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

현실 종교와 비교대조추측하는 내용이 거의 다일거라

미리미리 주의문구겸 쿠션도 깔고 필요할거같은 내용도 적어봄


필자인 저는 그 어떤 신앙생활도 하지 않으며 따지자면 범이신론자이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진 않지만 아인슈타인의 종교관에 적극 동의함 진짜 문구 개쩌니까 인용해야지

나는 자신의 창조물을 심판한다는 신을 상상할 수가 없다. 또한 나는 물리적인 죽음을 경험하고도 살아남는 사람이란 것을 상상할 수도 없으며, 믿고 싶지도 않다. 유약한 영혼들이 두려움이나 터무니없는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진 나머지 그런 사고를 전도한다. 나는 삶의 영원성이 미스터리로 남은 지금 그대로에, 그리고 내가 현 세계의 놀라운 구조를 엿볼 수 있음에 만족하며, 또한 비록 작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자연에 스스로를 체화한 이성의 일부를 이해하는 데 내가 전력투구해온 삶에 만족한다.

— 아인슈타인, "Mein Weltbild" (1931)

모태신앙이라 어릴때 강제적 신앙생활을 좀 하긴 해서 한국 기독교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아브라함계통 종교에 대해 비판적임(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이외 야훼신앙에 기반을 둔 종교들) 그러니까 독실한 신자면 이거 읽을 시간에 넷플릭스 켜서 이집트 왕자나 보시길 영상미 죽여주는 성경발 콘텐츠중 재밌는것 베스트에 드니깐ww


신화라던가 종교와 역사-문명적 맥락에 관심이 약간 있는 오타쿠새끼라 막 엄청 전문적으로 공부한건 아니고... 지금 기억나는대로만 적어서 어디 틀리거나 할수있는데(성경 통독한지 솔직히 십년 넘기도함... +근데 좀 생각해보니까 그래도 난 통독 세번정도하고 기도문필사도 존나했는데 나일롱신자보단 나은듯;) 해석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팩트가 틀린거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고... 엘소드(게임)설정도 다시 안보고 뇌에서 뽑아다 쓰는거라 틀릴수가있음 알려주시면 감사땡큐베리마치임


아마도(지금 주의문구부터 적는거라 내가 어디로튈지 모르는데) 세계 종교를 양분하는 아브라함계통 종교(위에적은 그것들)와 베다 계통 종교(브라만교-힌두교-불교-이하 영향을 받은 기타등등들)를 중심으로 서술하지 싶은데 아브라함쪽은 일일히 쓰려면 너무 기니까 야훼신앙으로 퉁쳐서 쓸거고 필요한 경우에만 나눠서 적을거임 베다쪽은 힌두교랑 불교얘기가 주류일거라 그냥 따로따로 쓸거같음 이외 신화나 현재엔 교세가 적은 종교들 얘기도 쫌쫌따리 나올것같음 조로아스터교라던지... 배화교 ㄹㅇ 개쩌는종교인데 야훼신앙이 교리 인터셉트해서 지들은 버로우되고 야훼신앙은 세계의 반을 먹고있는것이 가장 웃긴사람


내 최애는 그냥 노말 인간이라 이런 분석을 할 건덕지가 좀 부족한데 최애의 아내가 키퍼슨이라 이런저런 해석을 하게 됨 엘소드가 키퍼슨인건 팩트니까... 아무튼 중요한건 둘이 결혼하면 좋겠다임


다소 언사가 거칠수가 있음 이런주제만 나오면 말이 거칠어지는 사람이라 감안해주십쇼

그럼 오타쿠 인문학기행 열차 출발합니다 뿌뿌





+++ 원래 세개짜리 글인데 하나로  합쳐둠 순서대로 합쳐둬서 내용에는 이상이 없는데 어색한 표현 약간 있을듯








일단 엘리오스의 종교관련 설정부터 펼치고 들어가야 수월할 것 같아서 해본다...


 세계관 배경 시대상 치곤 굉장히 세속적인 분위기가 팽배하고 내세관에 대해선 아예 언급조차 안되어서(했는데 내가 놓친것일수도 있음... 확실한건 천족인 아인에겐 소멸이 그냥 땡이라서 확실히 내세가 없음! 이 전제되어있다 거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헤르셔같은게 되어버리고ㅋㅋ) 전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종교인지는... 감이 잘 안잡히지만(종교에 있어 내세관은 핵심이나 마찬가지라-그런 맥락으로 유교는 종교로 보기 어려운구간이 있는거임 공자는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하셨다) 일단 한데 모아서 정리를 해보겠음...


엘리오스의 창세신화는 좀 단군신화랑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태초에 빛의 신 엘리아가 있고 어둠(혼돈)의 신 헤니르가 있음

엘리아가 헤니르의 힘을 빌려 물질계를 만들었으나 반작용으로 마계도 생김

그리고 엘리아 따까리 여신 이스마엘이 마계침탈에 고통받는걸 보고 안쓰러이 여겨 물질계에 엘을 내리면서 엘리안들도 자연발생 시작함

이 엘리안들이 융성해서 엘리안 왕국을 세움 이하 문명발전 태평성대


어디서 많이 본 구조지 세상이 있고 1짱신 밑의 누구가 굽어살피니 내가 손좀쓰면 더 잘살겠다 해서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들이 태평성대를 꾸린다는 스토리라인은 단군신화의 그것임ㅋㅋㅋ 하여튼 여기서 포인트로 짚어볼 부분은 두가지 정도 있다


첫째.

엘리아가 만든것은 단지 물질계이며 반작용으로 떨어진 마계까지가 권능의 영향력을 끼친 범위라는 점임

게다가 온전히 자기권능으로 만든것도 아니다...


세계관 상으로 물질계와 마계 외에도 확실히 존재하는 차원인 정령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과연 엘리아가 만물신이냐? 싶은 구간이 있음... 정령들은 확실히 존재하고 물질계에 영향도 끼치긴 하거든... 아니면 정령계도 물질계에 속하는건가? hmm...


천계에 대해선 최근에픽에 언급이 되긴 했지만 이건 진짜로 물질계나 마계처럼 실존하는곳인지 아니면 신들과 천족만 기거하는 세계 외의 개념을 통칭하는 것인지 애매하니까 일단 패스함... 레나 붙잡고 물어보고싶다 정령계도 엘리아가 만들었냐고 엘프들도 이스마엘신앙을 믿느냐고...

글고 솔직히 왜만듬? 이것도 궁금하긴함ㅋㅋㅋ


둘째.

이스마엘이 엘을 내리기 전에도 선주민이 존재했으며(그러니까 엘리안이라는 인종이 새로이 등장을 한거고) 마계의 침탈이 빈번했으나 엘의 힘으로 세계가 안정되고 마계와 아예 단절되기까지 했음 이 부분에 대해선 설정의 공백이 굉장히 큰데... 포인트는 이거임 엘리안(루베니안-데브리안)외의 선주민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현시대엔 루베니안이 없다 엘소드만이다(혹은 엘시포함)가 솔레스피셜인데 그럼 지금의 엘리오스 사람들은 데브리안의 후손이냐 아니면 선주민의 후손이냐 혹은 피가 너무 섞여서 흐지부지가 된거냐... 아니면 역시 엘이 쪼개져서가 문제임? 암튼 아이러니하게도 이스마엘의 개입으로 인간사이에 태생적 격차가 생겨버리고야 말았다는게 웃픈것임... 하여튼 갑자기 태어나기 시작했단게 이찌방 문제인거임 그렇다면 그때 태아가 아니었던 응애들은? 갓태어난 응애들은 쬠 일찍태어나서 존나 지보다 우월한 인종들이 힘으로 지배하는 동시대를 살아가야하는 격차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던거임? 이문제에 대해선 후술할 엘의여인과도 연관이 있다


창세신화가 창조신 엘리아의 신화이고 유사-단군신화라면 

엘의여인에 대한 신화는 여신 이스마엘의 신화이자 실낙원 신화로 볼 수 있다


이스마엘의 은총(이라고쓰고 무분별 불균형 엘리안발싸)으로 융성한 엘리안 왕국(왕국이라고 보기도 웃긴게 다른나라는 있기는 했냐? 제후국을 아래에 뒀다면 가능성있는소리긴 할거같음)은 나소드의 개발로 타락과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표면적으론 엘이 맛탱이가 간게 나소드 전쟁탓이지만 내가볼땐 루베니안들의 데브리안 차별이 있었을거라고 본다 안그랬으면 데브리안이자 개발자인 아드리안이 그만두라고 뜯어말릴때 엘리안왕궁이 그걸 들어줬겠지 안들어줬겠음? 환멸나서 엘리시온으로 빤스런한것 이런맥락으론 이해할수있음(그치만 아드리안은 썅놈이 맞음) 하여튼간에 그렇게 엘이 뒤지기 일보직전이 되니 발등에 불떨어진 인간들이 복구하려고 똥꼬쇼를 했으나 소용 없었고 여신 이스마엘의 아바타인 엘의 여인이 등장해서 니들은 앞으로 계속 엘의여인을 찾아내 끊임없이 엘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벌이다 일갈을 날리며 엘의여인을 갈아내 엘을 복구시켰다... 이후로 대대손손 엘리안들은 엘의여인을 갈아가며 전전긍긍 살아갔음


여기까지가 엘의 여인에 대한 신화임

 

솔직히 물구나무서서 봐도 이스마엘이 야훼를 오마주함은 맞아서 헛웃음이 나오는 지경이지만ㅋㅋㅋ 세세한건 후술하고 지금은 포인트만 짚고 넘어가겠음 정리하자면 이스마엘이 세계에 싸지른 것들임


엘리안 왕국의 신분체계는 어떻게 되는가? 엘의 무차별 불균형 엘리안 점지질로 추측해보건데 유사 카스트제도였다고 보겠다 나는... 루베니안-데브리안-선주민 이겠지 이외의 소수인종(엘프와 아인종 ex. 퐁고족)등은 좀 애매하겠지만 아예 배척을 당하던지 미묘하게 차별을 하던지 했을거라고 본다 일단 좆간은 어딜가든 좆간이며 클라모르 스토리를 떠올려 보면 살짝 보이는게 엘프들이 인간들한테 질려서 떠버리는 것 같은 언급이 있었거든+하프엘프인 클라모르는 이도저도아니고 차별만 받았고... 이새끼들이 평등을 알았다면 세상이 엉망진창 나지도 않았을것이다 좆간들아 물론? 태생적으로 차이가 나버리니 평등을 부르짖기가 챌린지난이도인 것도 맞을테지만(인간끼리 차이가 별 안나는 현실만 봐도 헬어스예아이기때문에) 그 판을 깔아둔 이스마엘이 괘씸한거임 느그엘리아가 그렇게 가르치대 하는 패드립이 무럭무럭 솟고야 마는...


