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해 주신 반찬

유독 그날엔 간이 짰다


제 눈물 곁들여져 싱거워진 반찬을 씹어댈수록


내가 아침을 먹는지

내가 눈물을 먹는지

눈물이

나의 아침을 먹는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축축한 목구멍이었으매

그 짠맛 그리울 날이 올까

차마

삼켜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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