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그래 늦잠잘수 있으니 뒹구뒹굴..할수있을때까자 뒹구르루르...

캐나다에 살지만 

내 아들 친구는 파키스탄 사람

내친구는 한쿡사람.

오전엔 친구가와서

사는 얘기하며 실컷 떠들다가

오후에 아들 친구가 오자마자 

난 벙어리가 되었고.  ...


다시 한국 언니 카톡을 한시간째 보이스톡으로 떠들다가 파키스탄 엄마가 오자마자

또 벙어리 ..


영어도 몇녘 배웠고

지금도 곧잘 읽고 하는데


들리지도 않고..

말은 더 못하겠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파키스탄 친구 엄마도 집에선 나처럼 

그나라말을 해대는데

그사람은 영어도 잘하고 자기나라말도 잘하고..

난 영어도 안되고

요즘은 한국말도 까먹고..


신랑말대로 못하는대로 사는게 맞는걸까..

분명 노력해서 영어못해병에서 탈출하는게 맞겠지 

끝없는 열등감이 삶의 원동력이 돼줘서

자신감을 얻으려 노력하다보면 

되는날이 오겠지만

난 왜 못할까 히는 스스로를 나락으로 몰고 가는 생각의 반복은 자신감얻기전에 나를 병들게 하는게 아닐까.


그래서..그 생각의 끝엔 뭘 발견한 거란 말이냐..

영어공부를 놓겠다는거냐 하겠다는거냐..


오늘 파티스탄 엄마와 아침에 주고 받은 문자도 참 웃겼다..


분명 전날 나는 토욜 약속있으니 일욜이나 월욜보자고


근데 아침엔...

그니까 오늘 2시에 내 아들래미 니네 집에 델꼬갈게 땡큐...뭐냐고 ..나 약속있다고..


하지만 영어로 긴말하기 싫었고..


그랴 알았어 2시에봐..이렇게 답문자..

몇분후 화들짝 놀라 다시 문자한 그 아줌마 미안하다케서..


It's okay. 

Actually my plan changed. Things happened suddenly.



얼러뚱땅 일이 갑자기 그렇게 돼서 괜찮으니 니 아들 보내라..그래버림..


아..답답해라...

아마도 답답해서 병이 많을거다 이민자들 사이에선..

오늘 캐나다 의료붕괴란 타이틀달고 뉴스가 나왔던데 병원가도 기다릴 뿐 별수가 없다니

스스로 홧병을 다스려야 할터...

피아노..악기연주하며 음악에 심취하고..

글을 쓰던가..

요리를 마구해서 먹던가..


미친듯이 운동해서 시간을 보내든가

잔디를 갈대처럼 길러 한번에 깍고 잔기기계를 단번에 사망시키던가.

한국티비를  눈이 시뻘개지도럭 몰아보던가.

애들이랑 학교돌아오면 앉혀놓고 

학교에서의 하루를 줄줄 읊게 하던가...

어거든 저거든 홧병을 몰아내야 한단 마무리..

여름가을사랑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