하여튼 엘이 강림한 쾌적한 지상낙ㅋ원ㅋ에서 타락해버린 인간들에게 엘의 여인이라는 쫄깃한 시스템을 벌로 줘버린 이스마엘의 구도는 에덴동산에서 선악과 맛좀 봤다고 쫓겨난 아담과 하와(나소드 아담과 나소드 이브의 네이밍도 그런 맥락일것같기도 함)의 실낙원 오마주일거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갈라버린쪽이 더 적확하겠지만? 그치만 그럴거면 아예 쓸 힘을 주질 말던가(험한말!) 하여튼... 이런 이스마엘의 엘의 여인이라는 업적에 대해 칭송하는 공존의 축제도 있기때문에 이스마엘 신앙은 막 믿습니다! 까진 아니어도 신격에 대한 리스펙트는 있다고 봄



이후 큰 사건 따지자면 만악의 근원에 해당되는 엘의 폭발이지 이거 빼면 겜시작 안했을듯

어차피 다들 아는 내용일테니 요점만 뽑는다 페리하트 솔레스놈은 엘수색대한테 그렇게 고자세로 나갈 군번이 아닌데 뻔뻔하다고 일갈하고싶음 솔직히 나는 솔레스안좋아함 얘로 하고싶은 얘기가 뭔지 보이니까 정이 안감... 님 그거 왜팜? 이런건 아니고 취존은 하는데 결론적으로 솔레스의 선택은 이스마엘이 창조한 엘리안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은 선택의 맥시멈을 찍어다고 본다. 왜 맥시멈이냐? 는 아래에서 한꺼번에 후술함 그런 캐릭터를 열심히 포장하려고 애쓰는게 눈에 선한데 본인 성격도 고압적이니 내눈에는 좀 엥... 인거임... 좀 겸손했으면 이정도까지 삐딱한 시선으로 보이진 않았을텐데... 아님 포장하려고 애쓰질 말던가... 솔직히 임모탈이라면 솔레스 얼굴에 죽빵 날려봤다에 걸수있음


하여튼간에 엘이 폭발하면서 대륙이 두쪽나고 엘도 산산조각 나게 된다

마스터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무력이 있는 마스터를 세우는 체계는 없어지고 엘의 기운만 다루는 신녀체계만 남아서 여섯쪽의 그나마 큼지막한 속성엘을 모시면서 살아가는게 현재의 엘리오스임


마족침공 이전 인간들 사이의 전쟁에 대한 묘사도 있고 분리된 국가의 존재도 확인이 되니(벨더왕국-세나스공국-북부제국)아마 지금 나온 국가 외에도 더 존재하긴 할거같음 대신 큼지막한 속성 엘의 영향권 밖이라 영세할 뿐이겠지(거의 유목민정도로 생각하면 될거같기도함) 확실한건 엘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땅들은 그 크기 만큼의 국력을 갖추고 있고(농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땅과 물의 엘이 위치한 벨더랑 세나스는 확실히 다른지역에비해 개박살나있긴 해도 이전의 인프라를 추측할만큼의 배경이 보임) 신녀를 중심으로 종교적인 체계가 있긴 해보임 하멜에 있는 물의신전이나 제사장의 존재로 엿볼 수 있다

물론 하멜에서 한가닥하는 세이커의 도련님인 청이 신전은 자주 안와봤다는걸 보면 그다지 신앙생활이 활발한건 아닌거같음... 사제계층이나 들락날락 하는곳인듯


이외의 종교에 대한 설정은 북부의 신당에 대한 설정이겠지 북부제국엔 달의 엘밖에 없는데 그게 속성엘중엔 제일 작았단걸 생각하면 신령에 대한 토착신앙이 우세한게 별로 이상하진 않음 일단 좀 큰 엘이 있으면 모시는 신녀랑 신전이 딸려오는데 북부엔 그없이었을테니까... 다크문 취급 구렸댔잖아 대신에 작은 엘조각에 몰려드는 신묘한 존재들을 숭배하는건 이상하지 않음 이 토착신앙에 대한것도 후술함 후술무새된거같음... 하지만 이게 한꺼번에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얘기라고 쓰다가 투덜거려봄

아무튼 추측해보건대 북부가 제일 쬐만한 달의 엘을 품고서도 제국이라는 명칭까지 붙을정도로 국력이 우세한건 루벤같이 작은 조각의 엘이 넓게 분포한 땅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여기까지... 대략 전체적인 엘리오스의 종교에 대한 설정에 대해선 거진 정리한거같음 적어도 내가 구구절절 하려는 파트에 대해서는? 그럼 이제 비교분석 파트 들어간다 벌서 오천자 넘어있어서 다썼을때 몇자일지 궁금할지경임ㅠㅋ










일단 엘리오스의 신이 셋이라는 것에 주목을 했다

삼신일체 혹은 삼위일체는 많은 종교에서 써먹는 설정임

3이라는 숫자는 인류가 유구하게 사랑하는 숫자이기도 하고 


기독교의 성부-성자-성령

힌두교의 브라흐마-비슈누-시바(트리무트리라고 간지나는 이름도 있음)

불교의 법신불-보신불-화신불

이집트신화의 오시리스-이시스-호러스

미트라교의 아후라마즈다-미트라-이슈타르


등등... 이 셋씩 묶이는 쌍 중에서 엘리오스의 3신은 어디랑 유사하냐면 힌두교의 트리무트리임 여기다가 조로아스터교의 아후라 마즈다와 쌍둥이 영-선의 스펜타 마이뉴와 악의 앙그라 마이뉴도 비슷한 설정이다


보통 힌두교 하면 뭔가 신이 짱 많은 범신교라고 생각 하지만 힌두교는 사실 유일신교로 볼수도 있음 많은 신들은 하나의 신의 다른 인격(면모)이며 모든것은 하나라는 교리임 그러니까 내가 맞는 캐해를 골라 섬기면 되는거임 니가믿는 신이나 내가믿는 신이나 어쨌거나 근본은 같다고 보니까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용적인데 하여튼 포인트는 이거다


근원적 실재인 브라흐만은 인격이 세가지인데

창조신 브라흐마-유지신 비슈뉴-파괴신 시바 이고

이 셋이 하나가되어 우주의 원리를 이루고 있다는게 힌두교의 골자임 기타 하위신격들도 우주의 원리인 브라만의 일부라는 것 물론 인간들조차 포함되기 땜에 범아일여 사상이 생기기도 했다 단독자인 신의 자기분화가 세계를 만들었다 인거임 있는거에서 쪼개진거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진 않음 힌두교의 창세신화는 여러개지만 일단 난 이거만 짚고가겠음


이렇게 봤을때 저 삼신의 카테고리가 엘리오스의 신들과 적확하게 맞아든다 창조-유지-파괴니깐 이스마엘은 비슈뉴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보면 될거같음 특히나 가장 일치하는 부분은 비슈뉴도 인간을 위해 세상에 화신(아바타)으로 나타난다는 점임 이스마엘도 엘의 여인이라는 자신의 화신을 물질계에 보내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비슈뉴의 화신 사상은 구세주 신앙으로 보면 되는데 세상이 혼란할때마다 비슈뉴가 세상에 화신을 보내고 열번째 화신이 나타나면 종말과 함께 새 세상이 도래한다는거임 우리도 알만큼 유명한 화신중에는 페그오하면 다 아는 아르주나의 멘토 크리슈나랑 부처가 있다 하여튼 그렇게 인간한테 간섭 제일 많이하는 이스마엘하고 비슈뉴는 좀 닮긴했음 그치만 비슈뉴는 자애의 신이고 그가 보낸 아바타들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어쩌고지만 이스마엘의 행보는 심각하게 야훼적이라 아바타의 존재 자체가 징벌ㅠㅋㅋ 인것이 차이이겠다... 엘의 여인은 구세주라기보단 일종의 속박이고 원죄의 전시지...


그래서 보는 시바와 헤니르의 비교인데 시바신앙은 파괴신을 믿는다고 해서 글케 막 살벌한게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액티브함 시바의 파괴는 창조의 전조이고 재생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이다 성기숭배도함 ㄹㅇ 액티브...

