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3일 레이몬드 생일 기념 백나라 작가님(@narapaik) Q&A 입니다. 현 시점 트위터 계정은 삭제되었습니다.





Q. 한국식 mbti 라고 있는데 제레시 버전으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팥붕P-슈붕S / 민초M-반민초N / 부먹B-찍먹J / 물복W-딱복T )

A. 레이몬드:PMBT

제롬:SNJT

시몬:PMJW


Q. 제레시테디미키마리아 그리고 백나라의 케이크 취향은 어떻게 되나요?

A.  



Q. 소장본이나 외전 증보 계획 있으신지

A. 소장본 계획 없습니다. 외전 출간 계획 있습니다.



Q. 제레시 다 살아있는 세계관에서 레몬 생일 때는 어떤 생일파티를 벌였을지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

A. 여러 친구들이 방문해서 북적거리는 가운데 시몬은 온종일 레이몬드 곁에서 파트너로서 행동하고 대접받습니다. 파티 내내 변두리에 맴돌며 미키에게 놀림받는 수모를 당하던 제롬은 기회를 엿보다 몰래 파티에서 레이몬드를 빼냅니다. 레이몬드와 제롬은 지붕 위에서 케이크 한 조각 나눠먹고 키스 한 번 하고 다시 파티로 돌아갑니다.



Q. 기억상실au나 이외에도 다른 외전들..출간계획 있으실런지요?

A. -제롬 기억상실 편 <실종>

-레이몬드 기억상실 편 <켈리의 귀환>

-과거로 돌아간 제롬 <반격>

위 세 편 이외에 코미디 액션 활극 단편을 포함한 외전을 계획 중입니다.



Q. 제롬의 성 white는 어떻게 붙여지게 된건가요? 혹시 사생아이기 때문에 그런 성이 붙여진 것인지...누가 정했는지 궁금합니다.

A. 화이트는 왕실에서 준 성입니다. 사생아고 부친 쪽에 존재를 알릴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왕실에서 정했습니다. 성 자체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별 의미 없이 작명했기 때문에 하핫



Q. 10권에서 시몬의 00 이후 시몬의 재산은 누구에게 상속됐나요?

A. 레이몬드가 상속 받았습니다.



Q. 레이몬드 해병 시절 연애스토리가 궁금해요.

A. 남친 오조오억명이었기 때문에 많은 스토리가 있네요 하지만 제가 언젠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집안에서 억지로 떠밀려 입대한 리버럴 반전주의자 의무병과의 연애였습니다 ㅎ 꼭대기층 소년들 때문에 군대로 도피한 레이몬드와는 상성이 맞지 않았죠 전쟁에 아무 의미도 두지 않고 하루하루 무사히 살아남는게 전부인 레이몬드에게 돌대가리라고 욕하는 의무병과 무던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다 급발진해서 의무대 막사에서 덮쳐버리는 레이몬드 이야기~ 를 저 혼자 너무 신나서 떠들었네요 머쓱 ㅎ 



Q. 개똥철학과 불가마 관련한 계획있으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A. 현재로선 두 작품 모두 계획 없습니다. 



Q. 레이몬드 군시절 모델했던 걸 보고 제롬이 무슨 생각을 했을 지 궁금합니다. 얼마나 관심도를 보였을지 궁금해요.

A. 어릴 때(1-2부 사이): 숨어살지는 못할 망정 홍보모델까지 하고 제정신인가? 라고 생각하면서도 군복 입은 레이몬드랑 하는 상상을 했을 것 같네요 ㅎ 좀 커서 (4부 이후): 할로윈 때 군복 입어보는 건 어떻냐고 은근히 부채질 합니다.



Q. 제롬과 레이몬드, 각자 서로의 질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외전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각자의 질투를 매우 낯설어 하는 것 같아서요ㅎㅎ

A. 레이몬드는 이제 제롬이 어떤 식으로 질투하는지 눈치채고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대부분 모르는 척 넘어갑니다. 제롬은 레이몬드가 질투한다는 사실을 알아채면 누구보다 희희낙락 놀리고 장난칩니다. 하지만 과장된 놀림은 전부 수줍은 자기 마음을 감추기 위해서입니다. 



Q. 제롬의 유구한 질투 역사에 있어서, 레이몬드 주변인들 중 누굴 제일 질투 했는지 궁금해요! 저는 테디를 예상합니다 ㅎㅎ.

A. 테디 맞습니다. ㅎ



Q. 제롬과 레이몬드 최근의 관심사가 궁금해요!

A. 레이몬드는 추리소설, 제롬은 스파이 영화 보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Q. 시몬 이름 스펠링이 알고 싶습니다! 크라우스라는 성이 Krauss가 맞나요? 테디의 성 또한 궁급합니다!

A. Simon Krauss 입니다. 테디는 Foer입니다.



Q. 제레시의 담배 피게 된 계기 또한 궁금합니다! 제롬은 만약 휴의 권유로 피게 된 거라면 강압적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흥미였는지?

A. 레이몬드: 입대한 후 피우게 되었습니다.

제롬: 휴와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피우게 되었습니다. 휴가 항상 피워서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요.

시몬: 연기하면서 담배를 배웠지만 거의 피우지 않습니다. 



