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기
 괴물의 방문은 처음 BL을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저에게는 골칫덩어리 사고뭉치 첫째 자식 같은 글입니다.
 중간에 둘째인 테주않을 먼저 쓰느라 꽤 오래 쉬기는 했지만, 어쨌든 2017년 4월에 첫 편을 썼으니 완결까지 쓰는데 1년이 조금 더 걸렸네요. 오래 붙들고 있고, 깊이 생각하며 썼던 것만큼 떠나보내기가 참 쉽지 않아요. 보내기 싫어서 더 쓰고 싶었지만.. 구성상, 처음 구상한 전개로 끝을 내는 것이 맞는 것 같아 그리하였습니다. 아쉬운 만큼 외전은 독자분들이 질려 하실 정도로(?) 길게 쓰고 싶어요. 마음만은 그렇습니다. 제 머리가 허락해준다면.. T_T 머리야 굴러라..
 주인공인 해정이가 하는 연애를 참 좋아합니다. 자신을 치유하는 사랑이 아닌 자신을 파괴하는 사랑이요. 사랑은 어느 사람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겠지만, 어느 사람에게는 해가 될 것을 알면서도 절대 놓지 못하는 악마 같은 감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현수의 연애고, 후자는 해정의 연애라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현수에게 해정이는 선물(조금 무서운 선물..)이고, 해정이에게 현수는 악마예요. 근데 뭐.. 이 악마는 사랑이 넘치고 따뜻하고 착하고, 조련술도 나날이 늘어나서.. 저는 걱정 안 합니다. 둘이 잘 살 거라고 생각해요. 아픈 해정이 잘 돌봐줘, 현수야! 음... 부디.. 사지보전 잘하고... ‧⁺◟( ᵒ̴̶̷̥́ ·̫ ᵒ̴̶̷̣̥̀ )
 곧 여름이네요. 한여름 해정이와 현수는 아무도 없는 섬에 가서 단 둘이 휴가 즐길 것 같아요. 선글라스 낀 해정이(현수 작품)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고 청순하고 예쁘구.... 우리 현수는 살 잘 타니까 조심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어서 살 좀 쪘으면 좋겠는... 매일 이런 생각뿐인 해정+현수 극성 맘은 물러갑니다. 해정아 현수야 행복해. 정말 정말 사랑한드아!!!!!! (இ﹏இ`。)
 괴물의 방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Q&A
2-1. 이북, 외전, 소장본, 차기작

Q. 이북으로 나오나요?
A. 네!

Q. 이북은 언제쯤 나오나요?
A. 6월 후순 예정입니다.

Q. 이북 출간 출판사는 어딘가요?
A. 전작 테두리는 주시하지 않는다와 같은 출판사입니다. 테주않 계약할 때 같이 계약했었어요. (◍•ᴗ•◍)

Q. 외전 유무
A. 외전 나옵니다. 이북에 실릴 예정입니다!

Q. 외전 내용 간략하게 알 수 있나요?
A. 현수가 게임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데 해정이가 괴롭히는 내용, 현수가 혼자 아닌 혼자서 외출을 하는 내용 두 개는 확실히 들어갑니다. 더 추가 될 수도 있는데요. 일단은 이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ᴗ❛*ૂ) 통틀어 말하자면 해정현수 동거(감금) 라이프입니다.
실제의 현수는 절대 도망가지 않을 테니 현수 도망 if 외전을.... 솔직히 제가 궁금해서 남몰래 써 보았는데.. 해정이가.. 장르를 바꾸길래... 어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건 조용히 접었습니다.. 참 무서운 만약이었습니다..