헤니르의 경우도 결국 헤니르의 힘을 빌어 엘리아가 물질계 창조에 보태썼기 때문에 그 본질이 반영된게 아닐까? 추측해볼수있음 헤니르의 영향을 받으면 공허나 무 같은 키워드가 들어가게 되지만 역으로 비어있어야 뭔가를 만들어낼 공간이 된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 파괴가 창조에 선행이라는 점에선 헤니르의 영향을 받은것들이 소멸을 향해 달려가는것도 그 이후의 재창조를 가정한다면 썩 나쁜건 아닐거임 헤니르 신도들도 그런 종류의 신앙을 가졌을 수 있을거임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불완전한 존재인것도 그런맥락에서 해석해볼수있음


브라흐마와 엘리아는 좀 더 포괄적으로 봐야하는데 대체적으로 유일신교가 아닌이상 창조신들은 대우가 안좋은편임 창조 끝나면 뒷방 늙은이되는게 전세계적 트렌드다 창조신~대지모신 신앙에서 남신신앙으로 바뀌는 맥락에 대해서도 재밌어하긴 하지만 엘리오스는 아직 이스마엘을 주신으로 봐야해서 종교의 분화가 안(못)일어난 쪽이라고 보고있음 일단 신이 실존하기 때문에 신앙의 대상이 바뀔순있어도 새로 생기는건 어려울거라ㅋㅋㅋ 하여튼 그렇다 브라흐마도 엘리아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일단 창조신이고 실질적으로 세계에 개입하는 것은 비슈뉴와 이스마엘인데 이게 또 무엇과 유사하냐면 대지모신앙과 비슷하다는거임 인류가 유목을 하다가 정착을 시작하면서 창조신으로 대표되는 하늘신보단 실질적으로 경작에 중요한 땅의 신을 믿게 되는 흐름과 유사한데 이런 땅과 풍요, 번영의 신은 여신인 경우가 많음 성별 자체가 재생산의 키워드 이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직접적으로 삶의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대표적으로 수메르신화의 이슈타르라던가 중국신화의 여와 그로신의 데메테르 신앙 등등 대지모신 신앙은 인류가 먹고사니즘이 가장 심각했을때 꽃폈음 먹고살만해져서 쌈박질 시작하니까 남신신앙이 우세해진거고... 아무튼 포인트는 엘리아가 창조신이기 때문에 따로 성별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이스마엘이 콕찝어서 여신인 점은 엘이라는 매개체를 내려 직접적으로 인류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대지모신과 유사하기 때문일거임 아마도? 일단 창조신 대지모신 남신의 분화과정은 포인트로 짚고 넘어가겠음



그리고 이제 조로아스터쪽으로 핸들을 꺾어본다 다섯글자라 타자귀찮으니 이하 배화교로 통일하겠음

배화교의 창세신화는 세줄요약하자면


짱쎈유일신 아후라 마즈다가 우주의 질서를 만들엇따

질서를 만드니까 선과 악이 생겨낫따

이 선과 악이 계속 존나 싸우는게 세상이다 마즈다가 만든건 질서니까 인간들아 질서지키는 선한편에 서서 악과 싸우자


임! 엘리오스의 창세신화가 생각나버리는 것이다 창조의 반동으로 대립되는 존재가 생겨버리고야 만것...

배화교의 교리는 대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을 대립적으로 묘사하는 엘리오스의 종교관과 유사하다고 본다 이런식으로 봤을때는 엘리아와 헤니르 위의 아후라 마즈다에 대응되는 1짱신이 있을수도 있다고 볼수도 있음 엘리아도 불완전한 신이거던 창조하나 지대로 못해서(그니까 혼자 다 하지도 못할걸 왜했음???) 남의힘 끌어오기도 하고 일단 본인부터가 전지전능한 신이냐? 하면 아니고 빛의 신이자 창조신으로만 묘사되기 땜에 거기까진 아닌거같음 이런 전능함이 떨어지는게 인격신의 한계기도 하고


더불어서 헤니르가 고대신으로 묘사되고 신관인 아인이 나 이스마엘믿음ㅇㅇ 하는데에 다들 위화감을 느끼지도 않는걸 보면 엘리아도 고대신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음 이렇게보면 미트라교랑 또 비슷한데 미트라교는 배화교에서 떨어져나온 종교고 아후라 마즈다의 아들인 전쟁과 태양의신 미트라를 믿기 때문이다 마즈다는 창조주고 미트라는 직접적으로 인간을 악으로부터 수호하며 선과 악의 전쟁에서 선에 서서 싸우는 신이라서 점점 신격이 올라가 본인종교가 생겨버린 케이스임 이스마엘도 그렇다 결국 인세에 영향을 미친건 이스마엘이라 미트라처럼 엘리아 제치고 신앙의 대상이 되는거일거임 세계관적으로 사람들이 신앙생활에 충실하느냐 하면 아닌거같긴한데 그래도 머 일단은?


또 힌두교와 배화교는 둘다 공통적으로 세계를 구성하는 원리가 4원소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땅,물,불,바람 임. 여기서 태양과 달(빛과 어둠)을 추가하면 엘리오스의 6가지 엘의 속성이 된다 물론 음양오행에서 차용해왔겠지만 그게 베다의 영향력으로나온거기도 하니까 그게 그거인거임+두 종교 다 구세주 신앙을 가지고 있다 비슈뉴의 아바타와 배화교에도 종말때 구세주 내려온다고 했음 이 구세주 신앙이 야훼신앙에 영향을 미쳐서 거기서도 메시아 찾는거라고 보는 해석이 존재한다 내가봐도 맞는거같음 동시대 종교고 당시 유대인들이 자기들한테 잘해준 고레다왕이 믿는 배화교 신을 야훼랑 등치시키기도 했거던 같은 유일신신앙이기도 했구


이렇게 봤을때 엘리오스 3신의 체계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힌두교와 유사하지만 대립성이 부각되는 부분은 배화교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두 종교의 키포인트인 신의 아바타 aka 구세주 신앙 또한 엘리오스에 엘의 여인이라는 형태로 보이고 있다


여기서 추측해보건대 헤니르가 그렇게 악신이 아닐거같아보인단거임 내적인 서술을 봐도 그렇긴 하지만... 다만 대칭되는 존재의 근원일 뿐인거겠지 질서에 반한다고 악하다고 규정해야 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적어도 나의 대답은 아니다 라서 그렇기도 함. 따지자면 필연적 파괴인거고 세계의 원리인거지. 이런 헤니르와 마계에 대해 일방적인 혐오감과 두려움을 가진 아인이 이스마엘의 권속이라는 점에서 이제 야훼얘길 꺼낼 타이밍이 왔다(할말 개많아서 스스로 쫄림) 미리 쿠션 깔아두는데 필연적으로 아인얘기가 많이 나올거같고 이스마엘의 행보가 야훼랑 비슷해서 존나 깔거같은데 그러다보면 아인도 도매급으로 넘어갈거라... 캐릭터 자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야훼를 싫어하는데 거기서 차용해온 부분에 대한걸 까는거임 아인 안싫어함ㅠ 따지자면 좀 측은하게 생각하는쪽임(물론 얘가 청보단 팔자가 낫긴하지만) 알아줘... 할미의 진심을..


여기까지 만자여서 잠깐 웃고간다 일단 글도 끊어서 가보겠음 일단 너무 길어지니까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폰에서 쓰다가 날려먹거나 할까봐 지금 좀 쫄려서 올려두고 나중에 합쳐두는 방향으로.... 아니 아직 엘소드얘긴 안나왔잖아 그치만 다음글에선 나올거임 흐름상 나올수 밖에 없음 엘소드와 구세신앙에 대한 a to z 굉장히 생각 많이한 주제임











앞서 힌두교의 트리무트리와 배화교의 창세신화로 엘리오스의 3신에 대해서 알차게 살펴봤고 이제 그중에서 제일 세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대는 이스마엘의 야훼적 행보에 대한 얘길 시작하기 전에 잠깐 딴얘기 하고싶어져서 새본다


뭔얘기 할거냐면 이름에 대한 얘기임


헤니르는 어디서 어원이 온건지 잘 오르겠는데 지옥(hell)이면 웃다가 울어버릴거임 하지만 ㄹㅇ로 헬에서 온 이름일 경우ㅠㅋㅋㅋㅋ 헬의 어원이 북유럽 여신인 헬(or 헬라 마블영화로 익숙한 그분...)이라는 점을 일단 짚어보고


별개로 갑자기 또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하르니에 스펠링이 Hernia 더라고... 헤르니아로 읽히는데? 아무튼 이걸 배열을 바꾸면 Henir +a가 된다 애너그램이 맞다면 엘의 여인한테 뭔가 더 있단소리일거임ㅠㅋㅋ 아마 뒤의 a는 여성명사라서 붙은거일듯 양놈식 작명에 a로 끝나는 이름은 여자이름이거던 그래서 대지모신앙의 영향이 국가의 이름에도 영향을 미쳐서 a로 끝나는 이름의 국가가 제법 되는거임  아메리카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등.(여담으로 조국을 가르킬때 어머니母라고 하는 것도 대지모신앙의 잔재라고 함 마더로씨아...)엘리오스 인물들도 대체로 이 작명법에 따르는 편임 레나 아이샤 바네사 이그니아 등등등