Q. 눈 앞에 2명의 레이몬드가 있다. 그 중 한 명만이 진짜 레이몬드지만 구분이 불가능. 제시 둘이 원한다면 가짜는 사라진다. 제시의 선택은?

A. 제롬: 원하지 않습니다. 진짜든 가짜든 본인 뜻대로 레이몬드를 없앨 순 없기 때문입니다.

시몬: 원합니다. 시몬은 대역으로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Q. 제레시가 서로 가장 좋아하는 몸부위는 어딘가요?

A. 예전에 비슷한 질문에 답변 드렸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지금 생각으로는

레이몬드: 제롬의 입술, 시몬의 손

제롬: 레이몬드의 눈

시몬: 레이몬드의 목덜미

너무 건전한 답변인가요?ㅎ



Q. 미약 100병 마시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에 갇힌 제레 반응이 궁금합니다. +섹못방에 공수끼리 갇힌 불삶 컾들 반응?

A. 미약을 100병이요? 100병이나?! 제롬이 다 마십니다. 제롬은 참는데 참는 제롬한테 동한 레이몬드가 덮칩니다. +섹못방 검색해봤습니다 ㅎ 섹스 못하면 못 나가는 방이죠? 레이몬드는 그냥 한 번 하고 나갔으면 싶은데 제롬은 의도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하며 탈출할 방법을 고민합니다.



Q. 레몬이 잠깐 기억상실에 걸렸을 때 시몬은 레이몬드를 어떻게 꼬셨는지.. 동거까지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레이몬드는 사고 이후 한 달 정도 흘렀을 때 차츰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사실상 레이몬드가 넘어가준 셈입니다.



Q. 나라님 요즘 듣는 플레이리스트 있을까요?

A. 요즘 shape of water ost 들어요 ㅎ 



Q. 제레시 코로나 시국에 뭐하구 있을까요?

A. 백신 맞을 때까지 프라이빗 섬에서 한가롭게 즐기고 있을 듯하네요 



Q. 제레시와 잘어울리는, 떠오르는 색 있으신가요? 제롬이 녹색 레몬이 노란색 시몬이 핑크색 국룰이긴 한데 작가님도 비슷하게 생각해 주시는지 궁금합니다 ,,><

A. 이것도 전에 답변을 드렸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희미한 기억을 되살리면 레이몬드는 금색 제롬은 흰색 시몬은 검은색이었던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Q. 제레시 MBTI도 궁금하지만,, 내나라 MBTI도 궁금해요♥

A. 제가 MBTI를 잘 모릅니다. 저는 entp 였던가? 그랬습니다. 기억이 희미하네요



Q. 불삶 오프레 AU 라면 누가 가장 선배일까요??? 이런 장면들 찍었는데 편해서 반말쓸까요?? 직장이니까 존댓말??

A. 오프레 뜻이 뭘까요? 이건 검색해도 잘 모르겠네요



Q. 불삶단이 내나라 사랑하는 거 알고 있으신지.... 트위터 없으셔두 들리는지... 전해졌으면 됐어요ㅜㅜ 사랑해요..

A.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검색은 안 하지만 리디북스 리뷰창은 읽습니다. 좋아요도 누릅니다 ㅎ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Q. 불삶 8권 중반 레몬과 제롬이 보고타에서 지낼 때 제롬 "큰일이야. 약속했는데" 레몬 "...무슨 약속?" 이런 장면이 있는데, 제롬은 레몬에게 그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주기로 약속했잖아요. 즉 레이몬드가 제롬을 죽이는 것. 하지만 보고타에서 레몬과 시간을 보낼 수록 레몬 손에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레몬과 함게 살아가고 싶어진 것이라 이런 대사를 한 것인가요? 으앙 제 뇌절일까요? 흑흑

A.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빌미로 약속은 과거의 유물로 묻어버리고 지금 보고타에서 영위하는 일상을 영원히 지속하고 싶어진 겁니다.



Q. 11권 외전에서 제롬공주님이 과거 일 때문에 좀 더 힘들어하는 느낌이었는데(왕자님이 떠날까봐) 레몬왕자님이 정말 멋있게 불안을 잠재워 줬다고 생각하거든요. 궁금한 건 레몬도 가끔 과거의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남았을까요? 이게 궁금합니다ㅠㅜ 최애가 레몬이라 자꾸 행복한 모습을 봐도 울컥하는 게 있더라구요. 인제 괜찮은거니 울 왕자님?

A.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겪은 일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남았지만 <화이트 씨의 이상기후> 이후로 외면하던 지난 상처의 앙금을 조금씩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제롬이 우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요. 



Q. 미키 본명은 안 정해두신 건가요? 해리는 아는지 궁금해요!

A.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안 정했습니다. ㅎ 해리는 알지 않을까요? 해리에게 살짝 물어볼게요! 



Q. 미키라는 코드네임은 어쩌다 받게 된 건가요

A. 지난 설정에서 제롬, 미키, 스크루지를 위시한 <디즈니 일당>이 있었습니다. 사실 미키는 좀더 멋진 코드네임을 갖고 싶었지만 본인도 미키마우스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Q. 레몬이의 최근 프랑스어 실력은 어떤가요ㅎㅎ

A. 여전히 구립니다. ㅎ 



Q. 블루벨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신 건지 궁금해요

A. 작품에 나오는 모든 작명은 그때그때 대충 눈에 보이는 것들로 해결했습니다. (예: 시몬-시몬스침대, 아카시아-아카시아껌 등등) 



Q. 제롬의 당뇨를 걱정하는 레몬이는 담배를 줄일 생각은 없나요

A.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하니 걱정마세요! 



