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AU 존본즈+짐본즈 삼파전 보구싶다.
양대산맥급의 '벤저스' 병원 회장 존 해리슨이랑 '엔터' 병원 (회장:파이크) 사장 제임스 커크.
처음엔 앙숙이였다가 의학 연구집회에서 몇 번 만나서 말이 좀 통하고 하다보니 라이벌 겸 술친구됨. 11월 중순-
의학계 대부급 되는 파이크는 짐의 양아버지. 존의 스승. 둘과 술을 마시게 됐는데 자기 밑으로 엄청 잘하는 의사 하나가 있다고함. 근데 사정이 생겨서(이혼) 사는 곳에서 좀 벗어나고 싶다고 해서 파이크가 도와주기로 했음. 짐은 자기 직원들이 워낙 탄탄해서 관심 없었는데 파이크 제자라는 말에 존은 관심을 가짐. 소개시켜달라고 자기쪽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하고 안그래도 이 자리 끝나면 만나러 가서 어디든 한군데 꽃아줄 생각이였다고 같이 가자고 함. 짐은 괜히 궁금하고 자기도 이후에 약속 없으니까 따라간다고 함. 술자리 끝내고 슬슬 그 친구 탄 기차 도착할거라고 역으로 감.


-저기, 저 친구.


존은 꽤나 자기일에 완벽한 사람일 것 같군요. 하는데 짐은 뭐야, 그냥 아저씨네. 좀더 프로느낌 날 줄 알았는데.


-레너드 맥코이 입니다.


서로 인사하고 2차로 자리 옮김.


-어디 갈데는 있나? 급하게 왔잖아.
-네, 원룸을 알아봐두긴 했는데, 있던곳이랑 시세가 딴판이네요.
-그런가, 자네가 하도 격식을 차리니 말 안했지만 괜찮으면, 우리집에 있어. 어차피 나 혼자라 방도 남아돌고 심심한데 잘됐네.
-아닙니다, 취직 일도 도와주셨는데 그런것까지 폐끼칠 순 없어요.
-그럼 돈 내.
-묵을 곳이 필요한겁니까?
-아, 네.
-아, 당신이 취직할 병원 회장인 존 해리슨.
-아, 이런. 그렇군요, 몰랐어요. 안녕하세요. 파이크씨, 왜 아무말도 안하주셨어요!
-어차피 알게 될텐데.
-우리 병원에는 직원 전용 숙소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숙소가 필요한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건물이 몇 채 있어요. 괜찮다면 거기서 지내요.
-오, 그런가요?


근데 좀 조심조심 눈치보길래 안그래도 여기온것도 사정이 있어보였고 돈문제가 관여된 것 같아서 숙소는 냉장고,에어컨등 다 있고 주방+욕실이 다 딸린 원룸형식. 공용세탁실, 오락실등 다 따로 있다고 함. 전기료, 세금등은 회사에서 처리. 숙소를 사용하는 자는 비용은 월급에서 30%를 제하는 형식. 엄청 괜찮은 조건이라 레너드는 좋다고 하는데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2달은 자기가 묵기로 예약된 원룸에서 지낸다고 함. 끝까지 조심성과 생각이 많은 남자다. 라고 존이 생각하는데 짐이 이것저것 끼어들어서 묻기 시작함. 몇살이냐, 결혼은 했냐, 경력은 어떻게 되냐. 등등.. 결혼이란 말에 안색이 좀 어두워지긴 했는데 말재주가 없는건 아니라서 농담스레 몇개는 넘김. 왠지 사람이 편해서 짐이 이 사람 마음에 든다고 그냥 자기가 데려가면 안되냐고 하니까 존이랑 또 불똥튐.


-넌 아까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 그런데 만나니까 괜찮네. 내가 채용할래.

-자기 멋대로군.

-내 매력이지.

-레너드는 어떤 놈 밑으로 가서 일하고 싶은가?


레너드가 곤란해 하다가 일단 이 분 밑에서 하기로 했고 조건도 나쁘지 않으니까.. 라고 하니까 짐이 '아, 조건! 우리도 저정도 숙소는 있고 내가 더 잘해줄 수 있어! 연봉계약 어떻게 하려고 했어? 내가 더 챙겨줄께!' 땡깡피우다가 결국 파이크한테 한대 맞음. 그러더니 '사실 나도 레너드가 내 아래로 와주면 좋겠지만-' 하니까 존이 인상 팍쓰면서 너무한다고 함. 한숨 쉬면서 파이크씨가 데려온 사람이니 엔터로 가겠다고 해도 잡지 않겠다고 함. 그러다 저 재멋대로인 회장(짐) 밑에서 일하다가 정 힘들면 자기쪽으로 오라고 말함. 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하고 아무래도 파이크씨 때문에.. - 결국 엔터로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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