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머리 하고 있는 미야형제가 보고싶다ㅜ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지냈는데 어릴 땐 미야랑 덩치가 비슷한 드림주면 좋겠다. 조금 살집도 있고 미야랑 자주 놀다보니 장난꾸러기 마냥 놀겠지. 유치원 - 초등학생 저학년 때 까지는 축구하거나 같이 만화책 같이 보는데 저학년 - 고학년 그 애매한 사이에는 서로 놀고 싶은 거 가위바위보해서 정하면 좋겠다. 아츠무가 이기면 미야네 집 앞마당에서 배구할거고 오사무가 이기면 똑같이 공놀이를 하거나 만화책을 보는데 츠무한테는 없는 간식시간이 꽤나 길게 있겠지. 드림주가 이기면 그때 딱 꾸미고 싶은 느낌있어서 애들 머리 사과머리로 묶거나 핀 꽂아주고 틴트같은 거 발라줄거야. 미야들이 이기면 배구, 축구, PC방, 만화책, 자전거 다양하게 하는데 군말없이 같이 노는 드림주에, 미야들도 드림주가 원할 때는 입 꾹 닫겠지. 매니큐어도 보고싶은데 딱 한번 둘 다 새끼손톱에 핑크색 매니큐어 발랐다가 배구 연습 할 때 시선 집중되는 거 보고 드림주 몰래 바로 지우면 좋겠다. 애들 얼굴 빡 구겨도 드림주는 아무렇지 않게 얼굴에 장난치겠지. 둘 다 꽤나 곱상하게 생겨서 꾸미는 맛 있었거든. 이 와중에 틴트에서 딸기향나니까 입술 핥는 오사무가 보고싶다.

그, 그거 묵으면 안된다!

죽나?

죽으면 더 위험한거 아이가?

림주 - 사무 - 츠무 순으로 바보같은 말 주고 받겠지... 꼭 츠무는 중간에 싫어서 입술 문지르다가 번져야한다....그림을 못그려서 포토샵을하다니... 그래서 그 뒤로 화장놀이는 싫어서 혼자 다른 거 내면 진다로 바꾸겠지. 드림주, 미야 둘이 짜고 친다는 거 늦게 깨닫고.. 어쨌든 고학년 쯤 되면 관심사도 달라지는데 4학년되면 미야 둘이 배구 시작해서 원래 마치는 시간보다 좀 늦게, 한 5시, 6시? 쯤에 마치고 집올거야. 그럼 드림주 미야 방 안에 있으면 좋겠다. 왔나? 자연스럽게 사무 침대에 누워서 원피스 보는 드림주에 애들 익숙하게 들어오겠지. 바닥에 대충 가방 던지고 드림주 옆으로 가라고 툭툭 치면서 사무 침대에 눕는 앗츠무. 그거 본 사무 얼굴 구기고 둘 다 비키라고 옷 잡아댕기겠지. 돼지야, 옷 늘어난다!


초등학생 때 까지는 만화책보다가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면 바닥에 누워있던 츠무가 드림주 발목 딱 잡으면 좋겠다. 뭔데, 와그라는데. 하면 주방에 주스 좀 갖다도. 하니까 얼굴 구긴 드림주 발목 탈탈 털면 뿌리쳐져서 그냥 나가겠지. 이때까지는 미야랑 그렇게 힘 차이도 덩치 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중학생 때부터 살짝 차이나기 시작한다... 드림주랑 미야들은 중학교때는 자주 못 놀았으면 좋겠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이제 막 서로 몸 크면서 변화가 있으니까 묘한 서먹서먹한 느낌 + 드림주도 매번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이러면서 바쁘고 미야도 매번 배구연습하겠지. 심지어 중학교까지 다르니 연휴에 한번 얼굴보는 먼 친척같은 사이가 되면 좋겠다. 근데 웃긴게 부모님이 친하셔서 먼 친척마냥 연말마다 1월에 한번, 9월에 한번해서 1년에 2번 정도 보는데 그때마다 시선이 올라가니까 긴가민가할거야. 얘네, 나랑 키 비슷했지 않나?


