멋져보이게 느끼는 게 내 사랑이야. 예쁘게 입고 예쁘게 보일 사람을 찾고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는 기분을 만끽하는 게 내 사랑이야.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