같은 맥락으로 엘리아 라는 작명도 상당히 여성적인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스마엘은 애초에 여신이라고 땅땅 박아뒀었구 그리고 이 둘의 작명+엘+엘남매까지 전부 포함해서 주목해야할 키워드가 있는데 바로 '엘' 임


지금 우리가 엘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수있는곳은 역시 동네 교회 이름이나 기독교도가 운영하는 사업장의 상호에서 볼수있는 '엘로힘' '벧엘' 등 인데 이건 히브리어로 '신들' 과 '신의 집' 이라는 뜻임 아니 신들이라니 유일신교인 야훼신앙에서 복수형을 써도 됨? 싶지만 이 복수형은 장엄복수형이라고 우리 야훼가 존나 쩔어준다 오조오억만큼 쩔어줌의 뉘앙스라서 문제가 없다나뭐라나(같은맥락으로 성경-특히 묵시록-에서 나오는 숫자표현은 걍 오조오억개 뉘앙스로 보면 맞음)내가보기엔 다신교였던 과거의 잔재를 가려보려는 똥꼬쇼지마는 하여튼 그렇다 이 '엘'은 히브리어로 신이라는 뜻임 엘리엘리 라마 사박디니의 엘도 같은 의미에서 신이라는 뜻의 '엘'이 사용된 구절임


하지만 이 엘이라는 단어가 야훼만 뜻하는게 아니라 그냥 신이라는 뜻이라서 엘이 등장하는 신화가 더 있다 요컨데 야훼는 신이지만 신이 야훼만 있는건 아닌거랑 똑같은거임 가나안 신앙의 최고신 엘과 배우자 앗세라 농경신 바알(어디서 많이들 본 이름일거임)을 믿기도 했고 이게 야훼신앙이랑 경쟁을 많이 하기도 함 나 외의 다른신을 믿지 말라 랑 우상 만들지 마라는 이 가나안 신앙의 엘(신)과 바알을 저격질한 규율임ㅋㅋ


이렇게 봤을때 이름만보면 '엘'은 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엘(보석)이 사실은 찐 신이며 엘리아와 이스마엘은 거기에서 분화되어 나온 존재라는 궁예질도 가능하지 않을까아 싶은거임 보통 수식어가 붙으면 붙을수록 하위신격이기 때문도 있고 애초부터 엘이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글레이브 피셜도 있고


특히 이스마엘의 경우에는 아예 성경에 똑디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라 더 그렇게 보이기도 함 야훼신앙들끼리 서로 안친하고 말이 많은것도 이 이스마엘에 대한 해석 차이도 한몫 하는데 암튼 이스마엘(엘소드)의 설정이 기독+유대교에서의 이스마엘에서 차용한건지 이슬람교에서의 이스마엘에서 차용한건지에 따라서 어떻게 해석해볼지에 대한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유대기독적 해석에서는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먼저 본 맏아들이긴 하지만 첩인 하갈에서 본 서자라서 본처인 사라에게서 아들 이삭을 낳았을때 쫓겨남 그래서 야훼가 네놈의 외아들을 바쳐라 명했을때 본처소생인 이삭을 바쳤으나 아덜까지 바칠정도로 나에게 충성 했으니 너거의 충심을 알겠다 아들 말고 옆의 양이나 바쳐라 그리하야 내가 너거 씨족을 번성케 해주리라 따악 약속하마 하고서 살아남은 이 이삭의 후손이 유대인이며 약속의 민족이라는거고


이슬람적 해석에서는 첩 소생이건 뭐건 맏아들은 이스마엘 아님? 이스마엘이 그 약속의 징표로 살아남은 사람일것 그리고 그 후손인 이슬람민족이 축복받은 민족이라고 보는거임


그리하야 이스마엘(엘소드)가 어느쪽 관점에서 차용되었느냐에 따라 쫓겨난 신이냐 아니면 축복을 약속받은 신이냐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근데 하는짓보면 전자같음 일단 한국에선 압도적으로 기독교가 메이저기도 하고 엘의 여인같은걸 징벌로 내리는 성깔보면 그런거같음ㅋㅋ


그리고 이제야 엘소드 얘길 해보는데... 물론 일단 질러두고 나중에 설정을 붙인 경우이겠지만 단적으로 보면 신의 검이라는 심플한 네이밍임 그리고 이 검이라는 부분에서 내가 명빵하다가 너무좋아서 펄쩍 뛴 부분을 인용하도록 하겠음


머장님을 사랑해서 나 리유니온 하고싶다... 하여튼 검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선 수많은 담금질이 필요하고 엘소드가 겪은 고통과 시련은 스스로가 검(도구)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필연이고 숙명ㅠ 이라고... 이름에서부터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냐는거임... 엘소드의 묘한 수동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함(엘소드는 힘있고 강직하고 당찬 인물은 맞지만 주체적이냐 물으면 애매하다고 생각함) 검은 쓰이기 위한거지 검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냐는... 그렇다면 이런 신의 검을 만들어낸 신이 누구냐 라는게 키포인트일텐데 일단 이스마엘은 탈락이고(이미 이스마엘의 도구는 많이 나와있음 엘의여인도 있고 아인을 비롯한 천족등) 높은확률로 엘리아, 혹은 엘 그자체의 의지(진짜로 엘리아와 이스마엘이 엘에게서 분화된 존재일 경우)라고 궁예질을 해보게 된다... 누가 휘두르려고 엘소드를 만들었느냐는거임... 그런 엘소드를 사랑하는 우리 와기강아지는 또 어쩌냐는거임 눈물찍 덧붙여 도구를 쓰게된다는건 도구가 없으면 못하는 일이라는 의미도 되어서(이스마엘이 권속 주렁주렁인거 보면 애지간 하위신이구나 싶고) 어떤 연유로 도구가 필요한지도 포인트인듯


결국 엘리안이라는 종족은 전공분야만 다를 뿐(힘 그 자체를 이끌어쓰느냐 힘을 이용해 쓰면서 진리탐구를 하느냐) 엘이라는 신의 힘(혹은 신 그 자체)에 가깝게 접근하는게 가능한 인종이고 그렇게 봤을때 신의 영향력을 크게 받는다고 볼수있는데 엘소드가 강한! 잠재력 쩌는! 루베니안 이라는점은 그만큼 신에게 종속되어있음을 의미하기도 할 것 같음 같은 맥락으로 엘과의 친화도가 높을수록 엘에 얽매여 살고있기도 하다 신녀라던가 마스터라던가 청은 노말인간이긴 하지만 수호석빨이 있어서 물의 엘과는 떼어서 보기 어렵기도 하고


쓸 타이밍을 놓쳤는데 엘리오스 3신 다 여성으로 명시되던가 여성형 인명이던가 어원이 여신에있다고 추측되어서 코그의 여자셋조합에 대한 광기가 있는건 아닐지 좀 웃었음w




아무튼 이제 진짜 이스마엘의 야훼적 행보에 대해서 써야지 그러려면 야훼신앙에 대해서 먼저 좀 풀어봐야 할거같다


야훼신앙은 거칠게 요약하면 선민사상과 통제광 신의 환장의 하모니로 볼 수 있음 물론 좋은점도 많긴 하지만 현대 기독교의 그나마 세련된 부분은 원류인 유대민족이 만들었다기 보단 후대의 이방인 신자들이 덧붙인 설정에서 비롯된거라...


창세기는 다 아는내용일테니 패스하고 아담과 하와의 원죄에서 비롯되어 일단 인간은 야훼앞의 죄인임은 전제하는게 야훼신앙의 골자다(근데 왜 죄를짓게 두는거임????) 그 뒤로도 계속해서 잊을만하면 야훼가 하지마라 한 짓만 골라했기 때문에 유대민족이 그 벌로 계속 박해를 받아온 것이고 때문에 야훼가 시키는거 다하면서 착하게살고 야훼만 믿어야 하고 야훼 믿지 말라고하면 저항해야되고 야훼 안믿는 사람한테 우리야훼만 참된신이라고 가르쳐줘야 하는거임 이런 배타성때문에 야훼신앙의 영향권에선 별 이유없이도 존나 싸웠다고 본다 더군다나 누구 해석의 야훼가 맞냐로도 존나싸움 옆동네 힌두교봐라 그런거로 싸우대?????? 물론 얘네도 종교적 분쟁이 없던건 아니지만 야훼신앙마냥 거의 이백년을 전쟁질을 하진 않았음... 너네 알라 우리 야훼 쎄임쎄임 아워 패밀리 이러고 취존했으면 싸웠겠냐 역사적으로도 종교들이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던 시대는 평화롭고 융성했다고 하여튼 이런 죄인인 인간들이지만 야훼가 넘나도 선택받은 민족인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인간을 봐주는거라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이쁘게 보여야 한다는거임 그러면 다시 약속해준 번영을 돌려주실것임 하고 믿는건데 그치만 안믿는다고 심판하고 약속 어겼다고 제 민족을 벌주듯 고생시키는게 어딜봐서 관용과 아가페냐 통제광이지 그리고 거기에 좋다고 이쁜짓 할테니 봐달라 매달리는게 어딜봐서 건전한거임 이래 잘못해도 우린 v선택받은v민족이니까 용서 구하면 봐주실거임 정신승리이며... 으! 