그렇게 다시 만나는 건 이나리 고교겠지. 계속 배구한 미야는 자연스럽게 이나리 갈 거고, 드림주는 제일 가까운 학교가 이나리고교라서 넣었어. 그렇게 중학교 3년 지나고 같은 반으로 만나는 미야랑 드림주가 보고싶다ㅜ 학교야 일찍 일찍 다니는 드림주니까 문 열고 들어오면 애들도 별로 없지. 드림주 중학교 애들은 같은 재단 고등학교로가서 얼굴 아는 애도 별로 없어서 그냥 창가자리 햇살 좋은 곳 앉으면 좋겠다. 짝지 오면 마이쥬 주려고 주머니에 넣고서 이어폰으로 노래들으면서 휴대폰 할 듯. 쌀쌀 + 시원한 바람에 햇빛은 따뜻하니까 턱 괴고 눈 감고 있는데 햇빛가려지면 좋겠다. 눈썹 찡글하고서 눈 뜨면 자기 내려다보는 아츠무있겠지. 드림주 처음엔 긴가민가했을거야. 얼굴은 츠무 같은데 마지막으로 미야들 봤을 때 머리색이 고동색 머리였거든. 덩치도 커서 고개 좀 들다보니 몸이 기울었는데 옆 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툭 닿이는 느낌에 옆 쳐다보면 자연스럽게 소보로빵 우물거리는 오사무 앉아있겠지. 맞네, 니 아닌 줄 알았다. 뚫어져라 드림주 보던 아츠무에 사무도 바로 옆에서 내가 맞다했다이가. 하고 받아치는 오사무. 자연스럽게 옆자리 앉았으니 오사무가 짝일거고 뒷자리에 츠무 스나 앉으면 좋겠다. 가까이 있으니까 다시 예전처럼 노는데 이젠 셋이 아니라 스나까지 넷이서 미야 집 놀러가겠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미야 방에 자연스럽게 침대 다이빙하면 스나만 조금 당황하지 미야들은 익숙하다는 듯이 가방 놓는데 뭔가 아츠무 대충 던져놓으면 사무는 자기 의자 위에 올려놓을 것 같다. 하지만 둘 다 가방 제대로 안 보는 건 똑같지... 예전처럼 츠무 사무침대에 낑겨누울려고하면 니 누우면 내 깔려죽는다. 저리가라! 하면서 아츠무 등 꾹꾹 미는데 1도 안 밀려... 있는 힘껏 꾹꾹 밀면서 2층가라, 하면 그제서야 밀리면서

 2층은 올라가기 귀찮타... 하고 그냥 바닥에 눕는 아츠무... 그러다가 늦어서 슬슬 집가려고 가방 챙기면 겸사겸사 스나도 가려고 짐 챙기겠지. 누워서 잠든 아츠무 등 살짝 차고서 내 간다. 하면 발목? 다리? 잡고 늘어지는 아츠무 보고싶다. 잠도 덜 깨서 웅얼웅얼 거리는데 한 손으로 잡는 게 아니고 두 손으로 꼭 잡고 웅크리는 아츠무. 드림주 한숨쉬고 발목 짤짤 흔들어서 떼내려는데 제대로 발도 안 움직여지겠지.. 짧게 어릴 때 회상하다가 스나랑 사무보고 얘 좀 어케 해봐라. 하면 좋겠다 ㅋㅋㅋㅋ


