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곳은 접고 접어도 여전히 모난 부분이기 때문에, 내 모난 마음에서 그나마 둥그런 부분이 당신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최대한 내 모난 마음이 그대를 상처입히지 않길 빌면서.


내 생의 의미는 누가 정의하는가.

나마저도 내 생의 의미를 정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누군가가 정의한다고 해도 완벽히 정의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정의될 수 있는 삶'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신의 차가운 손끝을 마주잡고서

당신의 온기는 더 이상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통감한 후, 힘없이 미련남은 손을 놓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이니 당신의 온기라도 마지막으로 간직하려 했건만, 차가운 손끝이 그것마저 하지 말라며 나를 뿌리치는군요.


씨앗에서 시작해서 꽃이 되기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꽃이 피어나는 이유는 그동안 나는 모든 것들을 버텨왔다고, 이제는 때가 왔다고 세상에게 소리지르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사랑이었다.

그것을 당신이 떠나고 나서 깨달아 버렸다.

그걸 너무 뒤늦게 깨달아버린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온갖 후회가 밀려들었다.

이제 내가 당신이 아닌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아니, 아마도 내 사랑은 과거형일 것이다. 영원히.


내 인연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내 연인은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보며 항상 내게 묻는다. 저들은 인연과 연인을 찾았지만, 내게는 무엇이 있는가?

그러다가 어느새 본질이 아닌 외면적인 부분에 집착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나는, 인연과 연인에 대한 생각을 그만두었다.

내 인연과 연인은 자연스레 찾아올거라고 믿으면서.


너는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알까?

과연 내가 너를 생각하느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알까? 나는 그만큼 너를 좋아하는데.

때때로 너를 보며 생각한다. 너와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내 시간만을 얼마든지 네게 빌려줘도 된다고.

그 뒤에 언젠가는 이자가 붙은 만큼 너의 시간을 받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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