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MV에 가장 많이 등장한 소품은 바로 스마트이다. 근데 시기에 따라 스마트폰의 쓰임이 다른 게 흥미로워서 정리해 보았다. 공감, 연결, 소통 등의 키워드가 중점이 된 NCT 2018 앨범에서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또 그때와 현재의 쓰임이 완전히 다른 게 재밌다. AI와 셀러브리티 세상이 온다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발언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건 2020 이후인 듯.






1. NCT 127 <TOUCH> (2018)



<TOUCH> 뮤직비디오 처음 봤을 때 이 장면 자체가 너무 기발하고 예뻐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흰 티에 청바지 착장도 너무 좋고 멤버들 찍어주면서 찐 웃음 짓는 것도 너무 귀엽고... 그런데 여기서 핸드폰은 진짜 기록용? 사진 찍는 용도로만 나온다. SM 측에서 요구한 건 아닌 거 같고 미쟝센 용인듯. 아마 이때까지 SM은 NCT를 셀럽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2. NCT 127 <NEO ZONE - Crew #1> (2020)



본격적으로 NCT 멤버들이 셀러브리티로 변모하기 시작하는 2020. 짧게 지나가는 크루 비디오에서 재현이는 필터를 씌우고 인방을 하는 듯한 연기를 한다 (혼자 있는데 셀카봉으로 셀카 찍는 사람은 없으니까...) 아직 대형 SNS 플랫폼의 눈치가 보였는지 UI를 그대로 따오거나 하진 않았다.




3. NCT 127 - <Not Alone> Track Video #12 (2020)



도영이가 페이스타임으로 노래 불러주는 동안 태일이와 재현이는 인라방을 하고 있다. 시청자 수가 127명 밖에 없는 걸 보니 인스타 알람이 아직 안 갔나보다.




4. NCT U <Work It> (2020)



<Work It> 뮤비는 그냥 통으로 인라방으로 소통하는 셀럽 바이브. 헨드리는 인스타 셀럽, 지성이는 틱톡커, 인터페이스를 고대로 갖다 써서 궁예고 뭐고 할 게 없어서 좋았다. 근데 정우는 뭔지 모르겠다. 혹시 뭔지 아시는 분 계신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5. NCT Dream <맛 (Hot Sauce)> (2021)



??? : 핸드폰 너무 제 눈앞에 있는 거 아니에요?

당당한 천러와 런쥔이의 에티튜드가 눈에 띈다. 역시 셀럽은 저정도 카메라 세례엔 익숙한가보다.




6. TEN <Paint Me Naked>, WayV-TEN&YANGYANG <Low Low>



최근 공개된 텐 솔로 MV와 텐&양양 듀오 MV에서도 스마트폰 등장. 근데 앞에 예시들과 달리 대중과 소통하고 그런 모습은 안 나오고 그냥 핸드폰만 만지고 논다. 혹시 궁금할까봐 덧붙이면 아래 사진은 유심칩 교체하는 모습.




7. NCT 127 <Dreamer> Track Video #1 (2021)



며칠 전 뜬 <Dreamer> 트랙 비디오에선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인스타를 보던 정우가 게시물 안에 있는 태용에게 폭죽 이모티콘을 날리자 진짜 폭죽이 전달되는 것. 이거가지고 할 수 있는 추측은 있으나 MV도 아니고 하루에 몇 개씩 찍어대는 트랙 비디오로 궁예하는 것도 뭐해서... SM은 생각보다 치밀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CREW, SQUAD와 똑같이 보일 때 마다 틈틈이 업데이트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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