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메이벨 썰 커미션 일반 썰 타입 1차 BL 자컾 썰 커미션으로 2,256자 작업하였습니다. 커미션 신청해주신 J 님, 감사합니다!


1) 신청 타입: 썰 타입 

2) 신청 글자 수: 1,000자

3) 신청 장르 및 세계관: 1차

4) 신청 캐릭터 및 커플링: 자컾 I × R





R는 매사에 실용적이고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예의를 중시하고 규율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추구하며, 이 틀을 깨려 하는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융통성은 조금 부족하단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냥 엄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한 이들은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하는 모습과 깊은 정을 보일 것도 같아요.


I은 사람을 좋아하고, 타인의 일에도 소위 말하는 오지랖이 넓은 편인 것 같습니다. 다소 감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선한 것들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 같아요. 가령 평등, 예의, 존중, 신뢰 등과 같은 것들이요. 기본적으로 다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갈등은 감수하는 편인 것 같네요.



이런 두 사람이 연예계 AU 속 인물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R는 연예계에서 유명하고 신뢰감 있는 배우로, 전형적인 자수성가의 표본일 것 같습니다. 이름 없던 기획사의 유일한 소속 연예인이었던 그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해당 기획사 역시 대형 기획사가 되었을 것 같죠.


그런 R는 일명 ‘엄친아’, ‘상견례 프리패스상’ 같은 이미지의 배우일 것 같아요. 연기력이 출중함은 물론, 자신의 일에 대해 프로페셔널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더군다나 예의도 바르고 세금 한 번 밀린 적이 없는 데다가, SNS도 하지 않고 사생활에 대한 논란도 없는 배우일 것 같아요.


I의 경우에는 현역 아이돌인데 처음에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뉴스를 통해 ‘I이라는 아이돌 멤버가 차에 치일 뻔했던 어린 아이를 감싸며 구해주었다!’라는 용기 있는 선행 소식이 퍼지게 되어 이름이 알려지게 될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아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I은, 연기에도 도전을 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I과 R의 정식적인 첫 만남의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나게 되죠.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게 된 두 사람. 그런데 어느 한 중견 배우가 사전 연락도 없이 촬영 일정에 늦어 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 배우의 촬영은 밤으로 미루고, 먼저 와 있던 다른 배우들의 촬영을 하면 될 것을… 해당 배우의 입김과 자존심이 워낙 센 탓에 자신보다 먼저 촬영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거죠. 결국 추운 겨울 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해당 배우가 오기만을 무작정 기다리게 되는데요.


R의 경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해당 배우의 행동을 옹호하지는 않았으나, 옛날부터 배우 판에서는 이런 일이 허다했고 암묵적인 룰처럼 받아들여져 왔기에 군말 없이 대기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I의 경우, 이제 막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내는 거죠. 해당 배우의 자기중심적인 행동은 잘못되었다,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규칙을 지키고자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추위에 덜덜덜 떨어야 하느냐! ―라고요.


결국 I의 말대로 촬영이 진행되고…. 뒤늦게 도착한 해당 배우는 왜 자신보다 먼저 촬영을 하는 배우가 있는 거냐며 노발대발 화를 냅니다. 그 때 I이 나서서 이야기를 하겠죠. 해당 배우의 독선적인 행동은 옳지 않으며, 그런 이상한 규율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받아야 한다면 규율 따윈 없는 것이 낫다고요.


당연히 중견 배우는 더 크게 화를 내고 심지어 I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몰아내려 할 거예요. 그 때, 잠자코 지켜보던 R가 나타나 뛰어난 언변으로 중견 배우의 화를 달래고 상황을 정리했을 것 같습니다.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R지만, 드라마 촬영 진행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용기 있는 I의 모습이 싫지만은 않아 나름의 도움을 준 거죠.


이 때, I은 R에 관해 ‘암묵적인 룰을 중시하는, 한없이 차가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구나….’라며 자신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깨닫곤 감사함을 느낄 테고요.


R의 경우, 앞서 말했듯 용기 있는 I의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물론 이에는 평소 지각 한 번 하지 않고 성실히 연기 연습을 해 온 I의 모습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도 있었을 테고요.


그렇게 두 사람은 꽤 요란했던 사건을 통해 서로에 대한 나름름대로의 첫 인상을 갖게 되고, 함께 연기를 하는 동안 서로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에 끌려 가까워졌을 것 같아요. 물론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드라마 촬영 현장의 암묵적인 규율을 깨려고 드는 I의 모습이 영 불안한 R였겠지만, 기본적으로 예의 바르고 붙임성 좋은 I을 좋게 봤을 것 같네요!





신청 감사했습니다!

20 ↑ 글 / @only4u_gintamaD / 은혼 히지긴 타카긴 오키긴 / 하이큐 사쿠히나 아카히나 츠무히나 시라히나 히나른 MSBY 블랙자칼and so on #메이벨썰 #메이벨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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