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녤 넘버 




어영부영 하던 사이에 윙 넘버를 못 잡았어서 이번엔 틈나는 대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홍차 가게 오픈할 때는 차가운 데자와를 마시면서도 땀이 났었는데 어느새 편의점 온장고에서 뜨거운 데자와를 꺼내는 계절이 왔네요. 이제 정말로 겨울과, 녤 데이가 오려나 봅니다. 녤 생일 때 워너원 멤버들이 롤링 페이퍼에다 또 어떤 개구진 멘트를 써줄지 기대됩니다. 그러고 나면 곧 팬콘이고, 연말이죠.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요즘은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잠시 먹먹해지곤 합니다. 비활동기엔 날짜가 어서 지나가길 바랐는데 컴백까지 하고나니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리면 좋겠습니다. 워너원의 하루하루, 놓치고 싶지 않아요. 



2. 복싱 녤윙 시리즈 (3 minutes, 3 Rounds) 후기 

세기말 감성의 소유자라 원래도 복싱을 좋아하는데 공식 뮤직 비디오에서 녤윙이 복싱을 한다니, 어맛 이건 써야 돼!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우다다 써내려 간 단편 둘입니다. 손이 뇌를 거치지 않고 타자를 두들겼어요. 좋아하는 것 치고는 전문 지식이 없어서 아는 한도 내에서 썼는데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그냥 눈 감아 주세요. 히히. 그리고 이왕 세기말 코드 나온 김에 바이크 탄 강북통 녤과 학원 가는 모범생 윙으로 청게물도 보고 싶네요. 써주실 존잘님 애타게 찾습니다. 전 복싱 소재 망친 것만으로도 충분해서요.. 



3. FLACWINK 관련 잡담 

제가 많이 아끼는 설정입니다. 쓰다보니 능력 부족으로.. 괴상한 혼종이 나오고 말았지만 그래도 아끼는 스토리인 건 변함이 없어요. 어딘가에서 녤 롤 포지션이 서폿이라는 걸 주워들은 데서 시작된 망상은 윙 포지션이 원딜이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굴러갔고 '그럼 아예 원딜-서폿이 한 팀인 히어로물을 써보자'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왼른 구분 확실한 알페스 판에서 전통적 공수 관계로 보면 녤 딜러 윙 서폿이겠지만, (침대 포지션과는 별개로) 공격형 쎈 캐 윙과 방어형 리더 녤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장 지훈도 숙소 지훈도 다 박지훈이고, 무대 위 카리스마 녤도 순둥이 집사 녤도 다 강다니엘이듯이요.   

알페스 녤윙러들은 녤윙에게서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를 섹텐이라고 정의했죠. 플랙윙크 팀의 색깔 역시 그러합니다. 사귀지는 않지만 뭔가 묘해 지금 우리 분위기랄까. 그래서 수트 컬러도 블랙 앤 화이트로 잡았습니다. 정반대의 색상이지만 잘 어울리고, 섹시하면서도 금욕적인 무채색의 조합이죠. 반면 육성 프로그램을 갓 졸업한 후배 히어로팀 딥휘슬은 해맑은 십대 소년들입니다. 여긴 진영이가 딜러고 대휘가 서폿이에요. 수트 컬러는 스카이 블루 펄과 로즈 골드. 팀 분위기 역시 몽글몽글한 파스텔 톤이랍니다. 

녤윙딥휘가 체능(?) 계열 히어로라면 민현, 성우, 재환이는 브레인 군단입니다. 셋 다 십대 초반에 학부를 졸업한 천재들이고 그 중 민현은 히어로 시스템 전반을 관장하는 연구소의 꽤나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연구소 트레이니를 했는데 그때 박지훈 케어 팀으로 배정되어 어린 지훈과 친분이 생겼습니다. 성우와 재환이는 엔지니어 파트의 수장이에요. 성우는 플랙윙크, 재환이는 딥휘슬의 수트 제작과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둘 다 장난기가 많은 편이라 안전에 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수트에 이런저런 재미 요소를 숨겨놓곤 합니다. 그게 발견되어 인터넷에 올라오는 걸 서치하고 즐거워하는 게 둘의 취미. (얼마 전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던 윙크에게서 아쟁 소리가 울려나와 윙멸을 한 바가지 당한 바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좋지 않은 글빨 임에도 항상 좋게 봐주시고 읽어주시는 1,210 + @명의 독자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매일 행복한 덕질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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