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아. 정한아,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익숙한 목소리와 익숙한 손길. 천근만근으로 축축 늘어져 절대로 깨어나기 싫다는 몸을 살살 흔드는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정신이 깨어나고 있었다. 으응, 나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뱉자 후, 하고 웃는 소리.


"일어나. 다들 조식 먹고 있는데 우리 너무 늦게 나가면 너 또 싫을 거 아냐."


허리께를 토닥이다가 등을 살살 쓸어내리는 손보다 그 말에 확 정신이 들었다.


"몇 시야?"

"아홉 시. 엄마 아버지도 다 일어나셨다더라. 우지가 얼른 내려오래. 우리 더 늦으면 자기가 쪽팔릴 거 같다고."


확 몸을 일으켜 세우자 머리가 핑 돈다. 어어? 하고 휘청거리는 몸을 단단하게 붙드는 손.


"진짜 피곤했나보다, 너."

"...응."


얼굴을 마주한 순간, 또 다시 가슴이 뛰었다. 내가 무슨 이유로 자기를 보고 있는지 전혀 짐작도 못할 게 분명한데도, 내 졸음기 남은 눈과 붕 떴을 게 분명한 머리를 쓱쓱 쓸어주던 승철이가 나를 꾹 끌어안았다. 우리 그냥 내려가지 말까? ...뭐? ...솔직히 우리 어제 그냥 잤잖아.


"미쳤어."


멍하니 그의 품에 안겨있다가 손을 들어 퍽 등허리를 때리자 클클거리고 웃는다. 존나 예쁘다, 윤정한.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말에 피시식 웃었다. 아침. 나는 조용히 팔을 들어 나를 안고 있는 단단한 몸을 껴안았다. 승철이가 씨익 웃으며 그런 나를 좀 더 꽉 마주안는다.


"윤정한."

"...응."

"흐흐흐."

"뭐야아."


그러니까, 어제 결혼했다는 건 하나도 실감이 되지 않는, 아침.








+. 제가 진심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계시는 분이 계셔요.... *-_-*.... 아놔 지쨔.... 너무 이쁘져ㅠㅠㅠㅠㅠ 이거 뭔가 티져의 느낌이라 살짝 흥분되네여. 뭐. 어떻게든 되는 대로 함 가 봅시다. 농담 아니고 받고 확인하자마자 달려와씀미다. 네. 부스터가 따로 없.... 너무 예쁘.... 흡흡. 꾸마까지 정말..... ㅇ<-<

헤어져 쿱정이 영원토록 행복하면 조케씀미다. 감사함미다. 익명의 독자님.... 더럽... the love.... 쿱정도 행쇼....*-_-*

윤른 위주 셉페스 올라운더, 한 마리의 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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