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억.”


 박새벽 선배의 입술 사이로 옅은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선배는 피를 켁 토했다. 박한밤은 선배의, 자기 혈육의 피를 뒤집어쓰고도 아무렇지 않은지 가위를 조금 더 깊게 쑤셨다. 청희가 계속 내 손을 잡아끌었지만 나는 청희의 손을 뿌리쳤다. 청희를 나를 허망하게 바라보다, 가위를 계속 미친 듯이 쑤시는 박한밤을 보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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