Q. 마리아의 경기나 학교행사에 제롬레몬이 가는 일이 많나요? 간다면 제롬은 축구경기 때처럼 항상 잘 차려입고 가는지 궁금해요.

A. 중요한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합니다. 마리아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함께 살 것 같네요. 제롬은 다른 보호자들이 괜히 기가 죽을만큼 포멀하게 차려입습니다. 



Q. 작가님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

A. 최고로 건강합니다. 여러분들도 늘 건강하세요! 



Q. 작가님께서 예전에 추천해 주셨던 외전 플레이리스트 덕분에 외전이 더더욱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외전에도 추천곡을 알려주실 의향이 있으실까요?

A. 기회가 되면 추천 드리겠습니다. 



Q. 녹턴 듣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혹시 제롬 생일이 녹턴 9번 2악장에서 따온 게 맞을까요?.?

A. 아닙니다! 그다지 깊은 생각 없이 좋아하는 숫자로 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작가님께서 인상깊게 본 책이나 영화가 있을까요? 작가님의 취향이 궁금해요~♡♡

A. <마담 보바리>, <빌리 엘리어트>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F1 다큐 재밌게 봤습니다.



Q. 차기작 계획!

A. 올해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맷의 최후는 작중에서 서술된 대로 자기 업보였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인위적 개입이 있었나요?

A. 본인의 업보입니다. 



Q. 레이몬드가 헬기에 탑승하려는 걸 제롬이 만류하던 걸로 미루어보면 티모시의 최후에 제롬은 어느 정도나 예측하고 개입했던 걸까요?

A. 원래 제롬과 크리스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탈출 계획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크리스가 탈출에 관심이 없어지고 만 거죠. 제롬은 그 변화를 감지했고, 크리스가 티모시와 함께 죽으려 한다고 본능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언제 어느때에 그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상태가 불안정한 크리스와 레이몬드를 함께 둘 수는 없어 티모시의 의심을 사면서까지 만류했습니다. 



Q. 1부에서 시몬이 '사람이 어느 정도면 죽는지 사는지 잘 아는 듯 보였다'는 건 외전에서 시몬이 전임자들을 도우려 했었다는 것과 관련있나요?

A. 가까이에서 그 상황을 일상적으로 보고 겪었기 때문입니다. 



Q. 레이몬드가 들어오기 전 꼭대기층 아이들의 생활은 어땠는지

A. 휴는 제롬을 제 '친구'로서 길들이는 데 재미를 붙이는 한편 학교생활에 여념 없었습니다. 레이몬드와 함께 불삶 내 최고 인싸여서 ㅎ 제롬은 안나와의 일 이후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였습니다. 약간 남아있었던 반항심도 모조리 거세된 채로 휴가 휘두른 대로 기쁘게 휘둘렸습니다. 조지는 제롬의 변화를 경계하고 제롬과 휴가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하면서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였습니다. 시몬은 책으로만 배운 기숙학교 생활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모범학생 행세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매일밤 옆자리의 텅 빈 침대를 보며 누가 오게 될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Q. 학교 내 다른 학생들의 시선에 5명 아이들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역시 외모로 유명했을까요?

A. 휴는 꼭대기층 소년들 중 가장 교우관계가 좋았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그를 스스럼없이 대했습니다. 인기 많고 나이스하고 좋은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에 휴가 죽었을 때 슬퍼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조지는 학교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잘 아는 학생이 없었습니다. 시몬은 말수가 없고 조용해서 어려워했습니다. 그렇지만 과묵하고 잘생긴 소년이라 뒤에서 암암리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제롬은 휴만큼이나 유명했지만 모두에게 거리를 두는 행동 때문에 친근한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워낙 잘생겼기 때문에 어딜 가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레이몬드는 꼭대기층 소년들에게 푹 빠져 있었고, 본인 상황에 몰려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전혀 없어 학생들과도 깊이 교류하지 못했습니다. 성격이 좋아 보이지만 한편으론 불안정하고 신경이 곤두선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그럼에도 천성적으로 붙임성 있고 얼굴도 잘생겨서 기회만 되면 친해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Q. 1권에서 제롬이 휴의 턱 끝을 말채찍으로 치켜들곤 했다는 레몬의 서술이 있었는데 그때 휴와 제롬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A. 휴는 짜릿했을 걸요. 겉보기엔 시건방진 행동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절대 반항할 수 없는 내면이 있으니까요. 제롬도 어느 정도는 충동에서 한 행동이지만 단지 그게 전부였을 듯합니다. 



Q. 제롬, 시몬과 전임자들의 관계가 궁금해요! 특히 제롬은 3부에서 같이 학대를 당하는 입장에서 쌓인 전우애,친구 같은 느낌인데 1부에서 조지가 연기하던 시절 레몬에게 그랬듯이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었나요? 크리스틴이 같은 처지라고 느낄만큼의 눈에 띄는 서열차이와 학대가 있었나요? 

A. 제롬과 시몬 모두 전임자들과 별다른 관계가 없었습니다. 크리스가 특별한 이유는 전임자 가운데 크리스만이 살아남았고,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고, 제롬과 목표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제롬과 크리스는 학대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재회했습니다. 정확히는 제롬이 찾아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 거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약간 가졌을 수는 있는데 그보다는 같은 목표로 일하는 비즈니스 관계에 더 가까웠습니다. 



