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마지막화인 51화까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사실상 후기라기보다 녹음실 에피소드에 가까워진 스티그마타 드씨 후기 3탄입니다.

2, 3부 녹음때 놀라운 발견이라면 역시...

쥐포를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면 엄청 맛있다?

전 그동안 불에 꿉는 것만 알았지 뭐예요.(전자렌지 쥐포 받아들고 ???여기서 부루스타로 굽고계신거예여??? 라고 물어본 사람)


아무튼 기다리셨을 녹음 후기 시작합니다^0^

오늘 따끈따끈하게 올라온 엔지트랙에 중복되는 에피는 지우고 올립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티치아나와 파벨의 대화랑 시종장1과 시종장2의 대혼란.. 그리고 성하에게 공중욕탕 가자고 하는 대사를 믿을 수 없는 파벨(?). 찐시엔보다 더 왕의 위엄이 넘치는 시종장2..^^ 성우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29화 참고)

대망의 업보청산의 시작.

펼치자마자 보인 첫 키스씬의 [키스하는 소리 10초].

처음에 키스 소리를 10초나 듣는다구...? 라고 놀랐으나... 실제 녹음은 더... 더 길었습니...(저번 후기에 말한 빵빵한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들어야했던 사람)



(30화)

(침대 밑에 벨이 숨어있어 시종이 찾고 있는데 시에나스가 들어온 상황)

승훈님 : (마이크 앞에 자리잡는 중)

명희님 : 먕!

승훈님 : 아이고 깜짝이야 ㅇㅁㅇ)... 아, 벨이 거기 있었구나?

나 : (아니 왜 진짜 침대밑에서 벨이 튀어나온것처럼 놀라시는거짘ㅋㅋ)

뭔가 저 반응을 넣으면 리얼리티가 엄청 살것같았지만.. 아쉽게도 내용과 달라 NG가 되고말았습니다..


(시에나스가 파벨에게 빡쳐서 찻잔 집어던지려는 장면)

규창님 : 성하, 그 잔은 400페타짜리입니다, 성하. 400페타요~

승훈님 : (원문 : 부들거리며 잔을 내려놓는 호흡) -> 후, 후우, 사, 사백페타..;; 사백페타...;;;

컨트롤룸을 다 빵 터지게 만든 승훈님의 메소드 연기..



(31화)

(시에나스가 마이예 공작가 전령과 악수하고 수건으로 손 닦는 장면)

승훈님 : 손수건은 버리게.

규창님 : 예, 성하. 익!(패대기)

원래 생각한건 재수없는 귀족답게 툭 떨구는 느낌이었는데 패대기치는게 넘 웃겨서 걍 이걸 쓰기로 했습니다ㅋㅋㅋ



(33화)

(음흉하게 애기인척 하고있던 벨이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

명희님 : 먕... (굵직)멍멍!

나 : 아니 갑자기 엄청 굵직해졌는데욬ㅋㅋㅋㅋ

아코 : 조금 덜 굵직한 멍멍으로 할까욬ㅋㅋㅋ

나 : 아, 아직 애기는 아니어도 어린 개니까 청소년 정도의 멍멍으로...

그리하여 벨은 약간이나마 회춘하게 되었습니다..



(34화)

대망의 첫 씬... 냉혹한(?) 프로의 세계다운 녹음이 끝난 뒤.

아코 : 여기 씬 호흡 10초정도만 더 부탁드립니다!

(두분 연기하시고 우리는 다음부분 체크중)

나 : (??? 근데 너무 오래하시는데? 원래 씬 녹음은 이렇게 길게 하나?)

아코 : ㅇㅁㅇ)...? 끊어야.. 우리가 끊어야 하는 상황인거죠? 10초만 하고 멈추실줄 알았는데;;

나 : (...아니었구나)

이런 성우님들의 열정적인 연기덕에... 망할 드립이 난무하는 씬에 섹텐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0^



(40화)

파르벨로네가 말린무화과를 시온에게 먹이는 장면

규창님 : 안과 겉 모두 꿀이 쫀득하게 응축되어 입에 넣는 순간부터 달콤한 맛이 퍼지지요. 아~

승훈님 : 아~... 안돼, 정신차려야지.

승훈님 : 퉤엣!

나 : 천서진 침뱉는것처럼 뱉으시네요..

아코 : 천서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승훈님도 평소에 침 한번 안뱉고 사신분인걸로...



(43화)

누추한 몸에 귀하신 목소리가 깃든 제드가의 첫 등장

승행님 : 제드가 이정도 톤 괜찮으신가요?

아코 : 제드가 목소리 괜찮으세요?

나 : 제드가치고.. 너무 잘생긴 목소린데요ㅋㅋㅋ

아코 : (잘못들으심) ㅇㅁㅇ)...? ㅇㅁㅇ)...!! 제드가 좀 더 잘생긴 목소리로 부탁드립니다!

나 : ㅇㅁㅇ)???? 아 아뇨, 제드가 따위에게 너무 과분한 목소리라는 말이었는데요...!!!

아코 : 아... 어쩐지... 제드가가..(?) 그럼 괜찮다고 말씀드릴게요!

나 : 잠깐만요 ㅇㅅㅇ)+ 근데.. 성우님 더 잘생긴 목소리가.. 궁금해요..

아코 : ....

나 : 그냥 들어보죠^0^

그렇게 탄생한 목소리미남 제드가...

녹음 끝나고 승행님께 저 상황을 말씀드리니 "어쩐지... 제드가 캐릭터가 그렇게 잘생겼었나 싶었어요.. 좀 찌질한 애인줄 알았는데.."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우리 제드가가 과분한 목소리를 얻으면 또 어떻습니까^0^ 듣기에 좋았더라...면 그만이죠!



(48화)

누추한 몸에 귀하신 목소리가 깃든 3대장중 마지막인 악타온 등장.

3대장이 누군지는 아시죠^0^ 뒤켈라인, 제드가, 악타온...

이현님 : (악타온 첫대사 하시는 중)

(술렁이는 컨트롤실)

나 : 아니 악타온 목소리까지 왜이렇게 잘생겼죠???

아코 : ??? 지금 어느분이 하고 계신거죠?? 이런 잘생긴 목소리가???

(다들 일어나서 녹음실 들여다보고 마이크 잡고 있는 이현님 모습에 일동 경탄)

쉬는 시간에 성우님들 모여계실때 아까 이현님 악타온 연기할때 목소리가 너무 잘생겨서 컨트롤실 술렁대고 난리났었다고 하니까 다른 성우님께서 "안그래도 악타온 하러 가시면서 후... 비장의 1n번 목소리를 꺼내야겠군... 이것까지 꺼내게 되다니... 라고 하셨어욬ㅋㅋ" 라고 제보해주셨습니다.

버튼 누르면 나오신다고(?)


그리고 잠시 후, 이현님이 첫 녹음때 잘생긴 목소리를 세팅한 캐릭터는 꼭 죽는다고 하셨던 말이 떠오르고 마는데...

웰던...




여담의 여담

규창님께 소장본 무사히 전달드렸습니다^0^

스페이스 할때에도 이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후기 보시는 분들도 걱정 그만하셔도 됩니다ㅋ큐ㅠㅠ

더불어 소장본이 워낙 크고 무거워서 안보이는데 숨기기(?) 힘들다보니 승훈님께도 괜찮으시다면 전해드리겠다고 여쭤보니 넘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 전달드렸습니다.



3부 플톡도 빵빵하죠?

4부도 빵빵하니.. 곧 있을 4부도 재미있게 봐.. 아니 들어주세요!



티피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