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와이즈미 하지메는 2n년간의 인생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절망과 당혹감, 그리고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앗..역시 이 오이카와씨라도 이런 말 하기는 제법 떨리네..그치만 소개할게☆오이카와씨의 애인!"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아마 평생을 함께할 초절신뢰관계인 베스트프렌드의 애인이 남자이리라고는,

"지금까지 숨겨와서 미안해. 사실 오이카와씨 게이였어! 그치만 너희들이라면 받아줄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커밍아웃을 결심하게됐어. 믿는다, 너희들..☆"

스트레이트인줄 알았던 오이카와가 사실은 게이였다고는,

"뭐야뭐야, 이 분위기 뭔데! 왜 다들 이와쨩 눈치를 보는거야? 뭔데! 이와쨩 설마 이런 나는 친구로 받아줄 수 없는거야? 그런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네가 스트레이트인줄 알고 그동안 조심조심 숨겨왔던 짝사랑이 이렇게 허무하게 결말을 맞이할거라곤...전혀...

"아니, 망할카와 넌 그냥 망할카와일 뿐이니까. 상관없어 그런거"
"역시 이와쨩!"
"그치만 뭐, 오늘은 한 번 잔뜩 마셔볼까? 야 이리와 오이카와 너부터 마셔!"
"으에에엑 이와쨔앙~"

...나 이새끼 지금까지 뭐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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