Q. 레이몬드가 최고의 쾌락을 느낄수있게 성실히 봉사하는 제롬이.. 하지만 레몬이가 제롬에게 입으로 해준다거나 하는 묘사는 본 적이 없는데, 혹시 둘에게 트라우마적인 기억으로 남아 기피하는 것들이 있나요? 예를 들어 레몬의 얼굴에 막...한다거나.. 

A. 특별히 기피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다만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레이몬드는 종종 가학적인 상황에 처하거나 비일상적인 상황에서 더 빠르게 흥분합니다. 제롬은 성적인 도구로 사용된 세월이 길어 때때로 자신의 성욕이 진짜인지 학습된 것인지 의심합니다. 레이몬드의 욕망과 제롬의 의심이 드물게 부딪치는 날에는 두 사람 다 꼭대기층 시절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특히 동거 초반에는 이런 일이 자주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해결되었겠죠. 



Q. 꼭대기층 소년들이 대학에 진학한다면 다들 전공학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A. 레이몬드: 영문학

제롬: 취업파

시몬: 연극학교

휴: 정치학

조지: 법학 



Q. 제롬이 타던 말하게 이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없...습니다... 아마 있을 테지만 제가 설정을...ㅎ 지금 지어줘도 괜찮을까요? hush입니다! 



Q. 침묵의 세계, 침묵의 소리에 대한 설정이 궁금합니다! 2권을 비롯해서 레몬이 미칠 때마다 긴 광기어린 독백이 이어진 후에 "나는 지금까지 완전히 침묵의 세계 속에서 살아 왔음을 깨달았다. 실제로 귀에 닿았던 소리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 모든 건 숨 막히는 침묵 속이었다는 것을. 그 침묵이 아주 멀리에서부터 깨져 오고 있었다. 소리는 둔중하게, 그러나 날카롭게 침묵을 파고들고 깨부쉈다. 마침내 나는 내내 귀를 울리던 단 한마디의 절규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건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살려 줘! 살려 줘! 살려 줘! 살려 줘!" 하며 침묵 속에서 레이몬드가 직접 입으로 외쳐 그 긴 광기의 독백을 깨는 내용이 작중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요! 이때 침묵 그 자체의 역할, 침묵이라는 단어가 암시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저는 삶의 광채 편 레이몬드가 "온전한 침묵의 세계에서 나직하게 속삭인 그가 내 반지 위에 입을 맞추었다" 라고 말하는 대목어서 침묵의 세계란 광기에 의해 소음과 잡음이 난무하는 레이몬드의 머릿속이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통의 세계, 복수심만 아니라면 본디 온화한 성품을 지닌 레이몬드가 살아갔을 지극히 평범한 세계 그 자체라고 혼자 해석했었는데요..!

A. 침묵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변주되지만 대개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소년들이 당하는 모든 학대를 외면하는 세계의 침묵 (2) 저항을 포기하거나 그럴 만큼 극한 상황까지 몰린 레이몬드 개인의 침묵 입니다. 침묵이 깨지거나, 외치거나, 방해받는 일은 특정 상황에 위의 의미가 중첩되었을 경우에 일어납니다. <삶의 광채> 편에서 침묵은 더 이상 불온한 의미를 갖지 않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 자체의 공기가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세계의 그것으로요. 



Q. 처음 1부에서 회전목마 꿈을 꿨을 때 레이몬드 혼자 말을 덜컹이며 타는 부분이 성행위를 암시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독자들로 하여금 레이몬드가 당하고 있는 일에 관련한 힌트를 미리 주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힌트가 맞습니다. 



Q. 1권에서 제롬이 휴랑 조지가 없는 사이에 홀로 4시에 레이몬드가 사는 방에 들어와 벽난로에 앉아 있는 장면이서. 열쇠는 어떻게 구했느냐고 묻자 <예전에 이 방에 살던 애가 줬었지.> 라고 대답했었는데요. 혹시 그 애는 어떤 애를 말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치음 정주행할 때는 크리스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열쇠를 준 사람(예전에 이 방이 살던 애)는 4시만 되면 그 방에 와서 살아야 하는 종마로서의 제름 그 자신이라는 생각도 들고... 제롬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준 거라면 그 상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레이몬드를 속이고 놀린 대사입니다. 그 방에 살던 애는 없었지만 레이몬드는 모르니까요. 한편으로는 지금 '이 방'에 살던 애는 없지만, 레이몬드와 같은 처지였던 전임자는 많았기 때문에 옛 전임자들을 빗대어 말한 것이기도 합니다. 



Q. 제레시 선호주류(ex.와인종류/칵테일 종류/맥주 브랜드)

A. 예전에 비슷한 질문에 답변을 드렸던 것 같은데 또 기억이 흐릿하네요 아마도

레이몬드: 맥주

제롬: 위스키

시몬: 와인 였습니다.

디테일한 설정은... 없습니다... 설정 구멍이 계속 드러나네요 



Q. 만약 제레시가 내한하면 삼(겹살에)쏘(주)를 좋아한다/안한다를 알고싶어요ㅠ

A. 레이몬드: 삼겹살도 소주도 잘 먹음. 좋아함. 

제롬: 삼겹살은 그냥 먹음. 그다지 맛있지 않음. 소주는 맛없지만 그냥 먹음.