Q. 차기작 계획
A. 차기작은 성장학원물로 189cm미남공X169.5cm안경수의 키는 안 맞먹지만 말싸움은 맞먹는 완전 단순한 냥냥펀치 배틀 연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소장본 계획
A. 계획에 두고 있습니다. 아직 표지도 나오지 않기도 했고, 연재분도 여러 가지 조금 더 다듬어야하고, 또 외전도 아직 쓰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이후 소장본 공지는 트위터, 그리고 괴방 연재란 공지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사실 전작 소장본 낼 때 조금 힘들어서 ‘다음에는 절대 하지 않겠다...’했는데 막상 완결을 내고 나니.. 제가 갖고 싶어서 못 견디겠더라구요.. 수요가 적어도 꼭 낼 생각입니다. ( ღ'ᴗ'ღ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2. 해정, 현수의 미래 관련.
후에 외전을 보신다면 어느 정도 알게 될 내용들이니 작가의 말이 아닌 소설로써 해정이와 현수의 앞날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같이 살면 현수는 이제 밖에 못나가는 건가요?
A. 네. 언젠가 외출을 하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해정이와 손잡고요...

Q. 해정이 사회생활 가능한가요?
A. 현수가 도와준다면 가능합니다.

Q. 해정이와 현수는 쭉 이렇게 살아가나요?
A. 그렇습니다.

Q. 해정, 현수의 트라우마는 해소 되나요?
A. 해정이의 불안은 해소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옆에서 현수가 평생 자리를 해줘야 할 것 같네요. 현수를 고립시키고, 꼭 안고 있는 순간만큼은 안정과 행복을 느끼니까요.
반면 현수는 그런 해정이를 돌봐주고, 동시의 자신의 강박과도 같았던 이기심을 표출해가면서 점점 나아질 것 같아요.

Q. 현수 이제 방송 안 하나요?
A. 합니다!

Q. 해정이 대학 갔을까요?
A. 돈 많은 놈이 수석 장학금까지 받으며 다닙니다. 여전히 친구는 없지만.. 현수 도움으로 잘 다닙니다. 해정이 아싸길 응원해..

Q. 둘 다 백수는 아니겠죠?
A. 해정이는 당분간 대학생이구요, 현수도 방송 계속 할 예정입니다.

Q. 해정이가 계속 폭력적인가요?
A. 네. 사실 본성에 비하면 저것도 많이 억눌린 상태이긴 합니다.. 그래도 현수가 잘 조련해준다면 쉽게 손 올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현수도 그걸 알고 있고요!

Q. 현수가 나중에 해정이와 같이 산다고 친구들에게 말 하나요?
A. 정호한테는 말 합니다. 정호만큼 자주 만나지 않는 경태와 우석이에게는 안 합니다. 먼미래에는 경태와 우석이도 알게 되겠죠. 현수 입이 아닌 정호 입을 통해서요..

Q. 해정이 정신병이 낫기는 하나요? 솔직히 심해지면 현수를 죽일 것 같아서 무서워요.
A. 정신병이 완전히 낫지는 못합니다. 하지면 현수가 더 치밀하게 고립된다면, 해정이의 표현을 빌려 그물이 견고해진다면 완화될 수는 있습니다. 확실한 건 현수가 해정이를 선택한 이상, 해정이가 현수를 죽이지는 않습니다.

Q. 현수는 곁에 있는 친구들을 잃게 되었나요?
A. 아주 잃게 되지는 않지만 만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만나도 해정이와 동행합니다.. 이것도 정호까지의 이야기고.. 경태와 우석이는 현재는 못 만납니다. 먼 미래에 연락은 드물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해정이의 핸드폰으로.. 해정이의 검열을 거쳐..
근데 동행한다 한들, 해정이가 스트레스 받는 건 매 한가지라서요. 현수도 굳이 해정이에게 스트레스를 줘가면서까지 만나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Q. 신혼집은 어디인가요?
A. 독립한 해정이 집입니다. 부모가 해줬다기 보다는 이미 해정이 앞으로 빌딩이 좀 있어요. 뭐 이것도 일찍이 부모가 준 거기는 하네요.... 하하.. 해정이도 뭐 워낙 머리가 비상한지라 스스로 벌려면 잘 벌 놈입니다.