아무튼간에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구약시대에는 무결한 희생양을 잡아서 거기에 내 죄를 전가시켜 속죄하는 번제를 지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교리가 딱딱해지고 그거 지킨다고 부산떨어선지 지배국인 로마한테도 찍혀서 민족적 위기를 겪었으나 마지막 선지자인 이사야가 예언한 야훼가 내린 메시아인 나사렛사람 지저스가 두둥! 나타나서 죄지은 인간을 대신해 속죄의 제물로 죽었기 때문에 우리 죄가 다 리셋되었단거임. 근데 리셋의 조건은 지저스가 우리 죄를 리셋하기 위해 죽었다는걸 하늘이 두쪽나도 믿는것이다 그러니까 지저스믿을거면 구약 운운하면서 성동애 안된다 여자는 순종해라 운운할거면 구약식으로 일단 할례부터 갈기고오란거임존나개빡치네고추까는고통을견디면서야훼한테인정받고오라고유대인도아닌게구약따지고있어개빡치게 그런 적폐를 청산하려고 지저스가 죽은거나 마찬가지인데 느그 지저스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거든 지저스는 당시 유대교에서 터부시되는 나병환자 장애인 창녀 등등도 모두 야훼자식이라고 구원받을수있다고 포용했단말임 믿기만 하라고 근데 신자라는 놈팽이들이 저러면 존나 빡이가 치는거임 후 하 후 하 본인들이 믿는것이 지저스를 믿는 기독교인지 아님 고리짝 유대교인지 똑바로 구분하길 바람 빡쳐서 말이 길어졌다


아무튼 지저스의 죽음으로 야훼신앙에서 희생제의는 더이상 하지 않게 되긴 함 모든 죄에 대한 희생제의를 지저스 한방으로 퉁쳤기 때문임.(그리고 이게 경쟁력이 되어서 제사에 동물 안잡아도 되는 경제성으로 로마가 국교로 채택했다카더라도 있음 덕분에 세계종교가됐다) 지저스의 가장 가시적인 업적은 그것인듯 그에 대한 해석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다 다르지만 아무튼 그래. 이방민족도 신자로 받아주거나 할례를 없애거나 한건 이제 지저스의 제자인 베드로랑 이방인 사도 바울의 컨설팅이긴 하지만 지저스의 가르침이기도 했구... 아무튼 그래서 엘소드를 메시아에 비견하게 되는거긴 한데 이건 이따 다시 얘기하고 지금은 이스마엘 얘기할거임



이스마엘과 야훼의 공통점


1. 인간들 사이에 격차를 만듬


야훼신앙은 본디 한 민족만을 수호하는 유일신에서 시작한거라(그래서 진하게 보이는 초창기 다신교 세계관의 향기 하며...) 맨 처음의 개념은 다른민족 신보다 내가 더 쎄고 짱이니까 니들은 딴민족 신 믿지 말고 나만 믿어야해 였음 이 선민사상에 취해서 저지르는 어쩌고가 구약에 전시도 되어있다 우리민족 존나짱쎄의 기록이지만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야만적일 뿐이고... 그걸 좋다고 빨아대면 진짜 에바인거고...


그리고 이스마엘을 보면 실질적으로 엘을 내려버리면서 마계의 침탈에선 벗어나게 해줬지만 엘리안이라는 선민을 만들어버려서 인간들끼리 치고박게 만듬 존나 개환멸남 그럴거면 아예 천족 사도를 내려 마계와 단절시키고 인간들은 알아서 잘 살게 하던지 아니면 인간들끼리 격차가 생겼을때 그러지마로라 계시를 내리는 노오력이라도 해야했음 결국 그대로 냅둬서 엘이 폭주한거아님 많이쓰면 엘이 아야해 경고라도 하던가 쓰라고준거 쭉쭉 썼더니 고장난건데 거따대고 벌까지 줘서 너거들때문에 여자하나 주기적으로 고통준다 전시까지 해버림 이무슨 변태같은... 적어도 야훼는 선악과 먹지마로라 경고정돈 했으니 야훼 1승임ㅋㅋ


격차를 만들어서 나쁜일이 발생하게끔 만들었는데(게다가 이미 그 엘도 처음부터 하자품이었고)진짜 전지전능이면 인간에게서 그런 악의가 될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넣어주질 말던가 아니면 발생해도 벌을주질 말고 픽스나 해주던가... 불완전한 신들이라 그렇다곤 생각하는데 그럼 그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w 엘의 여인이 피치못할 존재임을 피력하던가 해야했음 적어도... 징벌이라고 으름장 놓을게 아니라.... 


그리고 여기서 솔레스의 맥시멈 어리석은 선택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데 솔레스는 말해뭐해 이스마엘이 내린 은총인 엘의 힘이 강해서 마스터까지 된 신과 가까운(즉 선택받은)인종인 루베니안임 존나 기득권 of 기득권이다 물론 마스터이기 때문에 속세하고 연을 끊는 사제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가 존나 기득권 남성임에는 변함이 없음 하고자 하면 막아설 수 있는게 사실 별로 없지 무력으로는 같은 마스터들이 아니면 견제를 아예 못할테니까. 그리고 솔레스도 인생을 살면서 인간 사이에 격차가 있고 핍박도 있고 하는걸 눈으로 봤음 하르니에가 당했으니까 그걸 크게 받아들일수밖에 없기도 하고 그래서 야반도주하자 했는데 그냥 엘의여인 각성이 와서 아 망했어요가 됐던거고...


솔레스가 머리가 좋았다면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온 본인의 기득권 파워와 하르니에가 당할수밖에 없었던 권력차이에 대해서 생각해야 했음 그 원인을 근본부터 따지자면? 이스마엘에게 있다 이스마엘이 만들어낸 기울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하르니에가 박해받았다는 사실을... 그랬는데 이제 엘의 여인이라고 갈려버릴 운명이기까지 함 솔레스는 루베니안으로서 그리고 마스터로서 아예 신앙에 전념해서 하르니에의 선택을 존중하던가 근본적인 원인인 이스마엘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었어야 했음 지금 엘수색대들이 하고있는 희생없는 엘의 유지를 이루어낼 방법을 강구했었어야 했음 솔레스는 그걸 도전할만한 힘도 권력(인프라)도 가지고 있었거든 하지만 솔레스가 한짓은 그 어느쪽도 아닌 제일 멍청한 짓을 했다 헤니르교단한테 속아서 엘 박살내고 하르니에가 스스로 한 선택도 번복시키면서 충격까지 먹여줌... 진심 멍청함... 루베니안이 할 수 있는 선택 중 가장 멍청한 일을 했음... 그렇게 일을 조지게 치고 나서야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는게 진짜진짜 멍청한거임 그리고 그 찾은 방법도 뭔가 어설프다는게 제일제일 문제임 그랬으면 본인이 저지른 일을 완벽히 해결보려는 엘수색대, 그리고 엘소드한테 그런식으로 고압적으로 구는건? 에바인거임 무릎꿇고 빌어야할 군번임... 엘소드한테 진짜 제일 못할짓했음 솔레스는... 안그래도 불안한 자낮와기한테 그딴식으로 의뭉스러운 말본새라니(험한말말말) 이런 행보에 대해서 인간의 어리석음이나 자유의지가 엇나간 경우가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그런 스스로의 멍청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애쓴다기보단 아직 문제가 해결이 안되었으니 어떤수단이든 써버리겠다 에 가까운 스탠스라(물론 죄책감을 느끼는거같긴한데 그것도 하르니에가 자세를 먼저 낮춰서 같이 그러는거 같기도함) 엘의 여인이라는 시스템의 부조리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고 먼저 일단은 반발을 시도는 한 인물(이용당했지만~)이라는 점에서 멘토마냥 올려치는게 자유의지에 대해 좋게 묘사하고파서인거같긴... 하지만! 염치가 너무없다! 그런 스토리인 이유도 쓰임도 다 이해가 가지만 포장을 존나 잘못했다! 마치 로마가톨릭이 처음 자리잡을때 빠르게 정착시키려고 유대인 박해할때 지저스 죽인 유다네 애들이라고 포장해서 싸잡았던 것처럼 솔레스도 얘가 나쁜게 아니라 헤니르교단이 나쁜거임 하고 전가시키고 있는 그림처럼 보이기 때문임! 초기 기독교도들도 잘한거 솔직히 없는데다 박해의 주체였던 로마넘들이 그래서 위선쩔었거든! 그런맥락임!



