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이후 발전한 의료기술, 그리고 인류의 커다란 도약으로 인해 사람은 더 이상 늙어 죽지 않게 된다. 사고를 겪지 않는 이상 죽지 않는 몸이 된 인간, 줄지 않고 늘어가기만 하는 인류의 수에 자연은 조금씩 파괴되기 시작한다. 다행이 식물 DNA 배양에는 성공했기에 괜찮았지만 문제는 동물이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파괴된 해양생태계는 무너진지 오래였으며 지상 위에 포유류를 포함한 동물은 오직 인간뿐이었다.


이에 갑자기 나타난 어떤 기업은 가공된 육류, 소시지 등을 시장에 내보내기 시작한다. 더 이상 고기는 먹을 수 없게 되었고, 어쩔 수 없는 채식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합성고기라고 불리우지만 사람들은 먹을 수 있고, 맛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뜻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 기업이 커지고 나서야 터지고만 진실은 바로

 고기의 원료는 인간이라는 점이었다.

 사람들은 주재료가 인공적으로 만든 돼지나 소고기, 닭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에 분노했지만 그것은 점차 놓여진 환경에 의해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먹을 수 있고, 맛만 있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미 형성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었다. 덕에 채식주의자가 된 이도 있었지만 확실히 신경 쓰지 않는 이들도 존재했다.

 기업은 결국 합성재료라고 더 이상 속이지 않고 제품의 이름을 밝혔다.

 ‘식용인간’ 사람이 먹기 위해 만들어낸 인조인간이었다. 이름도 없으며 성별도 없다. 의식이 없이 고통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윤리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다는 기업의 뜻에 사람들은 점차 따르기 시작한다.

 돈이 많은 부자들은 아예 살아있는 식용인간을 사들여서 집에서 취향대로 키워낸 후 먹는 문화까지 자리 잡았다. 이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저 겉보기에 똑 같은 돼지고기, 소고기, 소시지소 햄의 모양이었기에 언제나처럼 거리낌이 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식용인간을 먹으며 삶을 이어왔다.


+ 식용인간을 직접 키울 수 있다. 부자들은 직접 키울 수 있으며 돈이 많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의료시설 때문이다. 한 가정에 식용인간 하나라면 대용량 과자나 다름없다. 조금씩 보관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신선도에 까다로운 사람은 살아있는 상태로 조금씩 잘라먹기 때문에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연령대로 나눠진 식용인간 10대, 20대, 30대 이후까지 있으며 10대 이하의 식용인간은 가격이 무척 비싸며 공개적으로 구할 수가 없다. 식용인간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갓난아기의 식용인간부터 키운다고 한다.




오유x한니발 (크오) 외에 잡다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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