시몬: 삼겹살도 소주도 극혐



Q. 그리고 만약 불닭볶음면을 먹는다면?도요... 

A. 레이몬드: 만든 게 아까워서 한 입은 먹음

제롬: 입에도 안 댐

시몬: 냄새도 안 맡음 



Q. 테디 이야기가 조금 궁금합니다

A. 테디는 <찰스와 리처드> 라는 또 다른 작품에 뒷이야기가 일부 있습니다. 찰스의 구썸남(?) 존잘연하게이와 잘 돼서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요리 실력도 일취월장해 훌륭해졌습니다. 번듯하게 자란 현남친 때문에 양아치건달로 살았던 과거가 부끄러워져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현재를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레이몬드도 이제는 과거의 인연입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슬퍼서요. 



Q. 오늘같은 레몬 생일날 제롬이 어떤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시몬버전도 너무궁금합니다... 

A. 레이몬드가 웬만한 선물이나 이벤트에는 눈도 꿈쩍하지 않고 "와 고마워~^^" 같은 반응이 전부라 제롬은 이제 서프라이즈는 포기했습니다. ㅎ 하지만 시몬은? 상식을 벗어나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써서 언제나 자본으로 레이몬드를 경악시킬 듯합니다. 서프라이즈라면 서프라이즈... 



Q. 제롬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레몬의 생일은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A. 모르고 지나쳤던 블루벨에서의 생일이 가시처럼 박혀있지 않을까요? 그 무렵이었으니까요. 



Q. 정말 궁금했던 부분인데 칼이 목격했던 제롬의 행동인데 이때 제롬이 말들에게 하는 행동은 어떤 의미가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말들에게 자기자신을 투영했던건가요?

'<제롬>은 마구간의 모든 말들 코앞에 채찍을 휘두른 뒤에는 반드시 그 말들을 다정스레 쓰다듬어 주었다. 칼은 늘 그 순간이 가장 섬뜩했다. 살갗을 갈기갈기 찢어 버릴 듯이 채찍을 휘두르다가 갑자기 돌변하는 <제롬>의 얼굴은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었다. -불우한 삶 2권 중-'

A. 제롬이 억누르던 스트레스가 기이하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장면입니다. 마구간은 유일하게 휴의 통제로부터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공간이었고, 말은 자신이 통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Q. 본편에선 제레시가 학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1)공부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요점정리, 가르치듯 공부하기, 필사 등) (2)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3)지능은 어느 정도인지 (4)공부할 때 어떤 필기구를 주로 사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1)레이몬드: 밑줄 그으면서 암기 / 제롬: 문제 풀기 반복 / 시몬: 필사

(2)레이몬드: 평균 / 제롬: 좋음 / 시몬: 나쁨

(3)1-10 기준 레이몬드: 7 / 제롬: 9 / 시몬: 4

(4)레이몬드: 값 싼 볼펜 / 제롬: 연필 / 시몬: 만년필 



Q. 제롬과 시몬의 어린시절이나 레이몬드가 오기전의 블루벨 생활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풀어주실계획 있으신가요? ㅠㅠ 

A. 제롬: 여러 고용인 손에서 자랐습니다. 종종 모친과 만나 차를 마셨지만 14세 이후로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비교적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여름 휴가를 온 돈웰 형제의 눈에 띄면서 인생이 뒤바뀌었습니다.

시몬: 제롬과 마찬가지로 사생아로 태어나 자랐습니다. 사생아로 집안에서 이미 철저히 괄시받고 소외받던 시몬은 돈웰 형제의 눈에 띄면서 삶의 진로가 틀어집니다.

레이몬드가 오기 전 블루벨 상황은 앞선 답변과 이후 출간될 외전 <반격>을 참고해주세요!



Q. 블루벨 시절 조지와 휴는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썼는데 이들이 둘만 있을 때엔 어떤 식으로 행동했는지 궁금해요!! 어딘가 기울어진 관계인 게 드러나는 순간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완연한 연인처럼 서로를 대했을까요? 

A. 단둘이 방에 남으면 조지는 오히려 반항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자신이야말로 휴의 진정한 연인이라고 믿으면서 그 사실을 반항하는 태도로써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하지만 혹시 휴가 진짜로 거부할까봐 마지막 선은 절대 넘지 않습니다. 휴는 그런 조지가 귀엽습니다. 그래서 단둘이 있을 땐 조지를 더욱 너그럽게 대하고 그의 반항을 어리광처럼 받아줍니다.



Q. 제롬 모티브?가 막성스라고 알고 있는데 혹시 레몬이랑 시몬, 미키도 모티브나 떠올리시는 인물이 있을까용?

A. <불우한 삶>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장소는 실제와 관련이 없고 어떤 모티브도 없습니다! 막성스라는 배우와 제롬은 무관합니다.



Q. 8권 호텔 보고타에서 평화롭게 지내다 시몬의 집으로 함게 돌아가는 걸 선택한 제롬이 결국 다시 레몬을 학대하고 집을 나간다는 선택을 한 심리가 완전히는 이해가 안돼서 궁금합니다!! 몇 번이나 레몬에게 다가가다 결국은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는 것과 같은 심리인가요?

