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갔어 와도 돼]


티모시는 이런 장난 잘 안 칠 것 같지만… 이런 장난을 칠 정도의 빌드업이 앞에 4천자(혹은 7천자) 있다고 치겠음. 일이 그렇게 됐음.

바로 전화 옴.


팀: (바로 전화하네ㅋㅋ일단 모른 척 해야지) 어, 왜?

존: 내 차 트렁크 바닥 뜯어 본 적 있어요?

팀: ……아니……? 왜……?

존: 아, 그럼 다른 사람인가 보네. 알았어요. 잘 자요. (끊음)

팀: ……? ……? ……??? (뭔 소리야? 왜 누굴 트렁크 바닥 아래 숨겨둔 살인마처럼 말해? 이거 지금 무슨 전개야? 잠깐만, 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 안 했지?)


조나단은 이런 인터넷 밈을 쓸데없이 잘 알 것 같아서… 아마 이 장난을 어디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티모시가 이런 장난 치는 거 웃기고 귀엽긴 한데 살짝 엿먹으라고 전화해봤음. 아마 머릿속에 물음표 삼만 개 된 티모시가 결국 다시 전화 걸거나 문자하지 않을까… 어쨌든 말은 저래놨어도 조나단은 안 돌아가고 티모시 집 앞에서 잠깐 기다림. 진짜 누구 오는지 두고 보려고…



조나단 맥스타즈

[남친 갔어요 와도 돼요]

                 [너 메시지 잘못 보냈어]

                                             [일?]

                                     [고생하네]


조나단이 조나단 같은 일 하는 줄 알고 그냥 넘김. 이래서 사람은 평소 행실이 중요한 법이다.

저런 반응을 받은 조나단은… 자길 믿어 주는 게 참 고맙긴 한데 질투하는 티모시를 보고 싶었던 거라 왠지 여기서 도전의식이 약간 불타오름. 질투 유발을 위한 다른 일을 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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