2. 다른신을 배격함


야훼신앙은 독보적 유일신교라 다른 신의 존재를 일체 인정 안하고 같은 신을 믿는대도 내해석 야훼가 옳네 하고 존나게 싸워댔으며 이교도들도 강제개종시키고 탄압도하고 아주 난리난리였음

하지만 이 맥락은 좀 이해가 필요한게 초창기 야훼신앙은 조온나 약소민족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끼리 땅땅 뭉쳐서 이거칠고황량한유목라이프를 견뎌내야 했었기 때문임 집단을 하나로 규합하는 카리스마가 필요했었으니까 그러지 않으면 다른 민족한테 먹힌테고 정체성도 잃어버릴테고... 그러니까 존나 약해서 그렇게 된거란거임 야훼라는 신 자체의 파워가 세지 않았을때 하던 공포정치인거임 다른 신(민족)보다 약하지만 지긴 싫으니까 물론 그때의 규율을 21세기에 운운하는것은 정말 에바쳤으므로 지저스를 믿는다면(이하생략) 하여튼 배격의 이유는 약하기 때문에로 정의할 수 있다


이제 아인얘길 꺼내야 하는데... 아인이 헤니르와 마계에 가진 두려움과 혐오감은 헤니르보다 신격이 약한 이스마엘의 권속이기 때문이라는 합리적 추측 쌉가능임 비유하자면 그런거임 우리엄마는 중소기업 사장인데 반장네 엄마는 엄마네 중소기업에 하청주는 대기업 이사여서 쫄리는것... 아인이 그런 혐오나 공포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이스마엘의 주박에서 벗어나는 과정이기도 함(리히터제외) 그러니 이렇게 봤을때 이스마엘이라는 신은... 옹졸하다 지가 비벼서 질거같으니까 권속들한테도 친히 공포와 혐오감을 심어주며... 거기에 자유의지까지 첨가해 임무를 내려보내서 아인이라는 존재가 고통받게 내버려둠 내려두고 일터지는데 휘말려서 붕 떠버린 자기 권속을 케어해주지도 않음 사실 이 시점에서부터 ㄹㅇ 도구고 일회용품쯤인건데 그런거에 자아를 심어줬다는게 진짜진심존나악취미인거임 아프다고 소리지르는데도 내버려두는 싸패짓인거임 그것도 본인이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존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스토리 풀리는거나 이런저런 추측으로 보면 헤니르가 악신도 아니고 다만 혼돈일 뿐인데 관용이 없다는건 파워싸움에서 지니까 쫄린게 분명함 다른이유로는 설명이안됨(ㅋㅋ 적어도 옹졸하지 않았다면 내려보낸 제 권속을 케어를 해줬던가 세계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했었어야함 무서워하지 않도록... 자유의지를 줘놓고도 통제안에 가두는거 진심.. 컨트롤프릭 야훼와 유사해서 불쾌한 골짜기를 기어다니는거임 그것도 제 주인이라고 따르는 아인이 측은하긴한데 그래도 너는 알아서 반항하니까 됐음


이스마엘이 진정으로 조화와 자애를 추구하는 신이었다면 혼돈까지도 포용해야 했고 엘을 내려서 마계를 배격할게 아니라 마족들이 물질계를 침공하는 이유를 찾아서 거기에 은총을 베풀어 싸움의 이유를 소거해야 했다고 본다


근데 엘이 이스마엘이 내린거라는데 마계에도 다크엘이 있잖아? 이스마엘의 신격이 다시한번 의심이 되는 파트임 엘은 어떤 부산물같은거고 그걸 활용만 하던게 아니었을지... hmm...



3. 타인의 고통을 전시해서 징벌로 삼음...........


내가 가장 싫어하는 파트다 야훼신앙은 유구하게 야훼 안믿는 것들 혹은 내해석과 안맞는 것들을 이단으로 규정해서 고통을 주고 그걸 반면교사로 삼아왔음 봐라 야훼안믿으면 저렇게 좆되니까 우리 또 잘못하지 말고 야훼만 믿자.... 이거인거임... 혹은 우리가 잘못했으니까 야훼한테 잘못을 빌어야해 그러니까 죄없는 짐승을 잡아죽이자(물론 이런 동물희생제의는 원시종교에서 흔한 현상이었지만)라는 대속의 개념이..... 이 개념이 메시아까지 번져서 지저스를 드라마틱하게 죽게 만든거임(이파트는 구세주신앙 얘기할때 더 세세하게 나올거같음) 나의 죄를 어쩌기 위해 내가 아닌 다른 것을 희생시키고 고통을 주는 것... 그 고통을 보면서 나는 아니라는 안위를 얻는 것................. 물론 야훼신앙은 박해의 역사지만 말야 내가 쳐맞았다고 해서 상대는 존나 지옥가버려라 저주하는게 사랑과 관용의 태도는 아닌거같애 지저스도 그랬잖아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도 내밀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야훼신앙의 그런 야만적인 부분에 대해서 지저스가 혁명적으로 사랑을 부르짖은게 맞긴한데 그 후예들은 같은실수를 반복하며 너 이단! 이 취미였으니 학습능력이 없는건지............. 하여튼 야훼신앙의 정서가 그렇다고.... 니가 좆되면 야훼 안믿어서고 내가좆되면 야훼말 안들어서임 그치만 우린 사랑받는 선택받은민족이니까 용서빌면 들어주심 느그들은 이교도라 빌어도 지옥행이지롱 에베베...


사실 엘리오스의 종교관에서 제사가 어떤 형태인지는 구체적으로 묘사가 안되긴 했는데 일단 기도하고 공부하고 엘에대한 탐구 자체가 신앙을 실천하는 하나의 형태인거같아보이긴 함 짭벨른이 찐인척 노아랑 했던 대화를 떠올려보면 그럼. 아무튼 엘의 여인이라는 희생제의를 도입한것도 이스마엘이다 그것도 동물도 아닌 인격체를 탈탈 갈아버리는거임 엘에다가... 존나... 싸패력 조지는데? 권속대우 하며 요구하는 희생물 클라스 하며... 본인이 신격이 딸려서 그렇게까지 해야한다 였으면 조금 참작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강림하고서 한 말이 너네들 벌주려고 인간 매다는거임 이여서... 사람 하나 매달아두고 자아 잃어가면서 고통받는걸 지켜보면서 너그들의 오만과 죄를 되새기고 겸허히 살아가라 으름장 놓는게... 너무너무 야훼스러워서 크리피함ㅠㅠ


진짜 이스마엘은 잘 생각해보면 야훼의 크리피함만 긁어둔 행보를 보이고 있음...

그래도 좀 포장해주자면 안믿는다고 너 이단! 너 징벌! 한다거나 제사 안지낸다고 깽판치진 않는다는 점이...

이게 실존하는 신과 허상에만 존재하는 신의 클라스 차이인가 싶긴 함


그리고 만자넘어서 또 끊어간다 진짜진짜 다음글엔 구세주신앙과 엘소드얘기 해야지....


















메시아 얘기 할거니까 일단 지크슈 넘버중에 내가 좋아하는 버전으로 들고와봄 셋중엔 슈퍼스타를 제일 좋아한다 음악은 밝지만 왜 뒤졌냐고 묻는데서 차라리 비꼴수밖에 없는 슬픔이 느껴져서... 연기도죽임 눈 시뻘개져서 진짜 맘아픈얼굴함... 흐으앙 유다...




일단 메시아 신앙에 대한 얘길 서두에 꺼내야겠지 싶음

기독교적으로 메시아라고 쓰긴 했지만 구세주나 구원자에 대한 신앙은 전세계에 고루고루 퍼져있음 사람 사는곳이면 어느곳이나 살기 팍팍해질때가 있기 때문이다ㅋㅋ 거의 모든 종교에 구세주가 등장함 종교의 구성요소 중에는 종말론도 꽤 크게 자리하는데 이 종말론에 꼭 들어가야만 하는게 구세주이기 때문임


때문에 메시아에 대해서 수월하게 이야기 해보려면 종말론에 대해서 먼저 펼치고 들어가야함

종말론이 나오는 이유야 뭐 설명할것도 없이 말세야 말세 감성이 어디에나 있는 인류 공통의 감성이기 때문ㅋㅋ 사회 전체이든 어떤 집단이든 한 개인이 되었든 비극적인 사건은 찾아오기 마련임 콱 죽고싶을만큼 힘들고 어려운 순간. 요즘같은 판데믹사태도 한세기 전에 생겼었다면 종말론이 판을 쳤을것(물론 지금이라고 종말론자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런 고통스러운 일을 겪을때 필요한건 그걸 견딜 수 있게 하는 무언가임 이 고통이 언젠간 끝나고 좋아질거라는 희망이라고도 할 수 있음 이 부분에 대해선 대충 설명하려고 하면 너무 납작해져서 어려운데... 힘을 내보도록 하겠다


우리가 동물을 볼때 오~ 똑똑해~ 라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언제인가? 바로 눈앞의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몇수 앞을 보고서 행동하는 듯 할때임. 그리고 이 능력을 보편적으로 갖추고 있는 종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문명이라는게 생길만큼 번성하기도 한거고. 귀납적으로 추론해서 뭔가를 하면 어떻게 되겠다 예측할 수 있는 사고능력. 이렇기 때문에 피지컬은 다른 동물에 비해 좃구린 인간이지만 위험을 피하고 생존을 도모해서 살아남을 수 있던거임. 그러니까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똑똑해진 결과 우리는 앞으로 벌어질 위협에 대해서 대비하거나 어떤 일이 벌어졌을때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현상을 반복하지 않으려 시도하는 행위가 가능해진거임.


하지만 이런 지각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고통을 맞닥트리면 그 자체로 괴로워하게 되는거기도 하다. 지금 엘소드 얘기하려는거고 마침 딱 좋은 예시가 있어서 가져와봄


진짜 솔레스 이빨터는거보면 화딱지가 나지만 포장하지마그렇게포장하지말라고

아무튼 전에도 얘길 한거같은데(아마 그 글은 내가 오래됐다고 잠가둔거같긴 한데) 이런식으로 정의되지 않는것에 대한 의구심과 그로인한 불안함은 인간으로서 매우매우 당연하다는거임. 그런 '엘소드' 만의 정의를 원하지만 스스로 그걸 해낼만큼 자기애가 없기도 하고 성숙하지 못한것도 있어서 누군가가 봐주는 '나' 를 갈구하는게 엘소드의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누나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엘리시스의 동생이라는 주박에 스스로 갇혀있던것도 그런 맥락임 그게 아니면 자기가 정의가 안되는데 그래도 엘소드이고 싶어서 누가 나를 보고 엘소드로 정의해주길 바라는거지... 만약 엘소드가 자기 스스로를 정의할 만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고하게 알거나 자신에게 오는 그 자체(그저 엘소드이기에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의 애정에 익숙했다면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하는 두려움은 없었을거임 혹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의 이유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다던가...(이건 자학적인거라 좀 입안이 써지긴 함) 이런 식으로 인간은 이유를 갈구하게끔 진화되어왔음 고통을 피하하거나 고통을 이겨내거나 견디기 위해서. 왜냐하면 그래야 생존에 수월하니까.