A. <불우한 삶>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장소는 실제와 관련이 없고 어떤 모티브도 없습니다! 막성스라는 배우와 제롬은 무관합니다. 호텔 보고타에서 레이몬드가 기억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확신한 제롬은 좌절하고 좌절한 스스로를 혐오합니다. 호텔 보고타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건 제롬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래서 시몬의 집에서 쉽게 떠나지 못하고 정원에 물이나 주면서 질질 끌었던 거죠. 레이몬드가 전화통화를 엿듣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였을 때 비로소 호텔 보고타의 환상은 완전히 깨졌고 자신이 비상식적인 상황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은 겁니다. 때문에 제롬은 일부러 레이몬드에게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약속을 상기시키고 본래 그들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재로 돌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Q. 혼자 살고 있던 레이몬드가 어느날 양아들로 제롬과 시몬을 들이게 된다면 제롬과 시몬은 어떨까요? 레몬이가 처음엔 죄책감 때문에 둘을 밀어낼까요? 

A. 근친 관련 질문이 맞나요? 레이몬드 녀석 근친에 거부감이 있을까요? 이미 그의 출생이... 



Q. 혹시 세같살 중에 제롬 시몬이 ㅇㅎㅌㅅㅌ을 하기도 할까요...? 

A. 레이몬드는 쌉가능이고 함 해보고 싶은데 제롬이랑 시몬이 서로 좆 닿는 게 극혐이라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Q. 나라님 최애가 궁금합니다. 

A. 없습니다.



Q. 회전목마 씬은 어떻게 등장하게 된 건가요.. 빙글빙글 미쳐 돌아가는 레몬의 삶을 반영한 건가요? 

A. 레이몬드가 자는 도중에 일어나는 성 학대를 상징하기도 하고, 말씀대로 꼭대기층 소년들과 그들이 남긴 상흔을 맴도는 레이몬드의 삶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Q. 레이몬드가 중독되었던 마약은 무엇인가요?

A. 코카인입니다.



Q. 아이스크림 사먹을 때마다 성분 확인하면서 저지방 우유로 만들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죄다 저지방 우유 아이스크림이었거든요 ㅠㅁ ㅠ 제롬이 먹는 아이스크림 대체 뭘까요...? 저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A. 네?! 그게 사실인가요??! 사실 전 아이스크림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습니다. 그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저지방 우유 아이스크림이 드문 것으로 ㅎ



Q. 제롬이 돈웰 형제와 만나지 않고 그대로 평탄하게 성장해서 레몬시몬을 만났다면 제레시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A. 레이몬드와는 처음부터 상성이 맞지는 않습니다. 레이몬드는 그가 왠지 꺼림칙하고 나와 맞지 않는 타입 같고 멀리합니다. 제롬은 왜 멀리하지? 궁금해서 더 가까이 가고 레이몬드는 부담스러워하고 악순환이 ㅎ

시몬에게는 무관심합니다. 성격이나 취미나 기타 모든 점에서 겹치는 점이 없습니다.

아마도 제롬과 시몬이 레이몬드를 짝사랑하게 되겠죠? 레이몬드는 아직 정착하고 싶지 않아서~ 여남 구분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다 건드리고~ 하지만 밀어붙이는데 약한 편이라 결국 제롬이랑 잘 됩니다.



Q. 10권에서 제롬이 왜 레이몬드한테 안나를 죽여서 기뻤다고 말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안나를 무력하게 범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로부터, 그리고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되어서 기뻤던 걸까요? 아니면 안나를 죽인 게 레이몬드의 구원이라고 생각했기에 기뻤다고 말한 건가요...!

A. 말씀하신 것 중 전자입니다. 사실 99퍼센트의 진심은 안나를 구해주지 못해 죄스럽고 그의 죽음이 고통스럽습니다. 자신은 레이몬드의 손에 죽겠지만 안나는 끝까지 살아남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고요. 하지만 1퍼센트의 비겁한 내심이 없다고는 못한 거죠. 그 1퍼센트의 불순함마저 레이몬드에게 고백하면서 비로소 비겁하고 졸렬한 스스로를 드러냅니다. 모든 불순함도 함께 구원받길 바라는 제롬다운 저열하고 비겁한 욕망이었고 드물게 솔직한 모습이었습니다. 



Q. 레이몬드의 그.. 영상과 신상이 퍼졌는데 지금도 길가면 레이몬드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제롬은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나요? 

A. 극히 드물지만 아주 가끔은 있습니다. 동거 초반, 제롬은 행동하지 않고 오로지 레이몬드의 의사대로만 따릅니다. 대신 뒤에서 몰래 레이몬드와 그 사람이 다시 마주칠 일 없도록 손을 씁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간 세월이 길어진 후로는 본인이 앞으로 나서서 레이몬드를 보호하려고 합니다. 



Q. 실종, 반격, 켈리의 귀환은 언제쯤 나올까요??

A. 올해 하반기가 계획입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Q. 작가님 근황...♡

A. 저는 요즘~ 일을 많이 하고요. 운동도 많이 합니다. 많이 먹고요. 게임도 많이 하고요. 행복합니다.ㅎ 



Q. 만약 줄리아가 마지막에 ㅅㅍ하지 않았다면 제레와는 어떤 관계가 되었을까요?? 막 일반적인 부모자식 관계는 못 되더라도 그래도 일 년에 한 번은 보는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까요? 

A. 결국에는 서로 집을 왕래하는 관계로 발전할 듯합니다. 줄리아는 미스터 존의 집에서 레이몬드에게 나이를 핑계로 변명했던 순간을 깊이 후회했습니다. 레이몬드는 어떤 나이든 늘 삶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레이몬드에게 꼭 삶을 돌려주고 싶어했습니다.