한번은 애들 염색 도와주러 오면 좋겠다. 매번 미용실 가는 것도 일이고 자기들끼리 하는데 도와달라해서 주먹밥이랑 딜보고 온 드림주. 누가 먼저 할래? 하면 가위바위보해서 츠무가 먼저 앉겠지. 다들 탈색약, 염색약 튈까봐 버릴 옷 입고, 드림주 츠무 흰 색 반팔티 입는데 덩치 차이가 눈에 보이면 좋을듯... 츠무 귀마개 씌우고 조금씩 짜서 바르기 시작하는데 얼마 안되서 독한 냄새나니까 사무가 얼굴 찡그리고 문 열면 좋겠다. 빗으로 빗어가며 하는데 드림주 남자 머리는 처음해보니까 밑에 투블럭해서 바짝 자른 부분보면서 눈 꿈벅거릴듯. 여기도 해야되나, 고민하는 드림주 손이 먼저 나가면서 스윽 바르는데 차가운 느낌 확 드니까 어깨 움츠리면서 물어보는 아츠무. 니, 그 밑에도 하는 거 아이제? 하면 말 없이 멈칫거리는 드림주에 급하게 계속 부를 것 같다. 거기 하는 거 아이다, 했나? 하는데 드림주는 조때따 싶어서 아무 말 없고.. 사무가 와서

 왐마, 니 이번 머리 쪼매 웃기겠다. 한다.. 드림주 사무 툭치고 째려보고서 급하게 물티슈로 닦아내는데 씻고나면 까매야 할 투블럭 자리에 얼룩덜룩하게 탈색되서 노란색 섞여있겠지 남자 머리 처음 염색 해보는데, 내는 거기도 하는 줄 알았지. 셀프 염색이라곤 검정 밖에 안 해본 드림주.. 그냥 전체적으로 바르면 되는건데 사무츠무는 그런 게 아니라서 실수한 거겠지 사무는 드림주 앞에 앉아서 웃고있고 드림주는 미안하다는 듯이 눈썹 처지게 있다가 사무 머리도 염색 해주면 좋겠다. 자기만 당할 수 없다는 앗츠무, 드림주 툭 쳐서 사무 머리도 자기처럼 만들었는데 사무는 은근 진한 회색빛이라 티 1도 안나서 결국 머리 자를 때까지 놀림당하는 앗츠뭄....



미야 형제 싸워서 다칠 때도 밴드, 파스 붙여오는데 어떻게 붙인건지 덕지덕지 너덜너덜... 결국 드림주가 다시 붙여주는데 사무 볼에 다시 연고 바르고 밴드 붙여주려는데 옆에서 츠무가 입 삐쭉거리면서 내가 더 많이 맞았다, 내는 안해주나? 할 것 같다. 기다리라고 하면 사무가 드림주 손목 딱 잡으면서 쟈가 먼저 쳤다. 하는데 드림주는 서로 누가 더 잘못했다 꼰지르는 상황인건가 싶어서 한숨쉬면 좋겠다. 또 서로 노려보는 미야들 찰칵 찍는 스나...


마지막은 부모님들끼리 여행가시는데 고2임에도 부모님이 혼자 있지말고 같이 있어라고 해서 미야네 집에서 자는 드림주. 주말에 미야들 연습도 없으니까 영화보면서 치킨 먹고 같이 게임하다가 잠들었는데 드림주 사무 침대에서 재우고 니 혼자 침대에서 못 재우겠다는 사무에 미야들 바닥에서 자면 좋겠다. 드림주 자다가 사부작거리는 소리에 눈 뜨면 아침에 로드워크 갔다온 트레이닝복 차림의 미야형제있겠지. 반팔에 아노락? 이런 거 입고 있고 바지는 ... 딱 붙은 레깅스보다 반바지가 좋더라. 어쨌든 그러고 들어와서 땀 뻘뻘 흘리고 반팔까지 벗는데 벗고 뒤돌면서 드림주랑 눈 마주치는 사무.... 배구부에 여자 매니저도 있고, 간간히 배구 연습하다가 반팔 티 벗는 경우도 많으니 굳이 신경 안 쓰는데 드림주 이불 눈 밑까지 올리고 꿈벅거릴 것 같다. 아무렇지 않게 일났나, 씻고올게. 밥 묵자. 하는 사무랑 사무 말에 드림주 쳐다보는데 반응이 재밌어서 오빠 몸 좋제. 하면서 씨익 웃는 아츠무도 보고싶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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