하지만 종교들이 막 태동하던 시기의 인류에겐 이해할 수 없는 고통들이 너무나도 많았음 이를테면 자연재해 같은 것들. 그게 너무너무 무서운데 이유를 알 수 없는거임... 그래서 이유를 붙이기 시작한거지, 이건 하늘이 노한거고 땅이 노한거고... 원시신앙은 여기서부터 출발함. 애니미즘 토테미즘 이런얘긴 교과서에도 실리는거니까 패스하고 결국 종교의 근원은 인간의 정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이해하려고 애쓴 논리점프다 이말임ㅋㅋ 그 미지의 영역들을 이성과 과학으로 밝혀내면서 현대에 이르러선 종교의 형태가 많이 바뀌어간거고. 선진국일수록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가 늘어나는 통계도 그냥 우연이 아니라 이런 이유임. 하여튼간에 그렇다, 종교는 인간 정신의 일종의 방어기제이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고통을 견디기 위한 아편인거지.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말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 말임


인간이 고통스러워 하는 일이 자연재해같은 현상 뿐만 있는게 아니란건 다들 잘 알고있겠거니...  좀 더 밀접한, 이해하고 싶지 않은 것, 혐오스럽거나 직접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것들. 거칠게 요약하자면 살고싶지 않게 드러운 세상ㅋㅋㅋ 말세다 말세야! 하지만 그런 말세여도 생명인 이상 살고싶어하는거지. 그러니 거기에 대한 방어기제로 종말론이 부상하게 되는거지 이 좆같은 세상 이러다간 곧 망할듯?! 이러고. 이렇게 삶이 좆같은데에는 종말이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하면 그래도 좀 납득이 되거든. 그래서 인류의 정신적 방어기제인 종교에는 하나같이 다 종말론을 기본탑재 하고있는거임. 언제 세상이 어떻게 망할거고 망힐징조는 무엇무엇이다. 하지만 그냥 진짜로 망한다 소리만 하면 무섭기만 하고 해결이 안되지? 거기서 나오는게 이제 구세주임. 세상이 망할테지만 구세주가 등장해서 이 드러운세상은 망해버리고 우리 건져줘서 새 세상 행복한 세상으로 갈거라는 희망을 뿅 주는것이 종교의 패턴이다. 종교가 먼저 그렇게 떠든게 아니라 인간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종교가 그렇게 만들어진 쪽이긴 한데 아무튼 그럼. 구세주 신앙은 살기 팍팍한 순간을 견디게해주는 훌륭한 아편인거임. 일종의 백마탄 왕자님인거지.


그래서 그런 구세주 신앙에는 어떤게 있냐


일단 기독교의 그리스도 aka 지저스 가 있다.(왜 메시아가 아니라 그리스도로 썼냐면 메시아는 히브리어고 그리스도는 헬라로 번역한 명칭임 근데 유대교의 구세주랑 기독교의 구세주를 구분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로 적었음)이분이 현재 제일 메이저하고 실제로 인류사에 출현까지 했던 구세주임. 하지만 위에서 한 말하곤 약간 상충되는 부분이 생길거임. 메시아 뜨면 종말 아니었음? 근데 우린 그가 죽고도 21세기나 더 지났는데도 세상이 안망하고 살아가고 있다 라는 의문... 여기서 종말론의 베스트셀러 요한묵시록이 등판하는데 지저스가 한번 죽고 부활해서 승천하면서 다시 내려오면 그때는 진짜 종말이니 가르침대로 죄가 리셋된걸 믿고 사랑을 실천하는 의로운 신자들은 건져준다는 내용임. 요한묵시록은 그 재림때 벌어질 종말에 대해 구구절절 썰풀어둔 책이고. 그리고 이부분에서 차용해서 재림예수를 들먹이며 내가 그 재림한 예수요 하는 사이비가 판을 치고 있는건데 이 내용을 가감하지 말라(니멋대로 해석하지 마라)는 구절이 똑디 적혀있는데도 쌈싸먹고 지랄하는것이니 먹금하는것이 옳다. 하여튼간에 이 재림의 때를 위해 구원을 얻기 위하여 지저스를 믿는게 기독교의 구세주 신앙이다. 재림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재림파라고 따로 개신교 분파가 있기도 함


유대교랑 이슬람교는 같은 야훼신앙이라 골자는 기독교랑 같은데 아직 구세주가 안왔다 쪽임(지저스에 대해선 선지자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음) 그래서 여기다 적어보는 야훼신앙에서 구세주에 대한 설정이 디테일하고 크게 자리하고 있는 이유! 야훼신앙은 툭하면 박해받았기 때문에 구세주라도 안믿으면 좆같으니까임ㅋㅋ 그래서 유대교에서 처음에 지저스가 출현했을때 진짜 메시아인가? 혹했던게 지저스의 모든 조건이 예언과 부합했기 때문임 때는 로마의 식민지배로 유대인들이 살기 팍팍해서 괴로웠을 때였고 그때 영향력있던 예언자 세례요한이 타이밍좋게 곧 메시아 뜬다! 예언했었음 예언서에 따르면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에서 나온다고 했는데 지저스는 다윗 고향인 베들레헴 출신이었기도 했고... 해서 유대인들 중 지저스가 찐으로 메시안갑다 하고 따르던게 나사렛파고 이게 분리되어 기독교가 된것임 하지만 그 모든 조건에 부합함에도 지저스가 메시아는 아니다 했던 사람들의 이유는 선민사상과 이방민족 배격이 패시브인 야훼신앙인데 지저스가 사랑을 부르짖으며 모두 평등하고 이방민족도 받아들였기 때문에 교리에 어긋나서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그런 카리스마적 인물인 지저스가 메시아로서 무장독립운동을 통해 유대인을 구원해주길 바랬는데 그렇게 안했기 때문임 다 죽이고 민족을 구원해서 예루살렘에 새로운 유대왕국을 건설하고 행복하게 산다는게 유대교의 종말과 구원이었기 때문임 배화교의 종말도 비슷한 느낌이라 패스한다 애초에 배화교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야훼신앙이라...


지저스얘기가 너무 길어졌지만, 필요한 얘기임.... 좀 참아달라 나머지 구세주 파트는 짧게 갈겨보겠음


불교의 구세주 신앙은 미륵불인데 솔직히 알사람은 다 알겠지만 서도... 약간만 설명해야지 불교는 해탈이 중요하고 계속해서 윤회하기 때문에 여기서 빠져나가는게 중요한데 솔직히 해탈에 이르는 길이 쉬운길은 아님 보통의 사람들은 실천하기 어렵지... 그치만 말세다 말세야에 대한 스트레스는 존재하고 존나 다죽기전에 해탈은 하고싶음ㅠㅠ 이런 공포에서 나온게 미륵불 신앙임 인류를 위해 미륵불이 대신 해탈하지 않고 설법을 외고 있으니 망조가 들었을 때 내려온 미륵불이 들려주는 설법으로 한큐에 해탈 가능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살아가라. 여기서 키포인트는 남이 대신 구원해준다임 내가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해주는 존재


힌두교의 구세주는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비슈뉴의 화신이 구세주로서 세상이 혼란스러울때마다 해결하러 와주는데 열번째 화신이 오면 세상이 망한다는거임. 이 열번째 화신에 대해선 종말에 대한 설정과 세트로 설명되는데 세상에 선함이 없어지고 사악한자들만 남아 죽음의 신인 칼리가 세상을 접수했을때 칼키라는 비슈뉴의 화신이 나타나 악한것들을 죄다 쓸어버리고 선한것만 남겨 순수한 상태로 복원된 세상에 데려다준다는 이야기임 참고로 이분은 백마타고 등장해서 ㄹㅇ로 백마탄 왕자다. 키포인트는 세상이 아예 종말하는게 아닌 다시 생성된다는 것.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임


+갑자기 보충하고싶어져서...

메시아라는 단어 자체는 기름부은자라는 뜻인데

이 기름부은자 라는 호칭의 맥락은 그 시대에는 가죽갑옷을 입고 전쟁했기 때문에 전사들은 가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기름을 발랐음

때문에 기름을 바르는 자는 싸우는 자, 이끄는 자이고 신에게서 기름부은 자면 신에게 명을 받은 선택받은 전사이자 제사장이라는 의미가 된다

더불어서 천사를 지칭할때도 천상의 군대라는 표현이 디폴트임

여기서도 적나라하게 야만전투민족야훼신앙의 모토를 볼 수 있다ww....



