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부쩍 작업 속도에 탄력이 붙어서

풀 집중을 하면 6시간이면 하루에 그릴 양을 완성하곤 합니다.

이것 만큼은 다행인데

그와 반대로 수면 싸이클이 이상하게 꼬여버렸습니다.

하루에 기본 9~10시간은 자는 것 같고

반대로 밤에 자려고 누우면 좀처럼 잠이 안옵니다.

누우면 10분이내에 잠드는 것이 저의 장점 중 하나였는데....

게다가 이 누워서 잠이 안오는 시간이 무척 괴로운데

피곤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면서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요상한 양자 중첩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그 무엇에도 집중과 흥미를 느낄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그래서 2시간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에 들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곤 합니다.



요즘은 작업 이외에 어떠한 활동에도 흥미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 재밌던 게임에 모든 장르에 실증을 느끼고 있고

작업을 마치면 할 게 없어서 공허-한 상태로 방금 말한 수면을 가장한 병원에 입실한듯한 기분을 느끼다가 밤을 보내곤 합니다.


워라밸이 그야말로 무너져버린...


하루중 가장 활기를 느끼고 행복한 시간이 작업을 할때라고 한다면

뭔가 이상한게 맞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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