2-3. 인물들의 정보

Q. 해정이 안정제 약 먹으면 괴물 목소리 안 들리나요?
A. 네.

Q. 승우는 왜 서승우가 아니라 최승우인가요?
A. 서류상으로는 서승우입니다. 그러나 승우 본인도, 엄마도 최승우를 더 편하게 생각합니다. 엄마는 승우를 어릴 때부터 그렇게 불렀으니 그게 더 익숙해서고, 승우는 심리적으로 그래요. 아빠와 해정이는 승우에게 관심이 없어서.. 네.. 그에 대해 깊이 생각 안 합니다. 승우의 친구들은 승우를 서승우라고 부릅니다.

Q. 해정이와 현수의 옷 입는 스타일
A. 해정이는 의외로 차려입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대학 다닐 때는 깔끔한 무채색 티셔츠+청바지, 겨울에는 또 무지 맨투맨+청바지에 가끔 과잠도 입고, 햇빛이 너무 강하다 싶은 날에는 현수가 챙겨주는 야구 모자도 씁니다. 검은색 트랙탑 저지도 잘 입어요. 패완얼, 패완몸이라고 그건 또 그런대로 정말정말 예쁜 해정이..
대학교 졸업 후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현수가 제 취향대로 다~ 고르고 사서 입히는 니트, 셔츠, 수트 입을 예정이에요.
현수는 어디든 남방 걸쳐 입는 거 좋아해요. 마른 몸이지만 골격, 어깨 라인은 선명해서 팔랑팔랑한 핏. 차려입고 나간다 할 때는 차이나 컬러 남방에 슬랙스, 가죽재질의 시계. 여름에는 살짝 발목이 드러난 기장의 바지를 잘 입는데, 톡 튀어나온 복사뼈가 참 예뻐요. 현수는 옷 깔끔하고 센스 있게 잘 입는 편입니다. 해정이와 동거 후에는 나갈 일이 없으니까 대리만족 하는 느낌으로 해정이 예쁘게 옷 입히는 게 취미가 될 예정.

Q. 서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신체 부위. 이유 포함.
A.
현수->해정 : 상체, 눈. 상체는 단순히 잘 때 보면 모양이 근사해서 눈이 즐겁다. 허리 쪽에 남아있는 흉터를 보면 마음 아프지만 나중에는 정 들어서 뽀뽀도 쪽쪽 잘 함. 눈은 처연한 빛이 가득해서 보고 있으면 홀릴 것 같음.
해정->현수 : 목덜미, 어깨. 물고 흔적 남겨두면 기분이 좋아짐. 자주 뼈까지 아그작 씹어 먹는 상상을 하곤 함.

Q. 현수가 방송에서 주로 하는 게임, 오버워치 티어, 배틀 그라운드 치킨 몇 마리 먹어봤는지(우승 몇 번)?
A. 유행하는 게임 위주로 합니다. 코어 팬들이 원하는 오래된 게임도 가끔 꺼내고요. 플레이스테이션 어드벤처 게임도 합니다. 사실 본인은 플레이스테이션 어드벤처 게임을 가장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포트나이트 합니다. 오버워치와 배그도 유행할 때 많이 했습니다. 게임 센스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특히 에임도 별로라서 실력은 봐줄 거 없습니다. 팬들은 단지 그렇게 못하는 그가 고군분투하는 게 귀여울 뿐.. 훈계 하면서 괴롭히는 게 재밌을 뿐..
오버워치 티어는 골드 현지인. 포지션은 올라운더(남는 거 합니다..)
배그는 그~렇게 많이 했는데 솔로로는 뽀록으로 치킨 한 번 먹어봤고요, 시청자들과 스쿼드로 할 때는 셀 수 없이 여러 번 먹었습니다. 현수 너 이 자식... 버스... 승차감 좋니?...