Q. 블루벨 교복 디자인

A. 검은 정장 빨강검정 줄무늬 넥타이



Q. 각자 입는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넥타이를 대충 맨다거나 풀세트로 꼼꼼하게 입는다거나)

A. 레이몬드: 넥타이만 헐렁하게 맬 뿐 대체로 제대로 챙겨입음

제롬: 넥타이만 안 맴

시몬: 정석대로 바르게 챙겨입음

휴: 재킷은 거의 입지 않음 넥타이는 맬 때도 안 맬 때도 있음

조지: 교복 안 입고 일상복만 입음



Q. 혹시 조지와 휴 정확한 키 알 수 있을까요??

A. 예전에 답변드렸던 질문인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네요 아마도

휴: 185cm

조지: 191cm

이 언저리입니다.



Q. 티모시크리스틴 썰 하나만 풀어주세요 제발요....

A. 휴가 조지의 반항을 너그럽게 봐줬다면 티모시는 크리스의 반항적인 면모를 조금도 모른 척 해줄 수 없었습니다. 휴의 죽음 이후로 편집증적인 면이 생겨 크리스가 정확히 요구하는 대로 따르길 바랐죠. 크리스가 요구에서 살짝 엇나간 대답을 보이면 몹시 화를 내면서도 크리스의 그런 점에 끌렸습니다. 어쩌면 크리스와는 이런 관계로 나아가면 안 될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있긴 했지만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학대를 반복하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크리스는 티모시가 이따금 후회하는 눈치를 보일 때, 어쩌면 관계가 달라질 수 있고 그가 변할 수도 있다는 거부하고 싶은 희망을 느꼈습니다. 서로가 불행한 결말을 예감하면서도 누구도 물러서지 않고 고장난 기차처럼 앞으로만 달리다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Q. 1권에서 제롬이가 어떤 상황에서도 켈리를 집착적으로 달리는 행위를 동물원에 갇혀 살던 동물의 정형 행동과도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씨수말과 같이 블루벨에서 사육당해서 어떻게든 자유를 찾기 위한 발악과도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관련 있을까요 ㅎㅎ

A. 블루벨에 있을 당시 제롬은 자유를 찾고자 하는 욕망은 없었습니다. 안나와의 사건 직후인데다가 약물 중독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자기파괴적인 욕망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본능적인 욕구인 자유를 억압당하는 상황이었으니 말씀주신 대로 제롬이 여러가지 이상 징후를 보인 건 사실입니다. 이후에는 레이몬드를 통해 억압된 욕구를 해소했고 해소하는 행위 또한 이상 징후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제롬은 요즘 스파이영화에 빠졌다고 했는데 레이몬드랑 같이 007시리즈 보면 비웃으면서 보나요?

A. 의외로 진지하게 몰두해서 봅니다. 판타지 영화 보는 느낌으로요. 레이몬드가 같이 보면서 너도 핵전쟁 막아본 적 있냐고 물어보면 몹시 뻐기면서 막아봤다고 합니다(뻥).



Q. 호옥시 상대를 죽여야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제롬레몬은 어떻게 할지 반응을 여쭤봐도 될까요....?!

A. 레이몬드: 제롬을 손에 넣기 위해 그토록 애를 썼는데 이렇게 포기할 순 없음. 제롬과 함께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정 안 되면 세상 구하기 포기.

제롬: 혹시나 레이몬드가 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비밀에 부치며 세상이 망하도록 방관



Q. 불우한 삶 국가대표 au가 궁금해요. (운동선수였다면 애들 종목이 뭐 였을지)

A. 레이몬드: 높이뛰기

제롬: 펜싱

시몬: 테니스



Q. 제레 연령반전 썰...(간단하게)

A. 연령반전이 뭘까요?



Q. 5살로 변한 제롬vs 제롬5명 레이몬드의 선택은?

A. 제롬 5명입니다. 단순히 재미삼아 제롬 5명이 모이면 어떻게 될까 호기심으로요. ㅎ



Q. 이번년도 생일 때 제롬 레몬 서로가 해준 생일 이벤트나 선물은 뭘까요..?!

A.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차분하게 보냅니다.



Q. 레몬이 아직도 제롬한테 우리집 얼간이라고 부르나요? 아님 새로운 애칭이 있을까요..? 있다면 서로가 제일 좋아하는 서로의 애칭은?!

A. 얼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애칭은 허니.



Q. 제레 서로가 갔던 여행지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

A. 오로라를 보러 갔던 북극 언저리



Q. 제레 둘이 서로를 동물에 비유하자면??!!!

A. 레이몬드: 제롬을 토끼로 (당근을 좋아해서)

제롬: 레이몬드를 다람쥐로 (머리가 밤톨 같아서)



Q. 제레 서로가 제일 잘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A. 레이몬드: 음식 데우기 (요리도 아님) 그나마 바베큐

제롬: 이것저것 잘하지만 생선요리를 가장 잘함




Q. 둘이 에스엔에스를 많이 하는 편인지....?

A. 레이몬드: SNS 만들고 오백년 동안 방치

제롬: SNS 없음



Q. 최근에 제레가 서로를 질투한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었는지??!!

A. 새로운 외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Q. 하고 싶은 AU외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중세에서 마차 타는 버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ㅎ