이제 엘소드의 메시아적 어쩌고 얘기 해야지 헉헉 먼 길 돌아왔다


일단 엘소드가 메시아로 비칠 수 있는 배경적 요소 꼽고 들어가겠음 얘가 짱쎈 루베니안이고 이름조차 신의 검이라는 도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분명 메시아적인 요소긴 한데 여기서 모두가 잊고있을만한 설정을 나는 딱 꺼내본다


아트북 1을 보면 마족들을 몰아낸 최초의 엘리안 장군이 불의 힘을 다룬다는 언급 있고 엘리시스 2라 설정에서 엘리시스가 가진 불의 힘은 혈통을 타고 내려온 힘이라는 언급이 있다. 그리고 엘소드는 엘리시스의 친동생임ㅋㅋ 이렇게 보면 딱 각이 나온다 이거야


지저스가 메시아라고 불렸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골리앗을 돌팔매질 한방으로 ko시켜서 민족을 구원한 다윗의 후손이기 때문인데, 엘소드는 저런 설정을 끼워맞춰보면 최초의 엘리안 혈통으로 궁예질 해볼수가 있음. 오타쿠질은 원래 비약임w


이어서 기독교적 관점으로 지저스랑 계속해서 비교대조 해보면(물론 여기서 먼저 짚고넘어가는게 지저스가 활동을 시작한 나이는 서른 넘어서부터라 훨씬 성숙한 정신상태였음 그부분을 감안해야한다) 자신에게 사명이 있음을 (의식이건 무의식이건)느끼고 길을 떠나기 시작했으며 만나는 존재마다 차별없이 포용적으로 다가갔다. 엘소드가 인싸인건 뭐든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도 있을거임. 심지어 마족까지도 동료로 오케이 갈겨버린건? 지저스의 가르침과도 비슷한게 착한 사마리아인 얘기하고 유사함. 레이븐의 복수심 일장연설보다 엘소드의 믿어달라는 설득이 청에게 와닿았을거란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함... 마로 스토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레이븐이 엘소드에게 그건 네 능력이라고 직설적으로 얘기해주기 까지 했다. 엘소드의 행동원리는 엄청난 박애주의고 어려운 길을 골라 걸어가면서 그런 본인의 신조를 굽히지 않는다는게 대단한 점임 물론 자낮애정결핍이긴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지저스 얘길 꺼내봐야 함.


지저스가 구세주로서 인간으로 봐야하냐 신으로 봐야하냐의 논쟁이 심했었는데 일단 나는 이성설을 꺼내보겠음. 지저스에게는 인성과 신성이 공존했다고 보는 설임. 인간 지저스와 성자 지저스. 첫번째 죽음으로 인간 지저스는 죽었지만 성자 지저스는 남아있으며 언젠가 재림한다 라고 보는거임. 엘소드가 신의 검으로 창조된 피조물이라면 그 안에 내재되어있는 신성이 박애를 실천하는 거고 자낮애정결핍은 인성이 가지고 있는 엘소드의 인간적 면모라고 보면 설명이 굉장히 명쾌해진다. 사실 그런 자낮에만 매몰되었다기엔 설명하기 어려운 행보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도 있음 물론 스토리팀이 얼레벌레 써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ㅋㅋ


이어서 가장 빅 이벤트인 십자가형과 엘퐁당을 이성설을 옆구리에 끼고서 보자면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지저스는 십자가형을 받아들이면서도 죽기 직전에 엘리엘리 라마 사박디니 라고 말했음. 유명한 문구라 다들 알테지만 그래도 적어보자면 주여주여 나를 왜 버리십니까 라는 뜻이고 이 발언을 미루어보아 그순간 지저스의 인성이 죽었다고 보는거임. 이후 신성으로서 부활하고 마지막 가르침을 남기고서 승천한거고. 하지만 엘소드의 경우에는 다르다. 이성설을 옆구리에 끼고 봤을때 분명 엘퐁당이라는 선택은 엘소드의 자낮회로가 크게 작용한 선택이기도 했을거임, 하지만 희생한다는 선택이 그렇게 쉽냐? 겨우 십대중후반 와기한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선택에 이끌린 것은 엘소드 안에 내재된 신성이 작용한 결과라고 하면 이 선택에 대해서도, 빠져 나와서 빠르게 진정한 것도 꽤나 설득력 있는 행보가 됨. 더불어 엘수색대가 엘소드를 구하러 갔을때 그들이 구하고자 한것은 엘소드의 신성이 아닌 엘소드의 인성이다. 물론 그런 인성의 부분도 자낮와기라 스스로를 도구화한 부분이 꽤 짙지마는... 그래. 여기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거임 야훼신앙의 메시아인 지저스의 부활은 신성만 건져진거고 엘소드의 부활은 신성과 인성이 동시에 부활했을뿐만아니라 인성에 더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 신성으로 인한 필연적이고 드라마틱한 희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이얘길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중간에 끊어낸 기분이긴 한데 이거 얘기안하면 뒷얘기 설명이 안되가지고ㅠ 하아ㅠ 미리써둘걸


세계를 양분하는 아브라함계통 종교와 베다계통 종교의 결정적 차이는 세계관의 본질에 있음. 전자는 이원론적 세계관이고 후자는 일원론적 세계관임. 이 때문에 행보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데 야훼신앙의 이원론적 세계관으로 인해서 '다름' 을 강조하게 된다는 점임 물론 이런 이원론적 사고가 과학발전에 엄청난 도움을 주긴 했지만 그로 인해서 서로 다름으로 규정짓고 존나게 싸워댄걸 생각하면 hmm...이 되는거임. 야훼신앙에서 신과 인간은 수직적인 관계이며 복종하고 순종해야 할 대상이다. 하지만 베다계통 종교는 일원론적 세계관이기 때문에 모든것은 순환하고 흐른다는 것을 강조한다. 시작도 끝도 없는 수레바퀴의 이미지, 윤회사상이 베다계통 종교의 핵심임.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전쟁질이 나거나 하진 않음. 신과 인간은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이며 하나이고 진리 또한 모두의 안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거임.


그리고서 이제 엘리오스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스마엘을 보면 내가 구구절절 존나 까댈정도로 이스마엘은 야훼적인 신임. 다르게 말하자면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주도하는 신이다. 구분을 짓고 위와 아래를 나누고 군림하며 징벌하는 이원론적 신.


전에도 한번 얘기했는데 아인의 3전직은 신을 대하는 인간의 3가지 태도와 비슷하다고 했었었고 그거보면 대충 각이 나옴. 그거 이원론적 세계관의 절대신을 대할때의 인간의 태도로 고쳐써야함... 하여튼간에 그 셋중에서 에픽라인인 블루헨을 꺼내봐야 한다. 아인이라는 캐릭터코그가 스토리를 좀 신경쓰기 시작한 증표같은 캐릭터고 세계관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이원론적 유사야훼를 모시던 아인의 에픽라인이 그 주박에서 벗어나 조화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은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그 점을 보여주겠다는 일종의 길잡이이자 힌트나 마찬가지일거임.


해서 다시 엘소드 얘기로 돌아와보면

야훼신앙의 메시아인 지저스는 인성과 신성 두가지 속성중 하나가 소거되어서 이원론적 세계관을 지켰다면 엘소드는 자신이 가진 두가지 속성 그 어느쪽도 사라지지 않았음. 오히려 양쪽 다 더 강해졌지. 엘과 직접적으로 공명하는 신의 힘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모두의 손에 이끌어져 돌아온 한명의 인간 엘소드이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이건 이스마엘이 지배하던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탈피하기 위한 혁명의 신화이다... 가슴이 막 웅장해지는거임...


이래서 엘소드는 메시아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흔히 아는 메시아로 정의할수는 없다고 보는거임. 세계의 종말적 위기에서 엘소드는 보편적인 메시아들이 보이는 종말을 대비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음. 오히려 그 위기를 타파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보면 이후의 행보에 대해선 지저스가 아닌 칼키로 봐야함 현세에 드리운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재생, 즉 희생없는 세상으로의 복원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맞서야 하는 존재들에겐 확고히 맞서면서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거임... 그 과정이 조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진짜 중요한거임 이스마엘로 인해 이원적으로 나뉘었던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행보... 내가 초장에 엘리오스의 3신이 힌두교와 유사하다는 얘길 꺼낸것도 궁극적으론 이것을 위한 빌드업이었다 엘리오스의 세계관은 원래 힌두교(즉 베다계통의 일원론)와 유사한 세계였으나 찢어지고 나뉘어지고 분리되어 야훼적 지배에 놓이게 됐던거임 쓰다보니까 생각이 정리되어서 보니 처음부터 엘이 불완전했던것도 하나였던 세계가 찢어졌기 때문에로 봐도 될듯?


하여튼간에 엘소드라는 캐릭터가 메시아이며 키퍼슨인건 이러한 해석으로도 비쳐볼수있단거임 앞으로 풀려야할 것들은 여신의 힘이 미치지 않는 세계를 추구한다는 헤니르교단이 어떻게 그런 결론에 다다랐느냐 라던가 엘소드에게 신성을 부여한(즉 신의 검을 휘두르려고 만든)신이 누구인가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음 하여튼간에 이스마엘이 나쁘다에 한표고 헤니르교단도 넹글 돌아버렸을 뿐 초기의 의도는 나쁘지 않았을거라고 예상하는데에 두표임 일단 진리를 추구한다는 키워드는 내가 존나 좋아하기 때문에 뭐가 풀리기만 해봐라 닳도록 물고빨아줄것


정리하자면 세계의 구원자로서 엘소드가 가는 길은 악한것을 베고 없애는 것이 아닌 화합과 조화를 위한 투쟁이고 찢어지고 조각난 것들을 하나로 기워내는 치유와 재생의 길인거겠지ㅠㅠ ㄹㅇ 웅장..... 개인적으로는 신성에 부여받은 사명이 끝나도 엘소드의 인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인간 엘소드로서도 행복해지길 바란다는거임... 우리 와기강아지랑.... 꼭 청이랑... 죽어도 청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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