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클럽> 형제AU😜


💗주운이가 형일 때


연년생 형제인 주운과 영우, 주운이 19살이 되던 해에 일어난 일.


친구1:허영우! 네 형 왔어!

(하교 시간, 영우의 반으로 찾아온 주운. 영우가 투덜거리며 가방을 챙겨 나온다)

영우: 아, 뭐야... 오늘 애들이랑 피방 간다고 했잖아

주운: 과외는? 빼먹어도 되고?

(아버지는 친구들이랑 학원 다니고 싶다는 영우 말 대신 공부 잘하는 형이 직접 해주는 과외를 선호함)(주운이가 먼저 제안해서 한 과외임)

영우: 진짜 선생님도 아니면서 좀 빼주면 덧나? 형은 내가 진짜 왕따되는 꼴 보고 싶어?

주운: 응.

영우: 뭐? (발끈)

주운: 농담이야. 아버지가 네 성적 떨어졌다고 걱정하시는 거 알잖아. 시험 끝나면 나랑 가자.

영우: 같이 가는 사람이 중요한 거라고! 아, ㅇㅇ이도 온다고 했는데...진짜...(옆 학교 마음에 드는 학생 있음)

주운: ㅇㅇ이?

영우: 있어. (눈치 봄)(꼭 주운이한테 연애 상담하면 안 이뤄져서 말하기 싫음)

주운: 누구?

영우: 있다고

주운: 이주 전에 과외 빠지고 영화보러 간 날 만났어?

영우:...아니. (거짓말하고 과외 빠졌는데 다 알고 있어서 놀람)

주운: 그럼 일주일 전에 게임장 간 날 만났어?

영우: 누가 전교 1등 아니랄까봐 다 기억하는 거 봐... 아니라고! (살짝 미안해짐)(담임 선생님이랑 면담있다고 거짓말하고 갔는데 주운이가 교무실 앞에서 기다리다 왔다고 해서)

주운: (손 잡으며) 다른 짓 하고 다니지 마.

영우: ...무섭게 왜 그래?

주운: 공부할 때잖아. 대학 가야지 :)

영우: 형은 꼭 공부 핑계로 나한테 잔소리하는 것 같아.

주운: ...(눈치가 아예 없진 않네)

(뒤에서 수군수군)(남고인데 형제끼리 손잡고 하교한다~)

(집와서 같이 공부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영우 엎드려서 잠듦)(주운이 지켜보다가 아까부터 온갖 연락으로 반짝이는 영우 핸드폰 끔)

영우: (몇 분 뒤에 영우 일어나서)혀엉..우리 여기까지 하면 안 돼? 졸리다

주운: 그래.

(영우가 침대에 꾸물꾸물 기어들어가서 자려는데 주운이 굳이 좁은 침대 파고 들어서 같이 누움)

영우: 형은 형 방 가서 자. 더워...

주운: 너 자는 거 보고 갈게.

영우: 또 애 취급하네... 가라니까.

(영우가 밀어내도 주운이 끄떡 안 하니까 영우가 칭얼칭얼 짜증)

영우: 애들이 우리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알아?

주운: 왜?

영우: 같은 학년도 아닌데 맨날 붙어다닌다고 이상하대. 우리 형이라니까 믿지도 않더라. 안 닮았다고.

주운: 같은 핏줄도 아닌데 좀 붙어먹으면 어때서.

영우: 어?

주운: 좀 붙어먹으면 어떠냐고.

영우: 형, 화났어?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문이잖아. 웃겨서... (나 챙겨주려고 하는 건데 괜히 말했나 싶음)(게이 소문 떠도는 건 말 안 해야지...)

주운: (입술 뽀뽀) 우리 유학 갈까?

영우: 유학? 갑자기? (입술 손등으로 닦음)

주운: 응, 해외 가면 좀 쉬울 것 같아서. 부모님 계시니까 좀 어렵네.

영우: 공부가?

주운: 이것저것.

영우: 형은 여기서도 잘하잖아... 난 영어도 못한단 말이야

주운: 다 내가 가르쳐줄게.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손가락에 입 맞추면서 영우 위로 올라탐)

영우: 형 간지러워... 뭐해? 무거워

주운: 오늘 엄마 아빠 늦으신대.