Q. 해정, 현수 신체사이즈
A.
서해정
키 : 186cm
몸무게 : 73kg
발 사이즈 : 280mm
손 크기 : 20.5cm
퍼스널 컬러 : (연분홍 머플러와 체리 립밤이 찰떡인) 겨울 쿨

김현수
키 : 177cm
몸무게 : 시작할 때는 63kg, 완결 편에서는 60kg
발 사이즈 : 265mm
손 크기 : 17.5cm
퍼스널 컬러 : 봄 웜


2-4. 작가 개입 감상, 작가의 의도 관련.
지극히 작가 관점의 감상과 의도가 들어있으니 개인적인 감상을 해치기를 꺼려하시는 분들께서는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현수의 트라우마는 해정이를 현수가 돌봄으로써 치료가능해진 건가요?
A. 네! 정확히는 받아들임으로써입니다.
현수의 트라우마는 개고기를 먹은 기억이 아니라, 해정이가 건드렸듯이 개고기인 줄 알면서도, 그 개들이 얼마나 처절하고 불쌍한지 봤으면서도, 그 맛이 계속 생각나는 자신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본성을 부정하며 살아왔는데, 그걸 해정이를 받아들이며 처음으로 깨부수게 되었습니다.
제 의도는 이러했는데 주절주절 쓰다 보니.. 이걸 읽으시고 그랬구나, 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죄송스럽네요. 출간 할 때는 이 부분을 조금 더 확실하게 표현하는 걸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Q. 해정이에 대한 현수의 감정은 사랑인가요?
A. 2000000000000% 사랑입니다. 트라우마로 비롯한 강박적 이타주의를 이긴 사랑입니다. 도리어 죄책감, 트라우마가 애정보다 강했다면 현수는 해정이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Q. 현수도 정신병을 가지고 있나요?
A. 스스로가 세워둔 관념대로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올 정도의 강한 강박증이 있기는 합니다. 차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편?
A. 35편, 37편 가장 좋아합니다! 35편은 쓸 때 가장 행복해서요. 씬 쓰고 싶어 죽을 뻔 했습니다.. 참고 참다가 드디어 쓸 수 있게 되니까 속이 다 시원했고... 어후... 막... 갈증이... 스프라이트 쌰워.... ( ͡° ͜ʖ ͡°)ㅎ
37편은 글을 쓰는 내내 염두에 두고 있던 장면이라 장면 자체에 정이 많이 든 것 같아요. 이도 역시 쓸 때 행복했습니다.

Q. 해정, 현수의 테마곡이나 글을 쓰면서 들었던 음악이 있는지?
A. 둘의 테마곡으로 생각해 둔 것은 없으나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낀 곡들이 있는데요. 해정이는 King Krule-Baby Blue, 현수는 프라이머리-Love와 최근에는 Phum Viphurit-Lover Boy도 너무너무 현수 같다고 생각했어요.
글을 쓰면서 초반에는 Norah Jones-Sinkin soon, 중반에는 FKJ-Lying Together, 후반에는 CHEEZE-Romance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Q. 해정의 부모가 해정이를 ‘평범하게’ 사랑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해정의 부모가 해정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평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들도 워낙 자기들이 중요하신 아주 잘나신 분들이라, 관심을 많이 쏟지 않습니다. 해정이의 부모는 해정이를 예쁘고 착하고 정신이 조금 약한 막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Q. 해정이가 괴물을 계속 보는 것이 영원히 안고가야 할 대가일까요?
A.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환각은 현수가 하는 것에 따라 완화될 수는 있습니다.



3.
이상하게 테주않 때도 그렇고.. 후기 올릴 때가 제일 떨리네요.. 저를 드러낼 때라 그런가 봅니다.
질문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로 남겨주신 선물 같은 감상과 칭찬, 격려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좋아서 쓰는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 완성도 높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장본 공지 때 뵙겠습니다!

keyrose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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