Q. 제레 둘 핸드폰 기종이 무엇인지.. 둘 사진첩에 서로 사진이 많은지. 같이 찍은 사진도 많을까요?

A. 두 사람 다 아이폰을 사용합니다. 레이몬드 휴대폰에는 서로 찍은 사진도, 같이 찍은 사진도 많습니다. 제롬은 사진을 포함해 연락처, 메모, 캘린더 등 휴대폰에 저장된 내역이 없습니다.



Q. 만약 블루벨시절 체육대회를 한다면 제레시, 휴, 조지는 어떤 종목으로 참가할까요??

A. 레이몬드: 축구 (제롬 머리를 맞춘 정확함이 높은 평가를 받음)

제롬: 피구 (아무도 안 맞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음)

시몬: 계주 (매일 달리기를 한 덕분)

휴: 2인 3각 (인기 많아서)

조지: 피구 (제롬 맞추려고 참가하지만 최초 탈락)



Q. 이거 옛날에 트위터에서 주운 if썰인데..! 제롬은 레몬과 시몬 영혼이 바뀐 상태에서 누구랑 할까요...? (@@: 얘들아 나 궁금한거 있어 너네 진짜 젤 친한 친구 존나 10년지기 왕베프랑 최애랑 영혼이 바뀜 근데 너가 둘 중 한 명이랑 섹스를 해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음 누구랑 할 거임?)

A. 눈 꾹 감고 시몬과 합니다.



Q. 레이몬드가 SNS를 한다면 아이디는 어떤 식으로 지을까요?!

A. 1순위: raymond0523

2순위: raymond05233

3순위: raymond052333

(반복)

제롬이 정말 싫어하는 방식으로 짓네요 ㅎ



Q. 작가님! 본인이 글 잘 쓴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A. 제가 잘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ㅎ



Q. 혹시 불삶 구상 중에 이 부분은 스스로 아쉬웠던 점이 있었을까요? 제가 보기엔 너무 완벽한데 작가님 본인은 아쉬운 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A. 아쉬운 점은 딱히 없습니다.



Q. 제롬, 레이몬드, 시몬의 자세한 머리스타일, 가르마가 있다면 가르마의 위치가 궁금합니다!

A. 레이몬드: 아이비리그컷. 오른쪽 눈썹 앞머리 위 가르마

제롬: 기장감 있는 포마드컷. 왼쪽 눈썹 끄트머리 위 가르마

시몬: 뒷머리 짧은 리프컷. 가운데 가르마.



Q. 교복이 검은 정장에, 줄무늬 넥타이라 답변 올리신 것을 보았는데 혹시 조끼나 가디건류도 교복 구성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있다면 색상도 궁금해요. 

A. 조끼가 있습니다! 아까 쓰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네요. 조끼는 흰색과 빨간색 두 종류입니다.



Q. 제롬, 레이몬드, 시몬은 교복 신발은 어떤 걸 신고 다녔을까요? 

A. 세 사람 모두 검은 구두를 신었습니다.



Q. 레이몬드가 블루벨에 가기 전에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있었던 적이 있나요?

A. 없었습니다. 부친 생존 당시에는 아직 연애에 관심이 없었고, 부친이 사망한 후에는 감금되다시피하며 지내느라 또래와 접촉이 없었습니다.



Q. 제레시의 어렸을 적의 귀여운 일화를 듣고 싶습니다! 아주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예를 들어 레이몬드가 영어를 막 배울 때 자기 이름을 raymond가 아닌 laymond라고 적었다든지 그런 거요!)

A. 레이몬드는 물웅덩이만 보면 반드시 뛰어드는 어린이였습니다.

제롬은 소꿉놀이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시몬은 책을 읽을 때 한동안 o가 나오면 웃는 얼굴을 그려넣었습니다.



Q. 제레시의 샤워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머리-얼굴-몸-양치)
A. 레이몬드: 양치 후 얼굴, 머리, 몸을 비누로 한 번에 씻음

제롬: 머리 먼저 감고 면도한 뒤 세수하고 양치하고 샤워

시몬: 양치하고 머리 감고 세수하고 샤워



Q. "당신은 나에게만 가혹해."라는 시몬의 대사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때 시몬은 울먹이면서 말했는지.. 어떤식으로 말했는지 궁금합니다.

A. 7권 대사인가요? 시몬은 그때 말하기 전부터 이미 울고 있었습니다. ㅎ



Q. 마리아가 어느날 애인을 데려오면 제롬과 레몬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A. 레이몬드는 마리아가 혹시 상처받을까봐 걱정스럽고 또 걱정스럽지만 마리아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열심히 배려합니다. 제롬은 말없이 지켜봅니다. (진짜 몰래 뒤를 밟으면서 지켜봄) 걱정할 만한 일이 없다고 확신하면 레이몬드를 안심시킵니다.



Q. 불삶 표지는 각 부마다 상징물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 표지가 만들어지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A. 표지의 상징물은 출판사에서 정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때 너무 바빴던 터라 경위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Q. 혹시 드씨(드라마CD) 나올 계획이 있을까요..?

A. 드라마 씨디가 뭔지 잘 모릅니다!



5월 24일 오전 4시 25분

여러분 오늘(어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뜨게 생겼네요 여러분 빨리 주무세요. 저도 이제 큰일났습니다. ㅎ 레이몬드의 생일을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다시 또 좋은 소식으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백나라....... 쿨계폭하기 있냐고


1차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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