영우: 그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이야? (간지럽지만 어쩐지 기분은 이상야릇하고 좋음)

주운: 가르쳐줄 게 생각나서. 입 벌려봐. (손가락 집어넣으며 영우 입 벌림)

영우: ...! (하란대로 하다가 입 안으로 들어오는 무언가에 놀람)


그렇게 첫키스를 했다고 한다...^^



💗~영우가 형일 때~


네 살 차이 형제인 영우와 주운, 주운이가 태어났을 때 영우는 동생이 생겼다며 엄청 좋아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의 사랑을 뺏길까 불안하고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건 잠깐이고 누구보다 동생을 아끼는 영우는 바쁜 부모보다 주운이를 챙겨준다. 자신도 아직 어리면서 이상하게 친구들과 못 어울리는 동생을 위해 놀러가자는 것도 거절하고 동생 옆에 항상 붙어있는다.


그런 영우가 스물셋이 되던 해, 주운이가 사고를 쳤다는 말에 학교로 달려간다. 부모는 해외에 간지 1년이 넘었고 보호자로 칭할 만한 사람은 형인 영우 뿐이었다.


학교에 도착한 영우는 놀란다. [형 나 아파 :S] 라는 말에 애인이 될 뻔한 사람과의 약속도 내팽개치고 달려갔는데, 막상 다친 사람은 상대방이었고 주운이는 머리만 헝클어져있다.


여차저차 해결하고 집에 도착한 영우는 주운을 나무라지만 주운은 통 듣질 않는다.


영우:나 오늘 중요한 약속 있다고 했잖아! 고3이나 된 애가 왜 공부는 안 하고 싸움질을 하냐 어쩌구 그렇게 다친 것도 아닌데 장철이 형을 부르지 그랬냐 내 데이트 너 때문에 망해써 저쩌구!

주운: 형 나 업어줘

영우:?

주운:나 아플 때마다 업어줬었잖아.

영우:그건 네가 어렸을 때고...그리고 지금은 네가 나보다 크면서.

주운:...그래서. 못하겠다고?

영우:(형도 때릴 것 같은 눈빛에 살짝 쫄음)그게 아니라...너 다리가 너무 길어. 내가 널 업을 수가 없잖...

주운: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네 (업히는 대신 뒤에서 영우 백허그)

영우:으응..너만 괜찮으면... (키는 훨씬 커도 아직 애기구나 ㅎㅎ)(데이트 망한 마음 풀림)

주운:그런데 오늘 누구랑 약속이었길래 그렇게 화를 내?

영우:응, 저번에 썸이라고 했던 애 있잖아. 기억나?

주운:...아니.

영우:그 있잖아 나 마음에 든다고 친구가 소개시켜줬다던...

주운:(말 돌림) 형은 오늘 무슨 날인지 기억나?

영우:어? 무슨 날이었더라? 오늘 뭐 시험 봤어?

주운:...됐어.(서운한 척. 사실 아무 날도 아님)

영우: 미안...내가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 무슨 날인데 그래? 아니면 또 무슨 일 있어?

주운: 신경 쓰지 마. 요즘 외로워서 형한테 짜증냈나봐. 형도 매일 늦게 들어오고 엄마 아빠도 출장 가서 오려면 멀었고...

영우:미안해. 내가 더 신경쓸게. (속마음: 얼른 달래고 썸이랑 톡해야지~ㅎㅎ)

(영우가 축 늘어진 주운의 손 잡고 살살 흔들며 달래는데 주운이 몸을 더 밀착시키며 세게 끌어안음)

영우:근데 주운아, 나 숨 막혀...!

(마침 영우의 방에 설렁설렁 도착하고, 영우가 중심을 잃고 침대로 풀썩 넘어짐. 주운도 그 위로 몸을 겹침) (영우가 내려오라고 엎드려서 발을 버둥대지만 주운이 어깨를 누르고 못 움직이게 함. 불안한 영우가 고개를 돌려 슬쩍 보이는 주운의 얼굴을 확인함)

영우: 주운아, 무겁다니까?

주운: 형.

영우: 응

주운: 영우야.

영우: ...응? (당황)

주운: ...앞으로는 이렇게 업으면 되지 않을까.

(주운이 무언가 떠오른 듯 영우의 목선부터 등줄기, 엉덩이까지 간지럽게 쓰다듬음)

영우: 자, 잠깐만 주운아. 뭐하는 거야? (뭔가 x된걸 느낌)

주운: 얼굴이 잘 안 보이는 건 아쉬운데, 형은 뭐든 금방 익히니까 괜찮을 거야. (눌린 뺨에 뽀뽀하며)

영우:(놀라서 말을 잃음)(형제치고 항상 스킨십이 난무했던 애라 뽀뽀는 넘길 수 있다 해도 뒤로 단단한 무언가가 느껴짐,,)

주운: 대답해. 업어줄 거지?


쓰고나니 성이 다른게 걸리는데 나중에 둘 중 한 명이 입양아였다는 출생의 비밀이 있는 걸로 합시다ㅎㅎ🖤

1차bl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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